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니소스(Dionysos) : dio(둘, 제우스) + nys(태어남, 아들)
두번 태어난 자, 제우스의 아들
박쿠스(bacchus: 포도주) : 박코스(bakchos : 포도나무)
에오스(EOS) : 새벽의 신
볼보(volvo) : 굴러간다
■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따온 브랜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이름을 따온 브랜드로 무엇이 있을까.
"에르메스, 나이키..."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출연했다.
출연진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계가 없는 말'을 고르는 문제를 풀었다. 보기에는 나이키(NIKE), 아마존(Amazon), 에오스(EOS), 볼보(Volvo) 등이 제시됐다.
김헌 교수는 "니케(NIKE)는 승리의 여신이다. 로마 신화로 가면 빅토리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아마존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성 전사 부족이다. '없다(A)'는 뜻과 '가슴(MAZOS)'이라는 뜻이 합쳐진 말이다"라며 "이들은 활을 쏘기 위해 가슴을 도려냈다"라고 설명했다.
"에오스는 새벽의 신이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볼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아닌) '굴러간다, 책을 읽는다'는 뜻을 지닌 라틴어다"라며 "옛날에는 책이 두루마리처럼 생겨서 책을 읽으려면 종이를 굴려야 했다"라고 밝혔다.
레인보우 출신 지숙(김지숙∙27)은 "뭔가를 작명할 때 신화 속 이야기에서 따오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라고 말했다.
래퍼 딘딘(임철∙26)은 "브랜드 이름을 다 갖다 쓴다"라고 했다. 김 교수는 "생각나는 게 있나"라고 물었다. 딘딘은 "에르메스, 헤라"라고 답했다.
김 교수는 "나르시시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엘렉트라 콤플렉스 같은 말도 다 신화에서 왔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신화에서 온 말 중) 아직 쓰는 단어가 정말 많다. 서양 사람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일종의 상식이다. 이게 머리 속에 자연스럽게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