만보살가이 정모 - 2012.11.07(금)
운영자 별다래 님의 요청으로
6월 달에 공지~
드디어 그날이 왔다.
엊그제 많은 눈이 내린 이태원 거리
오늘도 눈이 내리지만
다행히 약한 눈 춤사위에
낭만적인 이태원 분위기~
송년 시즌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늦은 7시 시간이 되어 식사 시작
50인분 준비한 만보
술자리에서는
70~80명 이상이 나눌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해 줄일까 했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준비 했다.
남으면 이웃에게 나누어 주면
되기 때문이다.
분홍색 예쁜 옷~우리 엄니
요즘 부모를 모시고 살면
효자~ 효부라 하는데
어찌 부모의 마음을 따라갈 수 있으리오
그래서 만보는 감히 모신다는 말을 못한다
단지 함께 하는 것일 뿐이라고...
모두가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는데
먹을거리 암 것도 없는 직장 후배 배드러
무대로 나가더니 노래를 한다.
Why? 흐미~
다음 날 건강검진(위~ 대장)
금식이기 때문이란다.
이런 후배가 있는 만보의 행복
시작이 좋다.
세상에 딱 하나뿐인 금쪽 같은 내 동생
만보와 띠동갑으로 아주 잘 생겨
흐뭇하다.
물론 제수씨도 이삐기 그지없다.
드뎌 시작
일도 아우가 오프닝 멘트 날리고
<만보살가이> 정모
운영자 천안 별다래 님의 요청이었는데
지난 8월 큰 수술의 후유증으로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 . .
만보가 모임의 성격에 대해 말씀드린다.
그리고 갑작스런 사고(11월 12일)
만보 절친 죽마고우가 하늘 나라에 간 사연~
그래서 정모를 접을까도 했는데
오래전(6월)에 공지한 회원과의 약속
그러므로
오늘 회비로 걷기로 한 돈(3만원)
전액을 고인이 된 친구 자녀 학자금으로
전한다는 만보의 애달픈 사연...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
회원과의 약속
정모에 곁들인 만보의 생일 파티가 곁들여
이어지는 <만보살가이>인 것이다.
동백 동네 친구들이 준비한
고품격 떡~ 회원들에게는
비밀이었는데 마눌이 정보를
흘린 것 같다.
생략하려고 했더니만
회원의 요청으로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
잔잔히 울려 퍼진다
가슴이 찡~
만감이 교차하며
떨리기 까지 했다.
맨 앞자리 미로
중앙 가족 친구 정섭이 부부
뒤에는 고딩 반창회 친구
총동문회와 겹친 날
<만보살가이>와 함께했다.
가족 인사
준이와 욱이 물론 함께했지만 손님 맞이와
사진 촬영을 담당했기에
사진이 없어 ▼ -아래-
막내 욱이는 야구광 마니아
동호회 포지션이 투수
큰녀석 준이의 배낭 여행 모습
두 아들~ 든든하지만 은근한 현실적 걱정
바로 쩐의 전쟁~ 結婚~
1부 순서가 끝나고
생일 떡을 돌리는 내 여자 동백의
고운 손길~
▼ 본격적인 여흥 시간
첫 무대는 직장동료(女) 부부의
댄스~댄스~
모두의 표정이 행복 그 자체~
매주 月~木 댄스 춤을 추며
서로를 아끼는 부부의 사랑이야기
아름다움 그 자체가 아닐까. . .
한 곡이 끝나고
앙콜~ 앗싸 사랑의 트위스트
후꾼 달아오른 분위기~
조용한 아름다운 선율~
클래식을 기대했는데
악보가 없어 꽝~ 노래로 대신한
일도 후배 만보의 지인
미국 힘합계의 톱 스타 '50센트(50Cent)
공연 기획을 맡고 있다.
물론 만보에게 초대권이 전해진다.
한계령은 동백이가 잘 부르는 노래 중 하나다.
♪♬ ♪ 저山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시작하면 나도 모를 묘한 전율이 몸을
휘감으며 짜릿한 느낌이 온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山 저 山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이 부분 노랫말 가사에 이르면
짜르르~ 짜르르~ 오르가즘~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한 감정에
사로 잡혀 버리고 만다.
아마도 산을 좋아하는
남편 만보에게 주는 무언의
메시지인 것 같기도 해
더욱 가슴이 애인다.
동백 노래가 끝나고 이어진
만보의 <안개낀 장춘단 공원>
고인이 된 친구와의
어릴적 추억이 서린곳...
이곳 올리브에서 불과 승용차로 5분거리...
나는 노래를 부르는데...
▼ 동백 친구~ 우리 동네 카수
물론 만보카페 회원
▼ 먼길~
충주에서 오신 직장선배
올해 초 정년퇴직
▲ 내가 본교에서 목동으로 자원발령 받아
갔을 때 어리벙벙~ 많은 지도편달과
사랑을 주셨던 10살 위 대 선배님이시다.
