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유원지에 있는데 인천 연안부두 해양유선 이사장한테 전화가온다.
이사장 : 낼 바다에 나가지...
나 : 내일? 그류 알았슈~ 내일 어초유 아님 침선이유?
이사장 : 어초여....아참! 매니아에서 갈사람있으면 사람좀 지원해주지.
나 : 안돼. 6일날 일정이잡혀있어서 얘기하기가 좀그래.
이사장 : 그럼 혼자라도와....
그저 바다얘기만 나오면 나는 기분이 업된다.
야간에 투잡으로 하는일인 대리운전도 하는둥마는둥... 새벽 1시에 일을접는다.
잠깐 삐꾸통이 어디에있지?
송도집인가 아님 동인천집인가.... 한참생각에 동인천집에 둔기억이있어 거금 9천원을 주고
송도에서 동인천으로향한다.
동인천집에 도착하여 어초라니까 바늘을 30개정도매구 어초용으로 기둥줄 4개정도....
시간이안간다.
조금일찍 바다로향한다.
출조인원 총12명 자리가 널널하다. 오늘 고기좀 나올것같은 느낌이아닌 동물적인 감각이
스쳐지나간다.
항상 낚시하는 매연무쟈게나오는 자리에 짐을풀어놓고서는 라면에 쐬주한고뿌 캬~
2시간30분코스란다. 그럼 소령도권인데 오늘하루 바다보구가자.
날밤을샌탓인지 피곤이몰려온다. 선실에서 널부러져서 최대한의 숙면을취한다.
드디어 오늘의 낚시는 시작된다. 여밭이란다.
여밭이면 어떻구 어초/침선이면 어떤가. 바다에 나와있다는게.... 그 자체만으로 나는 좋다.
드디어 입수 첫수를 올린다 .
♣ 크크크 첫수했땅...
이쪽저쪽에서 고기나온다고 아우성이다.
개체수가 많다. 그래 그럼 이번에는 쌍걸이다.
으득. 올치 하나물고... 아주천천히 릴링을한다. 약2미터정도릴링하는데 고기가 않문다.
다시내리고 천천히 릴링하는데 1미터정도 감았을때 우드득...
♣ 요거이 쌍걸리 묘미 백배즐기기
이어지는 잦은입질....
쬐그만 넘들이 극성을 부린다. 툭투둑 잔넘들은 신경도않쓴다.
그때 툭... 그래 이거야~ 살짝 낚시대를 뽑는다. 우드득....
♣ 약올르지롱~
아~ 참고로 한말씀.
개인적으로 나는 28호바늘을 선호하는편이고 미끼는 작은미꾸라지에 아주약간 맛이간
오징어 그리고 여밭이건 뭐건간에 거의뜰낚(띄움낚시)에 입질이오면 살짝 낚시대를 뽑는편이다.
♣ 크기가 제법되네....
♣ 이크! 얼굴나왔다...
♣ 자~ 요것도 한방
저쪽에서 언넘따라온 여자가 오더니 말을시킨다.
여자 : 아저씨는 큰것만 그렇게 잡으세요.
나 : 바늘이 커서그래요.
여자 : 어떻게 그리 잘잡으세요?
나 : 밑에서 물어주는데 어떻게해요. 나도 힘들어요.
그와중에도 밑에서는 투둑.... 툭.... 우득. 왔다.
♣ 요건 56 ㅋㅋㅋ^^*
옆에있는 낚시손님(내가보기에는 초짜)가 부러운듯이 쳐다보구 또 쳐다보다가 말을건다.
낚시손님 : 미끼를 뭐 쓰세요?
나 : 미꾸라지에 오징어요.
낚시손님 : 바닥 않걸리세요? 골패질은 않하시네요? 어쩌구저쩌구....
나 : 골패질은 힘들어서 않하구요. 밑에서 물면물고 않물면 마는거죠 뭐~
♣ 진정 즐길줄아는 여러분이 이나라의 진정한 낚시꾼입니다.
♣ 얼굴나오는게 시러시러
오전 낚시 끄으읏....
밥먹고서 잠시쉬면서 내일을 생각한다. 그래 어짜피 맨땅에 헤딩하는 인생인데....
내일일은 내일생각하자.
♣ 오후되니 기온탓인지 웃통까고...
♣ 삐꾸통인데 더 잡을까?말까?
♣ 고기가 많네
♣ 11시까지 조과 + 회떠먹은 고기 6마리 포함않되있씀.
이렇게해서 오늘에 해적의 바다보기는 막을내려갑니다.
몇마리를 잡았는지도 모르겠다. 먹은거 6마리 + 옆에 낚시손님 불쌍해서 40짜리로 2마리
+ 같이출조한 형님(오락실 사장) 30짜리로 3마리 + 해양유선 이사장 50짜리로 2마리 +
집에가다가 형수집에다가 비닐봉투째(약 6마리)....
어라 집에가니 50짜리 3마리밖에 않남았네....
1마리 회떠놓고 2마리는 손질해서 울딸내미 찜용으로 보관....
어느누가 지난 인천출조때 말한 이야기가 기억이난다.
굳이 멀리않가고 인천에서 나가도되겠다고 한 말이....
고기에 욕심부리지말고 사심없이 바다보기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해적의 생각이다.
ps. 기타사진은 해양유선 홈페이지 www.oceanf.com 참조....
첫댓글 해적님 올만이유 .해적이 출현하니 우러기들이 슬슬 기어나오네
우러기가 기어나오니까 해적이 출현하는거지요.
허걱 인천서 쿨러조황 쉽지않은데 추카합니다. 해적님 한번 뵈어야 하는데 6일날은 출조 못하니나 보네요
죄송합니다. 일때문에 출조가어렵습니다. 이렇게 바다보러가는것도 무리해서 갑자기아니면 않되거든요.
ㅎㅎ 알겠습니다 제가 인천한번 가야겠네요 조리님이랑 언제 같이한번 출조하시죠
개인적으로의 바다보기라면 언제든지 OK.... 다음물때에 함같이하시죠..대충 7월초정도될것같은데요. 그전에라도 미치면 바다보러 갈지도모르구요. 전화번호 주세요.
여유있는 낚시에 정감이 있습니다.바닥에 있는것보다 떠있는 우럭이 큰것인데,알면서도 바닥을 긁으니 아직도 지는 낚시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