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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로품바 보존회 원문보기 글쓴이: 거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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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일로역 공원에 설치된 거지대장 천자근 동상과 최귀동 할아버지의 캐릭터 |
◆음성 품바축제는= 올해 13회째를 맞은 음성품바축제는 국내 최대 행려병자 수용시설인 꽃동네 설립의 계기를 마련한 거지성자 최귀동 옹의 숭고한 박애정신을 고취시켜 지역 발전과 군민 화합을 이루기 위해 2000년부터 전국품바축제를 개최하게 됐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 음성지부 제안으로 음성의 예술인들이 다양한 의견을 모아 종합적으로 기획·연출 개최되는 축제로 올해는 ‘LOVE 품바 페스티벌’ 주제로 3박4일(24∼27일)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인 2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전국 팔도에서 내로라하는 품바들이 총출동한 전국 품바왕 선발대회 예선, 결선이 행사의 핵심인 이 축제는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난타공연과 품바가요제, 음식경연대회, 사진촬영대회, 움막짓기 대회, 사생대회 등 현장 체험거리가 다양했다.
또한 이필용 음성군수가 직접 품바 분장을 하고 퍼레이드를 벌이는가 하면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품바축제장을 찾아와 함께 참여할 만큼 행정의 강한 추진력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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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필용 음성군수가 축제 추진위원들과 함께 직접 각설이 복장을 하고 길거리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있다. |
◆접근성, 개최시기 좋아= 음성품바축제는 인구 1만9천명이 거주하는 음성읍 한 복판, 설성공원에서 열린다는 점이 위치적으로 큰 장점이다.
군청소재지 읍내 공원에서 개최함으로써 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이용이 쉽고 음성읍 내의 식당, 숙박 등 모든 시설이 기반시설로 활용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또 2만7669㎡ 규모의 널찍한 설성공원은 뒤로 천변을 끼고 있고, 안엔 아담한 호수가 자리하고 있으며 공연을 위한 잔디광장이 있어 읍내지만 축제를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서울 등 수도권에서 1시간 안팎의 거리에 위치해 관광객 유치가 용이하다. 여기에 더위나 추위에서 자유로운 4∼5월 봄에 열리는 개최시기도 7∼8월에 한여름 땡볕과 폭염에서 열리는 무안 일로품바페스티벌과 비교하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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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개 읍면에서 움막을 짓고 거지들의 생활을 체험하는 경연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
◆잡상인도 자원으로= 예총 음성지부가 기획하는 음성품바축제는 축제 구성 프로그램의 수나 체험 부스 숫자 면에서 무안과는 일단 비교되지 않을 만큼 풍성했다.
예총에서 기획, 40개가 넘는 다양한 행사프로그램은 축제 4일간 오전 10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쉴 사이 없이 진행된다. 특히 넓은 설성공원을 빙 둘러 쳐진 수백개의 체험부스와 판매부스도 관광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무안의 백련축제나 품바축제가 잡상인을 배제하고 치르는 것과는 달리 음성품바축제는 마치 5일시장을 옮겨 놓은 듯 수많은 좌판에서 먹거리, 볼거리, 쇼핑거리를 제공해 품바와 연관 깊은 저자거리를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잡상인을 또 하나의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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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개의 저자거리 판매 부수는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되고 있다. |
◆일로 품바페스티벌= 올해 7회째를 맞는 일로품바페스티벌은 사)일로품바보존회가 주관, ‘일로품바’를 경쟁력을 갖춘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총예산 3억8천만원으로 개최되는 음성품바축제와 8천만원으로 개최하는 일로품바페스티벌은 예산에서 부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무안이 백련축제를 주말축제로 축소하면서 품바페스티벌이 축제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전락한 점은 예산문제와 품바축제의 차별화와 독창성을 구현해 내지 못하는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많다. 때문에 일로품바페스티벌이 태생적으로 안고 있는 개최시기나 장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선 무안백련축제와 별도의 축제로 개최가 필요하다.
또 무안읍 불무공원이나 남악 중앙공원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업그레이드 고민= ‘무안 일로품바’는 역사성과 장소성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품바와 각설이 공연의 한계를 넘어 경쟁력을 가진 문화상품으로 발전하기 위해 품바의 원형발굴, 품바전수 및 인적자원 확보 등 체계적인 육성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음성축제가 최귀동 옹의 박애정신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 일로품바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시(시장)가 있었던 일로에서 태동한 원조품바로써 5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양반과 기득권층에 대한 저항에서 시작해 각설이왕 천자근의 일제 강점기 부두노동자 대모, 품바 창시자 김시라 선생의 광주민주항쟁의 독재에 대한 저항정신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음성 품바축제에 비해 역사적 기반, 즉 스토리텔링 자체의 질이 높다는 것.
무안군과 일로품바보존회는 정부 창조지역사업에 ‘일로품바 자원화사업’이 선정돼 오는 2015년까지 국비 9억8,4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체계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를 계기로 지역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한 주민참여형 축제로 품바축제를 업그레이드 하고 나아가 세계 집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장기적 마스터플랜을 구상해야 한다.
또한 품바가 지역브랜드로 상품화 돼 상시공연 등 무안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필요시설 보강과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첫댓글 일로품바 축제 함가보구 잡은디 시간이 없으라~ 우짠디야잉~
내년엔 가 보려나?
날로 발전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