만보 삶의 길잡이가 되어 주시는 두 형님
▲ 나그네(完) ▼ 일구 형님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아내는 요로콤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만보의 시범~ ㅋㅋ
일주일에 두 번
바로~ 만보 걷기의 효과
▲ 음식점 운영을 하는데 문 꼭 닫고
안산에서 온 미로
▼ 직장동료 추나미
▲ 친구 포항 태생 문딩이~
▼ 그의 아내
▲ 처음처럼
의대 직장 후배 동물실험실
▼ 임종섭
약수동 어릴 적 친구들은 룸에
고딩 친구들은 욱이가 놓쳐
사진이 없넹
▲ 만보 신촌 근무(교수학습개발원) 당시
바로 아래 후배 윤옥 아빠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은 너무 행복한 날이군요.
각자 살아가는 이야기를 정겹게
나룰 수 있다니 좋구요
또한 직장 옛 선배님들을 뵐 수 있어서
좋구요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행복이 배가되어 좋습니다.
...... 오늘 같은날 영원하시기를......
-항상 감사합니다- 왕성택 드림
근데~
왼쪽 동백 친구
오른쪽 만보 친구 아내인데
어마나~ 알고보니 여고 동창생
졸업 후 오늘 처음 만난
<만보살가이>를 통한 징검다리
父母
납엽이 우수- 떨어질 때
겨울에 기나긴 밤 어머님 하고
.
.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노래 넘 잘한다고
극찬 받은 동백 친구 이슬
분위기 완전 Up
우리 엄니도 신바람~ 차차차
집에 오셔서 모처럼 몸을 푸셨다고
좋아 하시니 이번 모임은
이것 만으로도 성공 그 자체...
더 이상 바랄 게 읍다.
늦은 10시가 지나 하나 둘 가고
10시 30분 만보살가이 정모 -끝-
맥주 120병, 소주 30병,
양주 2병은 일도 아우의 선물
음식은 많이 남아
이웃과 함께...
.
.
그런데 본교 후배 지샘
과 회식을 빠질 수 없어 늦게 도착
만보의 3부 시작
이때부터 일도 아우가 내놓은 양주를
마신 만보~ 예전과 달리
적당히 얼큰 ~
TV 드라마에서 본 술 판 넥타이~
나에게 이런 모습은 상상도 아니 했는데
일도 아우의 짖궂은 장난에
속수무책인 만보~ㅋㅋ
요로콤 모든 것 끝난
자정이 넘은 시간~
우리는 눈길을 걸으며 많은
야그를 나누었다.
이태원~ 녹사평~ 용산구청~ 이촌역~
동작대교 강바람~ 국립묘지 ~ 방배본동
끝으로 <만보살가이> 정모를
아주 잘~ 넘 만족하게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은혜부페
올리브 주점 현이~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올리브를 주선해 준
일도 아우 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
성숙한 지혜
해가 지는 서쪽은
성숙한 지혜의 방향이다.
일몰의 시간은
책임과 반성의 시간이며,
배우고 인정하고 감사하는
시간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 조셉 부루착의
《그래도 너의 길을 가라》중에서 -
올 한해도 저물어 가는
서쪽에 우리 모두는 서있습니다.
이 일몰의 언덕에서 반성과
감사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인생은 수고와 슬픔이라 말한
모세의 말을 떠올리며
각각의 계절이 준 깊은 위로도 느낍니다.
또 다시 떠오를 동쪽의 힘찬 비상!
포효와 묵묵함으로
우린 또 우리의 길을 가야겠지요.
P.S
고인이 된 친구네 집을 방문
회비 전액을 전한 눈물 나는 사연
'영혼과의 만남'
Daum에 이어집니다.
카페 게시글
◈ ━━산장터사랑방
<만보의 살아가는 이야기> 정모 풍경
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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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0 06:4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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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로 인해 인연인 된 사람들과
한해를 돌아보면서 맛난 음식나누고 정겨운 대화 나누고
못내 생을다한 친구 자식들에게 사랑도 나누고 훈훈한 정
나누는 모습 감동으로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원래의 계획과 완전 다른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우리네 인생살이입니다.
사정없이 무너저 내리는 저 컨셉이 나두 가능할까~?
ㅋㅋㅋㅋ
죽어도 못혀~!
제가 아는분도 보이고....분위기 좋습니다.
댄스 男 북알프스에서 함께한 이화영 샘~
아주 잼난 엉아입니다.
화백(화려한백수)이 되어 요즘 여유를 부리는데
슬슬 다른 일을 계획 중
마눌님은 쉬는 게 돈 버는거라고 말립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