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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의 복 41:1~3
1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2 여호와께서 그를 지키사 살게 하시리니 그가 이 세상에서 복을 받을 것이라 주여 그를 그 원수들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3 여호와께서 그를 병상에서 붙드시고 그가 누워 있을 때마다 그의 병을 고쳐 주시나이다
죄 고백과 회복을 위한 간구 41:4~13
4 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나를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5 나의 원수가 내게 대하여 악담하기를 그가 어느 때에나 죽고 그의 이름이 언제나 없어질까 하며
6 나를 보러 와서는 거짓을 말하고 그의 중심에 악을 쌓았다가 나가서는 이를 널리 선포하오며
7 나를 미워하는 자가 다 하나같이 내게 대하여 수군거리고 나를 해하려고 꾀하며
8 이르기를 악한 병이 그에게 들었으니 이제 그가 눕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하오며
9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
10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고 나를 일으키사 내가 그들에게 보응하게 하소서 이로써
11 내 원수가 나를 이기지 못하오니 주께서 나를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12 주께서 나를 온전한 중에 붙드시고 영원히 주 앞에 세우시나이다
13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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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요약]
가난한 이를 보살피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재앙의 날에 하나님이 그를 건지시고 지키시며 살게 하실 것입니다. 병상에 있는 시편 기자는 주님께 죄를 자백하며, 자신을 고치시고 일으켜 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자신에 대해 악담하며 해하려는 원수에게 자신이 보응하게 하시길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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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3절 자비를 베푼 사람에게 인자하심을 보여주십니다. 평소 가난한 사람을 돌보며 약자의 손을 뿌리치지 않은 의인은, 환란 때에 주님의 구원을 볼 것이기에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가 원수의 계략에 빠져 위태하거나 깊은 병에 걸려 생사를 헤맬지라도, 주님은 그를 살게 하시고, 고치시며, 복을 내리십니다. 의인의 삶이 이생에 있듯, 의인의 구원도 내세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이뤄집니다. 나도 오늘 누군가를 긍휼히 여기면, 주님도 나를 긍휼히 여겨 구원하실 것입니다(마 5:7).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4절 병상에 있는 시인이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사람의 수고가 헛되어 가냘픈 생명마저 희미해갈 때, 시인은 자신을 지으신 분, 그를 고쳐주실 유일한 분이신 여호와께 엎드립니다. 몹쓸 병이 자기 죄 때문인 것만 같아서, 시인은 용서와 은총을 구하며 부르짖습니다. 지금도 투병 중에서 주를 찾는 모든 이에게 치유의 은총이 있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5-9절 병상의 고통보다 시인을 더 괴롭히는 것은 일상의 모함입니다. 병문안을 핑계로 찾아온 원수가 마음에 없는 소리로 위로하고는, 밖에서 시인을 향해 온갖 험담과 악담을 쏟아냅니다. 시인의 가난한 마음의 소리를 꼬투리 잡아, 그를 몹쓸 사람으로 만들고 마는 것입니다. 원수야 그렇다 치지만, 신뢰하며 교제하던 친구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리고 원수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것은 견디기 힘듭니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말로 할 수 없지만, 시인에게는 그들과 맞설 힘도, 자신을 믿어줄 사람도 없습니다. 힘과 재물이 있고 건강할 때가 아니라, 모든 것을 잃고 아무것도 기대할 것 없는 그때, 곁을 지켜주는 이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고 있습니까? 우리에게는 주님이 그런 분이십니다.
10-13절 시인이 건강하게 일어나서 그들 앞에 설 때, 시인을 험담하며 ‘그가 죄를 지어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말이 도리어 그들의 악한 마음을 고발하는 말이 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정의를 구하고 선을 행하는 이들이 지금 이 세상에서(2절) 복 받기를, 그리하여 혼탁한 세상에 주님의 정의가 서고 주님의 인자하심이 빛을 발하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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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시인은 우리가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고난을 복합적으로 겪고 있습니다. 육체적 질병의 고통, 자신의 죄를 바라보는 고통, 악의적으로 조롱하고 저주하며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로 인한 고통, 신뢰하던 사람과 관계가 깨어지는 상실의 고통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인에게는 ‘그러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기뻐하신다는 확신, 하나님이 나를 온전하게 붙들어 주시고 은혜를 누리게 하실 것이라는 확신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시인의 확신은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시인은 병상에 누워 있는 무력한 상태였고,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비와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시며, 약하고 병든 사람을 돌보시고 고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무력하고 자격 없는 우리의 모습을 깨닫고,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를 구하고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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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놓인 ‘이웃을 돌보는 자의 복’의 주제를 곱씹어 보자. 이 주제는 복 받기 원하는 우리의 시선을 끌지만, 이 주제에서 우리가 감당할 부분은 ‘이웃을 돌보는 것’에 있다. ‘복’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며, 우리가 선을 행하는 데 있어 당근과 같은 역할을 할 뿐, 우리가 하나님께 당당히 요구하거나 당연하게 또는 자동적으로 받아야 하는 대가는 아니다.
본 시의 1절과 다른 시편에서 자주 등장하는, 가난한 자나 궁핍한 자는 단순히 물질의 도움이 필요한 자를 지칭하지 않는다. 건강, 시간, 지혜, 관계 등 삶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 속에 어떤 도움이라도 필요한 자를 뜻한다. 이들이 가진 필요를 풍성히 채워 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필요를 채워 주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두어서는 안 된다.
