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문학관 기증 의사 전달
안양예술문화재단,
안양문인협회 귀중
안녕하십니까.
저는 안양 평촌 벌말에서 태어나, 올해 구순을 맞은 수필가 음춘야입니다.
문학은 한 사람의 삶을 기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 지역의 역사와 정신을 후세에 전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제가 평생 써 온 수필집과 문학 활동의 기록들이 개인의 소장품으로 남기보다
안양 시민 모두가 함께 나누는 문화유산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의 조카 문화영은
2025년 5월 15일 안양예술공원 김중업건축박물관과 안양박물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저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그리고 외가인 부림마을 남평문씨 종중의 기록물과 유물,
옛 사진 등을 기증하였습니다. 저는 그 뜻깊은 기증식에 참석하여 조카 문화영 가족의 모습을 지켜보며,
가문의 역사와 지역의 역사를 후세에 남기려는 진심 어린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조카의 권유로 60여 년 만에 고향 안양예술공원을 방문했습니다.
방문하신 안양 지역 원로님들과 지인들에게 제 삶의 발자취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이력 및 인사의 글을 전하였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주신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저 역시 문학인의 삶과 기록을 지역사회에 남겨 후세와 함께 나누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는 생각을 더욱 굳히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는 평생 집필한 수필집과 문예지, 작품집을 비롯하여 등단패, 상장,
감사패 등 문학 활동 자료 일체를 곧 준공될 삼덕공원 문학관에 기증하고자 합니다.
삼덕공원 문학관이 안양 문학의 역사와 지역 문인들의 정신을 이어가는 뜻깊은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여,
시민과 미래 세대가 함께 찾고 배우는 문학의 산실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기증 절차와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연락을 주시면, 정성껏 보관해 온 자료를 기쁜 마음으로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7월 31일
평촌 벌말
수필가 음춘야 드림
(옮긴이: 안양시민 문화영)
[20260709]1937년 안양 출생 수필가 음춘야(전 안양여고교사) - https://anyangbank.tistory.com/m/1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