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의 정원사다
“바룩아, 너는 '아, 괴롭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까지 더하셨으니 내가 탄식하다가 지쳐 평안을 얻지 못하는구나.' 하였다. 보라, 나 여호와는 온 땅에서 내가 세운 것을 헐고 내가 심은 것을 모조리 뽑아 버리겠다. 네가 네 자신을 위해서 큰 일을 추구하느냐? 너는 그런 것을 추구하지 말아라. 내가 모든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겠다. 그러나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목숨만은 살아 남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예레미야 45:3-5)
이 새벽에는
조국의 무너짐을 탄식했던 예루살렘의 슬픈 바룩이 되겠습니다.
밤새, 뒤적이며 잠 못 이룬 저에게 한 말씀을 주십시오.
나는 세상의 정원사다.
나는 만들기도 하지만 허물기도 하고, 심은 것을 모조리 뽑아 버리기도 한다.
내가 가꾸어 가는 정원을 너는 가만히 바라보아라.
너는 가시나무 가운데 피어나는 백합화,
너를 심은 자도 나요, 너를 자라게 하는 자도 나다.
내가 너를 향기 가득 피어나게 하리라.
나는 허물어지는 그네들을 보며 눈물이 나고
나를 향한 당신의 참으심이 감사하여 눈물이 흐른다.
*** 하나님의 사람 바룩은 조국 유다의 무너짐을 탄식하며 편안을 잃어버린다. 하나님께서는 바룩에게 위로하고 깨우침을 주셨다.
“내가 세상의 주권자로, 세우기도 허물기도, 심은 것을 뽑기도 한다. 내가 너를 함께 해서 지켜 주겠다. 너는 가만히 지켜보라”
나는 내가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하지만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가만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어진 상황을 바라보는 자세도 필요한 것 같다. 바룩이 탄식 가운데 있을 때에 깨우쳐 주시는 말씀을 묵상해 본다.
“네가 네 자신을 위해서 큰 일을 추구하느냐? 너는 그런 것을 추구하지 말아라.”(렘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