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호텔이 큐슈가 자랑하는 특급 호텔인데도....태풍의 영향은 안받을 수가 없었다.
밤새 비는 무섭게 쏟아 지고 바람도 흉폭하게 불어서 그 45층의 거대한 호텔이 흔들리고 있음을
바로 느낄수 있었다.
아침 조식을 먹으러 일층 뷰페로 가니 사태가 심싱치 않음을 바로 느낄수 있었다.
비바람의 강도가 내 평생 처음으로 느낄 정도로 강했고 노천온천은 폐쇄되었고
정말 돌아 다니다간 날아 다니는 돌이나 나무 기타 구조물에 맞아 죽게 생겼다.
오후 비행기는 결항이 확정되고....
우리는 1박 특급 호텔 숙박비와 3끼의 식사비, 1일 차량사용비를 자비로 부담하는 곤란한 지경에 처해졌다.
모든 일정이 취소되어 호텔에서 머물며 가지고 간 양주나 마시며 슈퍼에서 사온 몇 가지 음식을 먹으며
창밖의 무서운 태풍 짜미를 감상하였다. 사실 상당히 겁이 났다. 태풍이 이렇게 무서운거구나를 체험하였다.
3시에 이온몰이 개장을 한다 하여 비를 뚫고 이온몰로 가서 쇼핑도 하고
여러가지 음식을 사서 휴게소에서 먹었는데 맛이 상당히 좋았다.
이때 느낀 건데 일본의 물가가 이제는 결코 비싸지 않고 차라리 우리나라의 물가가 비싸져서
여러 가지는 차라리 일본이 싼 경우가 많았다. 국민소득이 우리보다 월등히 높은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개탄스러웠다.
7시가 되어서 이온몰을 나오니 기적같이 마술을 부린 듯 날씨가 맑아져 있었다.
참으로 놀라웠다....태풍이 물러간 미아자키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호텔로 돌아 오니 아직도 노천온천은 개장을 못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