그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 예수님이 말씀하신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29)는 마음이 기본적이고 필수적이다. 또한 이 말씀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마태복음 22:27)는 명령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당연히 그분이 돌보시는 이웃을 나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우리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마음을 기초로 하여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을 어떻게 보살필 것인지 지혜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심하게 살피며 공급하심으로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고 살 듯 주변의 궁핍한 자들을 주목하고 진심으로 보살펴 주는 자, 바로 그 자가 하나님 보시기에 진정으로 복 있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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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행하는 복된 자(41:1~9)
가난한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것은 하나님께 꾸어 드리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선행에 반드시 보상해 주십니다(잠 19:17). 시편 기자는 병상에 누었을 때,
자신이 이전에 행했던 선행을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자신을 고쳐 주시길 간구합니다.
재앙의 날, 병상에 누웠을 때, 죄를 고백할 때, 선을 행한 사람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경험합니다.
시편 기자는 병든 자신을 두고 원수들이 악담하는 것을 괴로워합니다.
그와 떡을 나눠 먹던 친구가 대적해 발꿈치를 들었다는 표현은 예수님을 배신한
가룟 유다의 경우에도 해당됩니다(요 13:18). 사람은 연약해서 때로 사랑하는 친구를 배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내주는 영원한 사랑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 묵상 질문: 시편 기자는 무엇을 근거로 하나님께 자신을 지키시고 살리시길 간구하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간구할 근거가 되는 선한 일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다시 세움받아 드리는 찬양(41:10~13)
최후 승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자신을 기뻐하시기에 원수가 자신을 이길 수 없음을 확신합니다.
우리 육신이 병들어 있을 때 원수들은 우리를 참소하고 괴롭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사람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삶을 굳건하게 지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병들고 가난해진 우리를 떠나고 멸시하지만,
하나님은 가장 연약한 순간까지도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 삶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연약해 쓰러진 사람을 하나님 앞에 영원히 세우셔서 하나님의 증인이 되도록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선을 행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 앞에 서서 영원히 찬양하는 사람이 됩니다.
- 묵상 질문: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자신을 기뻐하신다는 것을 무엇을 통해 확신하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이 연약한 나를 끝까지 붙드시고 주님 앞에 세우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은 만물과 사람을 지으셨기에 그 원형대로 낫게 하실 유일한 분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병중에 누워 고통당하는 성도를 고쳐 주시고,
소망을 잃어버린 성도를 일으켜 주셔서 주님만이 참소망임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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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13 사랑의 안경을 다시 쓰라.
시편 5권 중의 1권의 마지막 장이다.
시편은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아니하며...(시1:1)로 시작해서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시150:6)로 끝나는데
1권의 마지막 장도 시편 전체와 동일한 구성으로 보인다.
빈약한자를 권고하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1)하고 시작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송할찌로다 아멘 아멘(13)하고
시편 1권이 끝난다.
내 인생의 시작도 커다란 축복으로 시작했다면
마지막은 여호와를 찬송함으로 마쳐 지길 소망해 본다
본문 말씀을 보면서 처음은 축복으로 마지막은 찬송으로 끝나는 것은 좋은데
그 가운데 기록되어 있는 인생의 본론은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한다.
꼭 나의 인생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악담하고(5), 거짓말하고(6), 수군거리고(7)
심지어는 내 떡을 먹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배반한다.(9)고
다윗이 고백하고 있다.
이것이 패역한 인간의 실상이 아니던가?
이것이 예수님이 당하셨던 인생이 아니었던가?
최후의 만찬에서 함께 식사하던 가룟유다에게 배신을 당하시고
3년 동안이나 동고동락하며 가르쳤던 제자들 마져도 배신을 하고
결국에는 십자가에 달리시사 발꿈치가 들리시지 않으셨던가?
인간의 배은망덕의 극치가 바로 이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미 아버지의 사랑과 은혜를 입은 자가 되었으니
악담과 거짓말과 수군거림을 피하고
특별히 친구를 배신 하는 일은 내 인생에서 없도록
성령님이 지켜 주시길를 소원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그러하오나 주 여호와여(10)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일으키셔서 내가 그들에게 갚아주게 하옵소서(10)하고
기도하고 있다.
상황적으로는 쇠약한 병상에 누워 있지만 (3)
하나님께서 자비를 배푸셔서 일어나게 해 주시고 (10)
또 원수들이 승리하지 못하게(11)하실 것을
주님이 응답하실 것을 확신하며 기도하고 있다.
다윗이 하나님의 도우심과 자비하심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함과 같이
그래서 건강을 회복하여 주님을 섬기고 헌신하는 꿈을 꾸는 것과 같이
나도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여호와 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하길 소망한다.
아버지
축복으로 시작한 인생
찬송으로 마쳐지게 하옵소서.
악담하고 거짓말하고 수군거리고 배반하는 인생이지만
주여 긍휼을 베푸시고 자비를 베푸셔서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더하시고
호흡이 있는 날동안 주님을 찬송하게 하옵소서.
병상에 계신 아버님의 건강을 하루속히 회복시키시고
주의 은혜를 새롭게 경험하게 하옵소서.
존귀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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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휼
주님 제게 긍휼의 마음을 베푸소서. 가난한 자들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시선을 허락하시고 그들의 차가운 손에 아버지의 사랑을 건네주게 하소서. 내 삶이 아무리 광야 같을지라도 진정으로 광야를 걷는 자를 보게 하시고 감사를 잊지 않도록 돌봐주소서. 병상에 있는 자가 그러한 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듯 깨닫게 되는 지혜를 주시고 가난한 자들이 몸과 마음까지도 동정하게 하옵소서. 아버지가 내게 그러하셨듯 나 또한 그 자리를 감사하게 따를 수 있는 담대함과 인내를 주옵소서.
2022.12.7. BY JIN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