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에서 1954년 6월에 개최되었던 아시아민족 반공연맹대회를 계기로 창설된 반공단체.
내용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은 공산주의 침략의 위협 아래 있는 아시아 여러 나라 민족상호간의 반공유대를 보다 견고히 하여 자유아시아의
집단안정보장에 공헌하기 위한 민간기구로서, 한국의 이승만(李承晩) 대통령과 중화민국의 장제스[蔣介石] 총통에 의하여 창설된
국제기구이다.
이 기구의 창설목표는 자유민주주의 수호 및 번영을 위한 새로운 아시아의 건설, 공산주의 침략의 적극적 저지·분쇄, 아시아 민족
상호간의 문화교류 및 경제협력과 정보교환, 세계문화를 위한 아시아 자유민의 친선 및 단결에 두었다.
그 뒤 창설에 참가하였던 8개 국에는 각기 지부를 두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아시아민족 반공연맹으로 발족하게 되었다가,
1963년 12월 5일한국반공연맹(특별법인체)으로 발전하였으며, 1989년 4월 1일 한국자유총연맹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64년 12월에는 한국반공연맹 자리에 자유센터가 개관되었고, 그 안에는 현재 세계반공연맹 상설 사무국이 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17개 시도의 지부와, 그 아래 235개 시군구 지부, 3,500개 읍면동 지도위원회, 235개 청년회, 235개 부녀회와 460여 특별지부, 130개
대학건전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본부는 총회, 이사회 외에 약간의 고문을 두고 있으며, 회장 아래 부회장, 사무총장, 기획홍보실, 조직본부, 행정본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임무는 반공활동에 대한 지도와 협조, 반공조직의 확충강화, 조직요원의 교육훈련, 반공사상의 계몽활동, 반공자료의 조사요구,
아시아민족 반공연맹·세계반공연맹 등 국제기구와의 연락 및 정보교환, 기타 각종 반공사업의 전개 등으로 되어 있다.
이 연맹의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는 반공교육이다. 사회교육기관으로서 일익을 맡고 있는 반공교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연수과정이기도 하다.
과정별로 보면, 고교생 일일반공교육, 대학생 반공교육, 조직실무교육, 지부강사요원교육, 지부순회교육 등이 있으며, 해외여행자에
대한 해외연수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반공교육의 방향은 특히 전후세대들에게 공산주의 이론의 허구성과 비인간적인 죄악상을 과학적·실증적으로 폭로, 입증하며, 일반
국민들에게는 북한주민들의 비참한 생활상과 북한의 침략성을 집중폭로하여 민주제도의 우월성을 입증하며, 전국민 반공요원화를
위한 계몽요원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월간지 『자유공론』과 함께 『자유신문』을 발간하고 있다.
또, 이 연맹의 국제활동은 민간외교 부문에서도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세계반공운동의 효시가 된 아시아민족 반공연맹 창설이
한국·중화민국 측에 의하여 주도되었기 때문에 자연히 반공국제기구에서도 한국은 지도국의 위치에 있다.
게다가 명실공히 세계반공운동의 요람지이며, 국제반공운동의 상징인 자유센터를 가지고 있음으로 해서 지도기능이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세계반공연맹·아시아민족 반공연맹은 비록 민간급의 국제기구이지만 30년간의 긴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자유민, 자유국가 간의 상호
이해 증진과 결속을 위하여 크게 기여해 왔으며, 국제공산주의의 침투저지를 위한 전략수립과 운동에 공헌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