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 해드릴 영화는 KRIGEN(독일어로 전쟁)입니다.
덴마크군의 아프간전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르마딜로를 보신분이라면 익숙하실겁니다.
영화는 미국의 액션영화처럼 긴박하고 숭고함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배경음악도 없고, 적도 보이지 않으며, 카메라는 다큐멘터리처럼 현장을 무미건조하게 비추며
죽음에 노출된 병사들과 전장의 죽음을 담아냅니다.
영화는 전장에서의 기동의 자유는 법위에 우선하는가?
법은 전장에서 기동의 자유를 포기하면서 지켜져야 하는가?
딜레마를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법조계 종사자와 군인, 군사법부 종사자들은 꼭 보라고 추천드리고픈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아프가니스탄에 참전한 덴마크군 중대장입니다.
NATO 가맹국은 국제안보지원군(ISAF:INTERNATIONAL SECURITY ASSIDANT FORCE)일원으로
아프가니스탄 안정화 작전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인력부족과 IED의 타격속에서 항상 압박을 받는 정찰작전의 매일 같은 수행....
어느날 정찰중 그가 이끄는 정찰대는 매복에 걸려 격렬한 포화에 노출됩니다.
결국 그는 부상당한 부하를 구하기위해 미확인된 표적에 폭격을 요청하고 부하를 구출하지만
그 결과로 민간인 11명이 사망합니다(어린이8명 성인3명)
그는 군검찰에 기소되고 본국으로 복귀하라는 명령은 받습니다.
전장에서 집으로 돌아왔지만, 다시 법정이라는 전장터에서 홀로 맞서 싸우게 되는 중대장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정찰임무도중 IED의 매복공격으로 중대원중 하나가 심각한 중상을 입고 현장에서 즉사합니다.
이 사건으로 중대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중대원들은 우리와 상관없는 전쟁에 왜 계속
개입해야하는지 의문을 표시합니다.
주인공은 중대장으로서 그들이 이곳에서 재건을 지원하고 민간인들을 보호함으로서 탈레반을 몰아내고 안정화를 이룩할 수 있기에 평화 재건을 위해서 덴마크군은 이곳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그들의 주둔 목적을 다시 상기시킵니다.
거의 지구반대편이나 마찬가지인 본국에 아내와 통화는 본국이 거의 새벽이 되어서야 통화가 가능해집니다. 전쟁은 전장의 군인들 뿐만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전장의 군인이나 본국의 가족이나 다들 홀로 전쟁의 무게와 고통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IED 폭발로 동료를 잃은 중대원은 PTSD 증상을 나타내보이며 작전을 거부합니다.
죽은 동료에 대한 죄책감과 갈수록 심해지는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에 대한 압박을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은 다들 내색은 하고 있지 않지만,
다들 마음 한구석이 조금씩 무너져 가고 있음이 영상을 통해 느껴집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병력부족에 시달리는 중대상황하...주인공은 그를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2주간의 내부근무와 위성통화로 가족과 통화를 하게 해주는 것으로 일단은 다독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처럼 계속 되는 정찰과 마을 순찰...
그곳에서 화상을 입은 딸아이를 치료해달라는 주민을 만나게 되고, 정찰대의 의무병을 통해
응급처치를 해준뒤 악화되면 딸을 데리고 기지로 오라고 약조를 합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을 통해 이 마을에도 탈레반이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됩니다.
불길한 징조입니다.
주인공이 집에서 몇 천킬로미터를 떨어져있는 동안 아이가 진통제를 집어먹고 응급실로 직행합니다.
아내는 통화내내 울고 있지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주인공은 속만 타고 가슴이 찢어집니다.
"내아이는 지금 응급실에 실려가는데 나는 여기서 누구를 지키고 돕는단 말인가..."
저라도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부중대장은 주인공인 중대장이 심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을 걱정합니다.
중대장은 지난번 IED로 부하를 잃은 뒤 계속 정찰대에 동행을 하고 있지만 부중대장은
그가 자주 사선으로 자신을 내던지는 것을 우려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난번 정찰때 딸을 치료해주었던 가족이 세간을 싸들고 중대기지로 찾아옵니다.
탈레반은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두 보고 있었던 겁니다. 어쩌면 마을에 내통자가 있는지도
모르지요...
