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두릅나무과의 낙엽활엽 관목.
분류 : 두릅나무과
서식장소 :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골짜기
크기 : 높이 3∼4m
분포 : 전국의 평지에서 1.500m 이상의 높은 산까지 들이나 잡목림등에 집단으로 군생하며 동북아시아의 북부온대 즉 일본, 중국, 소련의 우스리 아무르지방까지 분포하고 있다.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골짜기에서 자라는 대표적인 양수(陽樹)로서 그늘이 되면 말라 죽느다. 키는 3∼5m까지 자라고, 줄기는 그리 갈라지지 않으며 억센 가시가 많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2회 깃꼴겹잎(奇數二回羽狀複葉)이며 잎자루와 작은잎에 가시가 있다. 작은잎은 넓은 달걀모양 또는 타원상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글다. 잎 길이는 5∼12cm, 나비 2∼7cm로 큰 톱니가 있고 앞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회색이다. 줄기의 중간에는 거의 잎이 없다. 8월경 흰색꽃이 복총상화서로 피며, 양성이거나 수꽃이 섞여 있다. 열매는 3mm 정도의 구형의 핵과가 검게 익는다. 내한성은 강하나 건조에 약하다.
생약의 총목피(總木皮)는 나무껍질을 말린 것이며, 5~6월경 근피나 나무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한방에서는 열매와 뿌리를 해수(咳嗽) ·위암 ·당뇨병 ·소화제, 열매는 건위제에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당뇨병에 나무껍질이나 뿌리를 달여 먹는다. 가을에 담는 두릅과실주는 자양강장, 건위정장, 식욕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유사종으로 잎 뒷면에 회색 또는 황색의 가는 털이 나 있는 것을 애기두릅나무, 잎이 작고 둥글며 잎자루의 가시가 큰 것을 둥근잎두릅나무라고 한다.
두릅나무의 새순을 두릅이라고 하며 또는 목말채·모두채라고도 한다. 독특한 향이 있어서 산나물로 먹으며,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한다. 자연산 나무두릅의 채취량이 적어 가지를 잘라다가 하우스 온상에 꽂아 재배하기도 한다. 나무두릅은 강원도, 땅두릅은 강원도와 충청북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한다. 우리나라의 수요도 고급채소로 다루어져 날로 소비량이 증가일로에 있다. 두릅은 산채에서 재배채소로 전환될 가능성이 가장 많은 자원식물이며 또 다른 채소에 비해 경영비가 적은 이점도 있다.
두릅은 단백질이 많고 지방·당질·섬유질·인·칼슘·철분·비타민(B1·B2·C)과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신장병·위장병에 좋다.독특한 향기가 있는 두릅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으면 입맛을 돋구어 준다. 고추장에 식초를 넣으면 매운맛이 덜해지고 두릅의 색다른 요리로는 두릅적이다. 양념한 쇠고기와 살짝 데쳐 양념한 두릅을 꼬지에 꿰어 밀가루, 달걀을 씌워서 기름에 지진 음식이다.
*두릅 베이컨 말이(두릅의 향이 생소한 어린이나 신세대들에게 기호에 맞는 요리법)
▶재료=두릅 12개,베이컨 6줄, 초고추장(고추장 3큰술, 사이다 1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유자청 1/2큰술)
▶만드는 법=①두릅은 밑둥을 자르고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데친 후 밑쪽의 떡잎을 잘라낸다. ②베이컨은 길이의 반을 잘라 두릅의 밑동쪽에 돌돌 감는다. ③섭씨2백도 오븐에 15~20분간 굽거나 팬에 노릇하게 지져낸다. ④고추장.설탕.유자청을 볼에 넣고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저은 후 사이다와 식초를 넣어 만든 초고추장과 곁들여낸다
재배법
두릅은 실생과 뿌리꽃이로 한다. 실생은 가을에 씨앗이 익으면 따서 노천에 가매장하였다가 봄에 파종한다. 뿌리꽂이는 부정아를 이욯안 번식법으로서 단기간에 대량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다. 모수의 뿌리를 캐서 뿌리의 굵기가 4mm 이상 되는 것을 10~15cm 길이로 잘라서 밭에 가매장해 두었다가 싹트기 전인 3월초순부터 5월 초순 사이에 심는다.
밭은 45cm 너비의 두둑을 만들어 포기사이가 20cm 되도록 10cm깊이로 심는다. 그위에 짚을 덮어 건조를 방지한다. 정식한 해에는 제초와 비배에 힘쓰며, 2년째 봄에 지상에서 30cm 높이에서 가지를 잘라 곁가지의 발생을 유도한다. 해마다 같은 요령으로 전정하여 곁가지의 발생을 많게하면 4년뒤에는 성목이 된다. 전정할 때는 눈을 1~2개 남기고 전정해야한다. 전정시기는 두릅을 수확한 직후가 좋으며, 성목이 되면 땅속에서 가지가 많이 발생하여 그대로 두면 줄기가 빈약하게 되어 두릅이 빈약하게 되므로 일부만 남기고 솎아준다.
자연산 두릅은 4월 초순부터 수확되며 노지에서 재배한 것은 비닐을 씌우면 대략 1개월쯤 일찍 수확할 수 있다. 수확량은 1a에서 200~300kg 정도이다. 수확한 두릅은 잎끝이 마르면 상품으로서의 질이 떨어지므로 포장방법의 개발이 중요하다.
촉성재배법
두릅은 휴면이 길지만 일정한 추위를 만나면 휴면이 타파되므로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겨울에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비닐하우스를 이용하여 보온 및 가온시설을 하여 온상을 만든다. 12월경 한차례의 추위가 지나간 뒤 두릅나무 가지를 20cm 길이로 눈이 2~3개 붙어있도록 잘라서 5~7cm깊이로 촘촘히 묻는다. 1평에 700~900본이 기준이다. 다 꽂은 뒤 관수를 하고 1주일간은 차광하여 서늘하게 관리한다. 그후부터는 온도를 높혀서 낮에는 섭씨 20~25도, 야간에는 10도 정도를 유지하고 관수는 자주한다. 대개 30~40일 후면 수확할 수 있다. 두릅은 정아가 먼저 싹트고 다음에 곁눈이 나오므로 계속 수확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