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아침운동)[새벽, 황금빛 길을 달려 암사생태공원- 미사리 조정경기장]

[호미숙]

-암사고개에서 황금길에 뿌려진 아카시아 꽃-

아줌마 홀로 자전거여행[새벽, 황금빛 길을 달려 암사생태공원 - 미사리 조정경기장]◈호미숙 자전거여행◈

여행일자: 2012. 5. 21 월일 날씨: 금빛 아침햇살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BRUNO-아부틸론. 무펑크 타이어 뒷바퀴 기존 바퀴로 교체)

주행구간; 천호동-암사생태공원-암사고갯길-고덕-미사리-미사리조정경기장 왕복(32km)

(전국 자전거여행지도: 지도 및 GPS http://biketourmap.com)

이른 새벽 4시경에 눈을 뜨고 하루 전 다녀온 여행기를 살펴보며 마지막 정리 후 블로그에 올려놓고 일찍부터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문득 아침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월이라고 하지만 날씨는 이미 한여름처럼 느껴질 정도로 더위가 일찍 찾아와 아침시간이 오히려 자전거 타기에도 좋고 특히 사진은 아침햇살이 더욱 좋아 운동 겸 출사 겸 떠난 마실 아침운동을 나섰습니다.

요즘은 지방으로 자전거여행이 잦아 오히려 서울 근교 집 가까운 풍경이 어떻게 변해가는 지도 확인을 못하기에 일부러 암사생태공원에 들러 자전거 끌면서 새벽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아침이슬이 영롱하고 갈대 숲 속에서 반겨주는 꽃들과 마주하며 카메라 셔터 소리로 인사를 나누며 곡선의 길을 따라 거닐어봅니다.

아침햇살은 유난히 눈이 부셔 길 위에 황금을 뿌려 놓은 듯 반사되어 눈부신 자전거도로를 달려 암사정수장 언덕길을 숨 가쁘게 올라 내리막의 질주의 쾌감 느끼며 고덕생태공원을 지나 하남으로 접어듭니다.

하남의 미사리 가는 길은 언제나 자전거 탄 사람들에게는 환상의 도로처럼 길게 쫙 뻗어 페달 밟는 만큼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속도 테스트 구간이라고 해도 될 듯 넓고 아침이라 통행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맘껏 자전거의 즐거움을 느끼는 길을 달립니다. 자출사 회원이며 강동바이크 멤버인 셔틀콕님을 마주 치면서 인사드립니다.

왼쪽으로 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이미 예봉산 위까지 솟아 오른 아침햇살은 한강에 윤슬을 뿌려놓고 미사리 언덕길로 자전거 끌고 거닐며 산책을 즐깁니다. 아래로 펼쳐진 한강변의 늪지대와 넓은 초원을 지나 미사리조정경기장으로 내려갑니다.

이미 시간은 7시를 넘겨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도착하자 주인 없는 길에 혼자 놓인 것처럼 여유롭게 조정경기장의 물길 따라 달리며 풍경을 담고 마침 홀로 훈련을 하고 있던 조정선수의 사진도 담아 왔던 길 되돌아 달리며 건너편 구리시의 구리타워도 담고 다시 긴 오르막인 고갯길을 허벅지에 불이 날 정도로 힘을 주고 달려 내리막을 미끄러져 달려 집에 귀가합니다.

잃어버린 전화 때문에 임대하려고 하니 지점으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집에서 가까운 테크노 마트에서 임대를 해서 마음 편하게 여행을 즐겨야 할 것 같아요. 한 달 뒤에도 주인에게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서두르지 않으려합니다. 오늘도 새벽 일찍 글을 올려 놓고 어디론가 떠나볼까합니다. 자전거 탄 사람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하루 이어지길 바랍니다.

*참고* 무 펑크 타이어를 다 고체했지만 지난 서해안 따라 여행 중에 비포장도로와 자갈길을 달리면서 너무 고생해서 뒷바퀴만 일단 기존 바퀴로 다시 고체했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은 글 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추천 꾹! 부탁드립니다.

사진으로 떠나는 여행

암사생태공원

이른 새벽 아침해를 맞이하며 산책을 하고 있던 사람들.

건너편 워커힐 호텔 외벽엔 조금 뒤에 햇살에 반사되어 황금으로 전체를 물들입니다.

암사생태공원의 산책길에 걸어들어가

꽃들과 이슬과 인사를 나누며 흙내음을 코끝으로 느껴봅니다.

암사 고갯길

암사대교를 공사하고 있는 아래

암사정수장 쪽으로 긴 오르막을 오르며

마주한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긴 오르막의 보상인 내리막길에서

고덕생태공원

고덕생태공원길 옆으로 조깅을 하는 분들과 인사나누고

일찍부터 텃밭에 나와 물을 주고 가꾸던 노부부도 만나고

미사리 가는 길

미사리 가는길 쭉 뻗은 자전거도로는 황금으로 깔아 놓은 듯합니다.

사진 먼저 찍고 가까이 보니 자출사 회원이신 강동바이크 멤버 셔틀콕님이셨습니다.

출근길이라 스치며 인사만 나누었네요. 이곳을 일찍 달릴 때마다 뵙는 분 늘 반갑습니다.

황금도로를 달리던 두 라이더

길 옆의 민들레 홀씨도 담으며

미사리 언덕길

미사리 선사유적지가 있는 산책길을 올라서서

아침해를 등지고 화사하게 반겨주던 꽃

미사리 선사 유적지

마치 UFO철럼 생긴 조명시설

은빛 구에 스쳐가던 자신을 담아 봅니다.

붉은 토끼풀꽃과 해당과 단풍나무  꽃을 담고

멀리 예봉산 그리고 넓에 펼쳐진 미사리 강변 들판

검단산과 예봉산을 잇는 팔당대교

미사리 조정경기장

미라리 산책길에서 내려가는 입구로 들어간 조정경기장

아침 일찍 홀로 훈련 중인 조정선수

언제나 그자리에서 낚시를 드리운 종이배 어부 조형물

4게절 그자리에 앉아 있는 고추 잠자리 조형물

미사리 조정경기장 공원에 설치된 조각공원의 조형물들

키다리 아저씨가 건네주는 선물 상자를

묶었던 빨간 끈으로 펼쳐 놓은 듯했습니다.

귀로

조정경기장을 뒤로 하고 다시 달려 오는 길 구리시가 눈에 듭니다.

8.3% 경사의 오르막길

아카시아 꽃이 떨어져 꽃눈을 뿌려 놓았네요.

천호동으로 오는길에 만난 아름다운 5월의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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