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석 선린대 대학교회 교목 “부드러움이 위기 극복 열쇠”
‘2023 포항중앙교회 창립 76주년 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서 설교
오원석 선린대 대학교회 교목은 4일 부드러움(유연성)이 위기 극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오 교목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열린 ‘2023 포항중앙교회 창립 76주년 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유연성이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려는 자세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교목은 “4차 산업발달로 대세가 된 AI가 인간으로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응하는 유연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뒤 “성령이 임하면 부드러운 마음을 주신다. 부드러운 마음은 하나님 자녀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오 교목은 “갈등을 해소하는 부드러운 마음과 주님으로부터 신뢰 받는 부드러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성령)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 주어”란 에스겔 11장 19, 20절을 들려줬다.
요식업 켈리델리 회장 ‘켈리 최’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내용은 이랬다.
켈리 최는 1968년 가난한 시골에서 출생했다. 중학교를 중퇴하고 상경해 공순이 생활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빵을 먹다 숨진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 같은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일푼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서 의상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유학을 거쳐 미국 뉴욕까지 갔다.
처음에 패션사업으로 성공하는 듯 했지만 10억 원의 빚만 남기고 사업을 접었다.
프랑스 파리 세느강에서 생을 마칠까 고민했다.
그 때 “딸아 나는 너를 믿는다”란 어머니의 음성이 떠올랐다.
다시 시작했다.
전 세계 부자 1천명의 성공담을 읽었다. 그 내용을 씹어 먹다싶이했다. 자기의 것으로 소화했다. 성공 원리를 체득했다.
“나를 도와 줄 사람이 없다. 나는 배경이 부족하며 흑수저이며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켈리 최는 이야기 한다. “당신을 도와줄 능력 있는 부자가 얼마든지 있다.”
실제 켈리 최는 그런 부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중요한 것은 나의 눈빛이 반짝이고 나의 마음이 진실하고 타인을 위해 내 사업을 공헌하겠다는 결심이 나의 눈에 비쳐질 때에 진실한 부자들은 그것을 기가 막히게 캐치한다.
그들은 도와 줄 사람이라고 판단되면 아낌없이 도와준다. 이런 부자들이 세상에 많다. 그것이 켈리 최의 고백이다.
켈리 최는 일본으로 건너가 최고 스시 요리가 야마모토를 만났다.
거절당해도 매일 찾아갔다.
야마모토는 이 여인의 눈빛에서 자기를 위해 부를 쌓는 사람이 아니라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진실한 사업가가 될 수 있음을 통찰했다.
물신양면으로 그녀를 도왔다.
켈리 최는 5년 만에 연 매출 6천억 원의 세계적인 신흥부자가 됐다. 영국부자 상위 0.1%에 속했다.
캘리 최는 말한다.
“부의 목적이 타인을 향해 있다면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내 잇속만 차리고, 타인에게 돈이 흐를 수 있도록 도울 수 없다면 (부자가 되기를) 포기하라. 언젠가는 반드시 무너지기 때문이다.”
돈, 공헌, 인격을 갖춘 사람이 진정한 부자다. 반대로 아무리 돈이 있어도 공헌할 마음, 인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빈자다고 덧붙였다.
오 교목은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유사한 말씀을 하셨다”며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란 누가복음 12장 42~44절을 읽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것은 더없이 악취를 내는 것 안에서 자라나는 것이다”란 헤로도토스의 말을 소개하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한편, ‘2023 포항중앙교회 창립 76주년 세이레 특별새벽기도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교사들이 이들의 아침 제공과 등교를 헌신적으로 돕고 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