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해파랑길 41코스 12 km 봄바람 마중
강릉 주문진해변 향호둘레길
양양 남애항 스카이워크 전망대
죽도암 부채바워 신선바위
【한국아트뉴스=어랑】한국여행사진작가협회 소속의 여행작가본부 실크로드 투어단 회원 40여명은 지난 22일 해파랑길 41코스를 다녀왔다. 시리도록 아름답고 푸른 바다를 가장 가깝게 만나고, 때로는 한 발 비켜나면서 바다와 길동무가 되는 곳이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장장 770㎞나 이어진 걷기 길이다. 지난 5월 완전히 개통한 해파랑길은 7번 국도와 동해안을 따라 오래전부터 있어 온 길들을 하나로 연결해 놓은 탐방로로, 기존의 부산 갈맷길, 경북 영덕 블루로드, 강원도 강릉 바우길 등과 겹친다.
해파랑길은 동해아침(1~4코스), 화랑순례(5~18코스), 관동팔경(19~40코스), 통일 기원(41~50코스)으로 구성돼 있고, 부산·울산·경주·포항·영덕·울진·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고성 등을 거친다. 또한 부산 광안리·해운대 해수욕장,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강릉 경포대, 양양 남애항과 하조대, 속초 아바이마을, 고성 화진포 등 동해안의 명소를 품고 있다.
해파랑길 중 양양 구간은 41~44코스로 주문진해변에서 속초 해맞이공원까지 44.2㎞에 이른다. 설악의 한 자락을 품고 있는 양양의 푸른 바다와 바닷가 절경은 언제 보아도 멋스러움과 운치가 있다. 양양 8경 중 2경(남애항, 죽도정)이 포함돼 있는 해파랑길 41코스를 찾아가본다.
◇‘해오름의 고장’ 양양, 낭만적인 도보여행 코스
해파랑길 41코스는 강릉의 최북단인 주문진해변 끄트머리에 있는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가 오른쪽으로 가면 향동교와 마주친다. 해파랑길은 2.5㎞의 향호 둘레길을 한 바퀴 돌고 난 뒤 강릉시청소년해양수련원을 거쳐 양양의 첫 마을인 현남면 지경리의 지경공원으로 이어진다. ‘산 좋고 물 맑은 양양이라네!’라는 표지석을 지나면 바로 지경해변이다. 지경공원에서 죽도정에 이르는 길은 바다를 끼고 있는 해안도로와 자전거 종주길이 대부분이어서 걷는 내내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선사한다. 오른쪽으로는 끊임없이 파도가 휘감는 푸른 바다를, 왼쪽으로는 울창한 송림을 두고 걷는다.
원포해변도 지경해변처럼 뒤편으로 넉넉한 송림이 있어 야영을 즐기기에 적격이다. 원포해변을 지나면 길은 갈고리처럼 호를 그리며 휘어져 남애리로 접어든다. ‘강원도의 베네치아’라고 불릴 만큼 주변 경관이 빼어난 남애항이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남애1리, 원포리와 지경리의 긴 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애항은 삼척의 초곡항, 강릉의 심곡항과 더불어 강원도의 3대 미항으로 손꼽힌다. 남애리 항구를 중심으로 4개 포구 마을이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고, 방파제로 연결된 두 개의 섬에 각각 빨간색과 하얀색 등대가 쌍둥이처럼 서 있다. 동해안의 어업 전진기지로 수산물 위판이 이뤄지고 있어 활기찬 포구에서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일렬로 길게 늘어선 활어회센터를 지나면 남애항 바다전망대, 방파제와 마주한다. 바다전망대 앞에는 1980년대 영화 ‘고래사냥’ 촬영지 표지석이 서 있다. 포매교와 광진삼거리, 마이대니펜션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동해의 숨겨진 비경’이라고도 일컬어지는 휴휴암(休休庵)으로 가는 이정표를 만난다. ‘쉴 휴’ 자가 두 개나 씌어 있듯이 ‘쉬고 또 쉬어 가는 절’로 해변의 모습이 삼태기 모양을 닮았다. 낮은 언덕을 넘으면 시원한 풍광이 펼쳐진다. 불이문을 통과하면 묘적전, 다라니굴법당, 비룡관음전, 지혜관세음보살상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몸과 마음에 쌓인 맑은 기운을 안고 휴휴암을 빠져나와 다시 7번 국도 옆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인구해변이라는 아치형 입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최근 뜨고 있는 서핑 명소인 인구해변은 해안철조망이 없어 시원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서핑 동호인이 파도타기를 즐기는 이국적인 풍경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4∼5년 전부터 죽도해변을 비롯해 인구해변, 남애해변 등 양양 지역 해변에 서핑 동호인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파도를 즐기던 한 서핑 동호인은 “오늘은 파도가 비교적 높지 않지만 인구와 죽변해변은 수심이 낮고 해안가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으로 파도가 높은 날이 많다”고 말한다.
죽도암이다. 이 숭숭 뚫린 바위, 두부모처럼 잘려나간 바위 등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신기함을 자아낸다. 바다가 바로 코앞에 있어 파도가 세게 치면 물벼락을 맞을 것 같다. 해파랑길 양양 구간은 그저 바다를 바라보며 단조롭게 걷기만 하는 길이 아니다. 푸른 바다와 기기묘묘한 바위, 미항과 해변, 암자와 해송 등이 이어져 있어 해변을 따라 느릿느릿 걸으며 사색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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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곳 예쁜사진 고맙습니다
동해안 해파랑길 41코스 (주문진-남해항-죽도정) 12 km 봄바람 마중 트레킹
강릉 주문진해변 향호둘레길
양양 남애항 스카이워크 전망대
죽도암 부채바워 신선바위
http://cafe.daum.net/9595kimmini0A0/NEHx/506
수고하셨습니다.
봄꽃이 피었군요
감사합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추억의 한페지
남겼어요^^
수고하셨어요 ^^
멋진 곳에서 이쁘게 컷 고맙습니다~
퍼갑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가본 투어인데 회장님 이하 모두 친절하게 맞이하여 주셔서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웠어요
회장님 수고 많으셧습니다
부채바위보러 다음에 다시 가야겟네요
항상수고 마이하시고
또 멋찐곳에서 찍어주시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