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으로 나아가는 길❇
--- 지동흠 목사
하나님의 백성들, 성도들은 언제나 거룩한 영성을 지향해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올곧게 받들며 그러한 거룩함의 영성과 삶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하늘의 뜻을, 하나님의 마음을 모시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바울 사도는 골로새서 3장에서 거룩한 성도의 삶에 대하여 동정심, 친절함, 겸손함, 온유함, 오래 참음... 이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누구를 대하든 그의 허물을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장점과 가능성, 그리고 그의 아픔과 슬픔을 헤아리면서 그에게 공감해 줄 줄 아는 사람, 상대방의 허물조차 감싸 안아주는 넉넉한 마음의 사람, 누구를 만나도 주제넘게 자기를 앞세우거나 심판자의 태도를 취하지 않는 사람,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기어이 다른 이들의 마음에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이 거룩한 사람입니다.
거룩, 거룩을 입에 달고 살지만 예수님의 가르침은 헌신짝처럼 저버리고 혐오와 차별을 일삼으며 남을 무시하고 자기 주장과 교만에 빠져서 쓸데없이 목청껏 소리 높이는 것이 결코 거룩함이 될 수 없다는 가르침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모시고 따르기 위해서는 나를 내세우거나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먼저 나를 돌아보아야 하는 것이라는...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진리입니다.
나를 돌아보며 진지하게 회개하는 것이 거룩함에 이르는 첫 걸음이요, 가장 중요한 방법임을 알면서도 우리는 많은 순간 그것에 인색하고 맙니다. 그런데 신실하게 자기를 돌아보는 마음이 부족하게 될 때 필연적으로 ‘자기 의’라고 하는 함정에 빠지게 되고 말지요. 내 방법만 맞는 것이라고, 내 주장만 옳다고 고집하게 되니 자연히 다른 사람, 혹은 다른 편을 업신여기고 비방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뿐이 아닌 가슴으로부터, 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진지한 회개를 통하여 우리의 치유와 회복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주장하는 것도, 일을 추진하는 것도 나를 낮춘 후에, 그리고 진심으로 남을 배려한 후에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명심해야 할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깊고, 넓은 그리고 맑고, 밝은 거룩함의 영성으로 나아가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누군들 완전하고 완벽한 사람이 있겠습니까? 계단을 오르듯 한 걸음 한 걸음, 더디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야 하는 거지요. 우리들의 삶의 시간과 공간에서 하늘의 뜻을 모시고 이를 위한 기도와 노력을 계속 할 수 있다면 우리는 하루하루 좀 더 나은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게 될 것입니다.
거룩함을 향해 나아가는 그 기쁘고도 갸륵한 여정에서 언제나 공손히 두 손 모은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 2026. 10. 11. 주일. 주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