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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삶이 주는 교훈! / 은혜목회정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이 기도와 경건 생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평생토록 완전한 삶을 살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큰 충격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비록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인이라는 새로운 칭호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가 육신을 입고 있는 동안은 자신이 알게 모르게 죄를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더욱 부끄럽게 하기도 하고, 겸손하게도 합니다.
세상에서의 인생들의 삶을 보면 육신적으로는 성공하는 것 같은데 영적으로 보면 오히려 실패의 삶을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패한 삶을 산 것 같은데 오히려 하나님이 보실 때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역사를 볼 때 한 인생이 처음에는 성공적인 삶을 살다가 나중에는 실패의 삶으로 인생을 마친 사람을 찾을 수가 있는데 그가 곧 솔로몬 왕입니다.
솔로몬의 인생 여정을 보면 영광스러운 생애와 또한 수치스러운 생애의 양면성을 볼 수 있는데 그의 삶은 단순히 한 개인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후대에 사는 우리에게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참된 인생인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과 은총을 받았던 다윗 왕의 후첩 밧세바에게서 출생했습니다.
율법과 전통에 의하면 그는 이스라엘의 왕위(王位) 계승자가 될 수 없었던 신분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러나 다윗 왕의 다른 아들이었던 압살롬의 반역 사건으로 그에게 왕이 되는 축복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다윗 왕의 후계자가 되면서 그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우리에게 잘 비쳐지고 있습니다.
1. 솔로몬의 영광스러운 생애
솔로몬의 성공적인 삶의 원인을 보면 겸손한 기도를 드리는데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 기도는 필수적인 요소인데 이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대화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도하는 모습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습관적으로 기도는 경향이 많습니다.
역사가 H. G 웰즈가 쓴 "대주교의 죽음"이라는 단편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대주교가 기도 시간이 되어서 성당에 들어가 기도를 했습니다.
오!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하고 기도를 시작했을 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오냐, 무엇을 고하려느냐"
이 소리에 깜짝 놀란 대주교는 '하나님, 정말 제 기도를 듣고 계셨군요' 하면서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대주교는 평생 동안 주교의 임무로서 시간이 되면 형식적으로 성당에 들어가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속에 하나님께서 이 순간, 지금 내 기도를 듣고 계신다는 확신이 없이 기도했던 것입니다.
열왕기상 3장을 보면 솔로몬은 왕이 되자마자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제를 여호와 하나님께 올려 드리면서 지쳐서 잠이 들 정도로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자기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목자와 같이 돌보아 줄 수 없음을 깨닫고 "종은 작은 아이
라"(3:7)고 고백하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 왕에게 크게 노하신 인구조사 사건도 결국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군사의 숫자에 매달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방법을 무시하고 인간적인 면을 보며,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을 추구했던 다윗의 모습이 혹시 우리의 모습은 아닙니까?
솔로몬은 자신을 의지하거나, 방백을 의지하거나, 죽으면 당일에 소멸되는 인생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그를 성공케 했던 최대의 자산이 된 겸손입니다.
겸손은 성공하고자 하는 자에게 필수적인 인격적 준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또한 솔로몬의 성공적인 삶의 원인은 주의 마음에 맞는 기도를 올린 데 있습니다.
본문 3장 10절에 보면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필요한 것은 엄마가 다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필요한 것을 엄마가 알지만 내가 뭘 줄까? 라고 묻기도 합니다. 이것은 주고 싶어서 묻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솔로몬이 필요한 것, 솔로몬이 갖추어야 될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다 아십니다.
하나님이 주고 싶은 것을 솔로몬이 구하자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습니다.
만약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이 다 들으시면 어떻게 될까요?
달라는 대로 다 주면 완전히 무질서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얼마나 탐욕이 가득 찼습니까?
하나님의 뜻은 무시한 체 나만 잘되면 된다는 식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는 아닙니까?
빌립보서 4장 19절은 우리에게 이렇게 가르칩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솔로몬의 기도의 핵심은 위에서 내려오는 지혜를 구한 데 있습니다. 이 지혜는 세상적 지식과는 달리 상당한 그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그는 오래 사는 "수"나, 재물이 넘치는 "부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원수의 생명"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그의 성공의 비법이 된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그 어떤 것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이 맡겨 주신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서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진정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살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지혜는 우리가 가져야 할 필수적인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5절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습니까?
성도 여러분!
성공의 밑천은 돈이나 빽이나 권력이나 행운이 아닙니다.
바로 자기를 낮추는 겸손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인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기도가 마음에 맞을 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과(3:12), 부와 영광(3:13)까지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솔로몬의 이런 모습은 마태복음 6장 33절과 같은 맥을 잇고 있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열왕기상 4장 29절에는 "지혜와 총명" 그리고 "넓은 마음"을 주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여기 "넓은 마음"은 우리가 가져야 할 부분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대체로 마음이 좁아 가지고 한번 토라지면 화해하기가 힘이 듭니다.
불신자들은 술 한잔 마시면서 훌훌 다 털어 버리는데, 옹졸한 그리스도인들은 화해도 할 줄 모르면서 십자가의 사랑이란 말은 전매특허처럼 내뱉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제 넓은 마음,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 형제의 아픔을 싸매 줄 수 있는 마음, 남의 허물조차도 감싸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넓은 마음을 가진 자를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축복을 받게 되어 영광스러운 생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치적으로 백성이 평안하고, 경제적으로는 안연하게 살게 되고, 군사적으로는 병거성과 마병성을 건축하고 훈련된 좋은 군사를 확보해 두었고, 문화적으로도 크게 공헌을 하였습니다.
