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광주역 진입 논쟁에 대한 광주녹색당의 입장
“KTX 광주역 진입은 비경제적이고 근시안적인 방안”
광주녹색당, “시민편의와 광주역 활용 위해 송정역~광주역 구간 도심열차(트램) 운행 방안 제시”
“도심열차 운행은 광산과 동․북구 도심 간의 교통 불편 해결 및 도심재생, 관광 효과 기대”
“광주역 부지를 시민공원과 친환경주택 등의 도심재생으로 광주역권의 새로운 활력 방안 제시”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대안적인 교통 및 도시계획 수립하는 계기로 삼아야”
녹색당 광주시당(이하 광주녹색당)은 최근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KTX 광주역 진입 사안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쟁의 도구가 되거나 지역민들의 갈등을 부추기는 모양새로 비춰지고 있는 상황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광주녹색당은 이해관계에 의한 정쟁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올바른 대안을 수립되기를 바라는 점에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힌다.
고속열차(KTX)는 광역철도망으로 교통의 목적인 “소통과 흐름”을 가능케 한다는 측면에서 올해 말 호남선 고속철도 개통 이후 송정역으로 일원화되어 그 의미를 충분히 실현시키고 있다. 그런데, KTX 광주역 진입은 송정역에 도착한 KTX가 후진하여 광주역으로 진입하는데 준비하는 시간이 20분이나 소요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고 노선 축소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결국, 시민들은 광주역까지 12km 17분을 오기 위해 20분을 기다려야 하거나 노선 축소라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결국 광주역으로 진입하는 KTX는 비효율적이고 시민 편의적이지도 못한 ‘거꾸로 가는 고속열차’인 셈이다.
광주시가 광주역 활용과 북구와 동구의 교통편의를 위해 고육지책으로 KTX 운행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해는 되지만, KTX 운행으로 광주역 활용과 교통편의만을 고려한 근시안적인 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우리당은 광주역 활용과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으로, 송정역~광주역 선로를 연결하는 ‘관광형 도심열차(트램, 셔틀열차)’ 운행을 제안한다.
도심열차의 방식(트램 등)과 거점정거장, 송정역과의 연결방안 등은 큰 틀이 정해지면 구체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송정역~광주역 구간의 도시철도(트램, 셔틀열차) 운행은 첫째, 도심 진입의 편의성 확보, 둘째, 광산과 동․서․북구 도심 간의 교통 불편 해결, 셋째, 도심철도 구간 및 광주역 주변의 도심재생 효과, 넷째, 문화관광 활성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심철도(트램)가 운행되는 송정역~광주역 구간에 거점정거장을 설치하여 광산구와 서․북구로 출퇴근, 통학(전남대, 서영대, 교육대, 조선대, 중․고등학교 등)하는 교통편으로 이용하여 도심간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무등산국립공원과 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를 방문하는 타 지역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 등 문화관광 인프라 활성화를 비롯해 동·서·북구 주민을 위한 이용자 편의성 및 심화되어 가는 도심공동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아시아문화전당~광주역~광주비엔날레를 연결하는 도심철도(트램)를 연결한다면 도심철도로 관광할 수 있는 국제관광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춰갈 수 있을 것이다.
광주역권의 새로운 활력 방안으로, 광주역사 존치, 나머지 부지를 시민공원과 친환경주택, 푸른길과의 연결 등으로 제대로된 도심재생 방안을 제안한다.
현재의 광주역 인근의 도심공동화를 해결하는 방안은 KTX 진입이나 광주역 부지를 방치하는 선에서 해결될 수 없다. 열차 운행을 하고 있는 현재도 공동화는 불가피하다. 도심공동화 해결을 위해서는 진짜 도시재생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광주역권의 새로운 활력 방안으로, 첫째, 광주역사는 트램역으로 존치하고, 북부권복합문화센터 역할을 하며, 둘째, 기존 열차 수리 시설 등 부지는 친환경 시민공원과 친환경 주택단지 조성, 푸른길과의 연결 등으로 제대로된 도심재생 전략을 제안한다.
광주녹색당은 이번 논란이 정쟁의 도구가 아니라 광주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미래지향적인 교통 정책 및 도시계획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지하철 1호선과 같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교통정책이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교통정책 수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광주녹색당은 앞서 도심철도와 광주역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듯이, 대안기후변화시대에 대비하고 시민들을 위해 ‘친환경 고효율 대중교통정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순환도로를 활용한 직통버스 노선 개통과 도심순환형 마을버스” 정책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광주녹색당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녹색광주를 위한 10대 풀뿌리 생활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가 선심성 공약이 판치는 선거가 아니라 진정 광주의 미래를 담은 청사진을 가지고 논쟁하는 정책선거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첫댓글 멋진 대안입니다. 유럽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