통역장교는 그들을 여기서 재우고 다음날 정찰대와 함께 마을로 데려갈 것을 권유하지만 기지에
민간인을 둘 수 없는 중대장은 거절합니다.
살려달라고 사정하는 민간인들에게 그는 규정대로 집을로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며...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거라고 말합니다...
아침이 되자 주인공은 정찰대를 이끌고 다시 마을로 향합니다.
그 가족들은 만나기 위해서요..
하지만 마을이 조용합니다...뭔가 심상치가 않은 좋지 않은 징조입니다..
지난번에 도와줬던 가족들의 집을 방문했지만 그들을 맞이 한건 일가족 전원이 살해당한 시신뿐...
그들을 도우러 왔다고 하면서 정작 그들이 필요로 하는 보호는 제공해주지 못하고, 살려달라고
사정하던 그들을 기지 밖으로 내몰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의 심정은 어떠할까요...
고뇌에 빠지기도 전에 마을 사방에서 총탄이 그들을 노리고 날아듭니다.
매복에 걸린거지요. 누가 어디서 쏘는지, 적은 몇명인지 아무 것도 파악이 안되는
상황에서 기습을 당해 정찰대는 마을안에 그대로 고착됩니다.
그 상황에서 중상자가 발생합니다.(라세 위에서 임무를 거부하던 병사)
적 규모도 방향도 파악안되는 상황에서 중상자까지 발생하자 중대장은 심한 압박에 노출됩니다.
총탄이 사방에서 날아오는데 부상자의 안전조차 제대로 확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적은 여전히 어디서 공격하는지 방향조차 파악이 불가능 하고 이제 정찰대는 적에게 완전히
제압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든 활로를 뚫고 착률지점을 확보하여 MEDVAC을 호출하려 하지만, 지원하는 다른 정찰대도 적의 공격에 고착당하고 맙니다...
부상병(라세)은 목에 총탄을 맞으면서 출혈이 심각한 상태로 후송하지 않으면
사망이 우려되는 상태..
출혈이 계속되면서 라세는 의식을 잃어갑니다. 출혈성 쇼크가 오는거지요...
집에가고 싶다던 병사를 중대에 남도록 설득했는데, 하필이면 그병사에게 이런 결과가
벌어졌으니... 중대장으로서 주인공은 그를 살리기 위해 가용한 모든 방법을 찾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적들은 이제 RPG까지 날려대는 상황...사방에서 포화가 날아오면서 정찰대 전체가
중대한 위기에 봉착합니다.
결국 부상병(라세)는 출혈성 쇼크에 빠지고 맙니다...결국 중대장은 자체 화력으로 현상황을
극복 할 수 없다고 보고 공중지원을 요청합니다.
가장 유력한 적의 위치는 서쪽의 6주택군.. 부상자는 이제 쇼크에 빠져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적의
포화는 점차 심각해져갑니다...정찰대 전체가 화력에 노출된 상황...
하지만 본부는 6주택군에 적이 명확이 식별되지 않으면 항공지원을 할 수 없다고, 확인을
요구합니다.(PID : 미확인 표적에 대한 적 식별)
도와주러온 민간인은 죽었으며, 정찰대는 포위되었고, 적의 화력에 압도된 상황이며, 적의 규모나 위치도 모르겠고, 부하들은 죽어가고 있고, 사방에서 RPG와 총탄이 난무하는 대 혼란속에서
중대장은 부상자를 살리기 위해 공중 폭격지원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PID를 명확히 확인하는 것 보다 부하의 생명을 우선시한 그의 결정이 나중에 그의 모든 것을 뒤바꾸게 됩니다.
대규모 공중폭격이후 적의 공격이 잠잠해진 틈을 타 부상병을 MADVAC으로 후송하고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진짜 전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
사진용량문제로 2번에 나누어 리뷰합니다.
첫댓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게되는,,,, 사상자없이 모두 무사하길바라는마음뿐입니다.
전쟁이없는 지구였으면 ,,,,
우와~ 스포가 많네요ㅎ 스포주의를 붙여주세요ㅎ 저도 볼려고 했었는데..
앗 ㅋㅋㅋ 스포주의를 안붙였내요
@이상주의자(경기 파주) 볼만한 영화라고 들었어요ㅎ 평이 좋더군요ㅎ
오 꼭 봐야겠네요 일일히 사진 따와 붙여 해설 붙이는거 정말 힘든데 고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