그는 잠언 3천과 노래 일천 오편을 지었습니다.
종교적으로도 성전을 건축하여 구약 신앙의 중심이 되게 하였습니다.
과연 전무후무한 성공적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말년에 수치와 굴욕을 당하는 비극적인 인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솔로몬이 수치스러운 삶을 살게 된 것을 보고 우리는 그에게 조소를 보내거나 야유를 보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나도 솔로몬처럼 어느 한 순간에 타락할 수 있다는 연약한 존재임을 이 시간 느껴야 할 것입니다.
2. 솔로몬의 수치스러운 생애
솔로몬의 수치스러운 생애는 몇 가지로 나타납니다.
사치에 빠진데 있습니다.
그의 수치와 실패의 첫 걸음은 초호화판 생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14년 간 지은 왕궁에 거하면서 상아와 순금으로 만든 보좌에 앉았습니다. 보좌의 호위병들의 방패마저 황금으로 만들었습니다. 방패의 200개는 8Kg, 300개는 4Kg짜리 였습니다.
금을 돌같이 여기며 살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처럼 사용하였습니다. 1400대의 병거를 두었고 외양간이 4만이나 되리만큼 수많은 말을 소유했습니다.
그의 하루 양식은 밀가루 30석, 굵은 밀가루 60석, 살진 소가 10마리, 초장의 소가 20마리, 양이 100마리 그리고 사슴, 노루, 살진 새가 무수하였습니다.
필요 이상의 사치 생활, 호화 생활로 하나님께서 맡기신 재물을 탕진하고 살았습니다.
가진 자들의 이런 생활이 타락의 지름길임을 솔로몬이 우리에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 그리스도인들 조차도 하나님께 복받았다는 기준을 물질에 국한하려고 합니다.
물질이 많은 자가 하나님께 복받은 것이라면 사과 박스에 돈을 감춰 둔 전 아무개가 복받은 자요, 가장 불쌍한 사람은 사과 박스에 돈도 넣어 보지도 못한 저와 여러분 같은 자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직도 물질이 많으면 복 받은 것이고, 물질이 없으면 저주라고 생각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입니다. 주님이 나의 구주이시면 나에겐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주님 한분 만으로도 나는 만족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자가 진정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성도 여러분!
많은 재물로 인하여 내가 지금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다면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없다는 사실 때문에, 궁핍한 생활 때문에 오늘도 하나님께 한 걸음 한 걸음 내 발걸음을 옮긴다면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의 축복임을 여러분은 확신해야 합니다.
솔로몬을 보십시오! 그는 많은 재물 때문에 갈수록 비참한 자리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쾌락에 빠진데 있습니다.
사치와 함께 따라오는 것이 쾌락입니다.
열왕기상 11장 1절 이하를 보면 솔로몬이 바로의 딸 이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들을 사랑하였다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후비가 700명이요, 빈장이 300명이나 되었으니 일천 궁녀를 거느리고 음란과 방탕의 생활에 빠졌던 것입니다.
이는 그의 감출 수 없는 수치요, 굴욕입니다.
육체만을 즐기는 음행의 길은 돌아오지 못하는 길이었음을 그는 체험했습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의 여관이나 호텔이 진정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입니까? 특히 밤보다도 낮에 수입이 더 많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만을 사랑했던 솔로몬이 풍요로운 물질로 인하여 사치스러운 생활에 빠지니 이제는 육체의 만족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만을 사랑했던 그 사랑의 마음이 대상을 바꾸어 세속적인 것을, 육체적인 것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생활은 어떻습니까?
하나님만 사랑했던 그 첫사랑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십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의 악세사리에 불과하며 그저 육체의 만족과 쾌락을 위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계십니까?
우상 숭배에 빠진데 있습니다.
열왕기상 11장 3절에서 5절을 보면 그는 시돈의 여인 아스다롯 우상과, 암몬의 우상, 밀곰과 몰록, 그리고 모압의 우상 그모스를 위하여 신당과 신전을 건축하는 등 여호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영적 음행인 우상 숭배를 하였습니다.
이 같은 솔로몬의 근본적인 과오는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 하나님이 맡기신 재물을 자신을 위하여 쌓았고 또 자신만을 위해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다윗의 유산과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부를 남용, 오용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17장 16절과 17절을 보면 왕의 3대 금기 사항이 나오는데 말과 아내와 은금을 많이 챙겼기 때문입니다.
필요 이상의 축척은 타락의 원인이 됩니다. 돈이나 시간이나 음식들은 약간 모자라는 것이 오히려 축복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하루하루 사는 인생이 더 복된 삶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기도문을 가르쳐 주시면서 1년의 양식, 10년 먹을 양식을 구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으시고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잠언 30장에 나오는 아굴의 기도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던져 주고 있습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곧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솔로몬의 사치와 방탕과 영적 음행은 그의 아들 르로보암 때에 심판으로 나타나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분열되는 돌이킬 수 없는 실패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솔로몬이 우리에게 던져 주는 교훈을 바로 깨닫고 그의 수치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어느 순간에 그렇게 타락할 수 있다는 연약한 존재임을 확인하면서 날마다 깨어 겸손의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지혜를 소유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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