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노총등 좌익세력이 주동이 되어 촛불시위로 국난을 야기한 끝에 결국 박근혜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됨으로서 어떻든 간에 한시대가 막을 내렸다. 촛불을 든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보수층이 결집하여 태극기 집회로 탄핵을 막아 보려고 했으나 실패한 것이다.
모든 언론이 촛불을 든 좌익세력들을 정의로운 집단으로 호도하며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보수층들을 편파적으로 비하하였다. 그리고 일반 국민들이 보수층에 동조하지 못하도록 무관심내지 축소 보도하는 등 일사불란하게 차단했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장악한 언론의 영향력이 한 정권을 무너뜨리는 막강한 힘을 새삼 느끼게 하는 현상이었다.
이번 탄핵사태는 박대통령의 대처미숙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좌익세력들의 장기간에 걸친 음모가 있었다고 하지만 퇴임 후의 영향력을 위한 탐욕과 미숙한 비밀주의가 원인이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리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성격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태도가 정직하지 못한 대통령으로 매도당하게 되었다.
재임기간동안 여러 가지 개혁적인 정책도 실천했지만 특유의 대인기피 성격으로 인한 소통불통과 포용력 부재로 주변에 적들만 양산했을 뿐 진정한 우군을 갖지 못했던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어떻게 된 것이 그렇게도 막강한 대통령 권한을 쥐고서도 국정원 기관은 물론 검찰이나 판사하나 자기사람으로 포용하지 못했고 그 많은 언론을 모두 적으로 만들 수 있었는지 무능한 리더십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모함이든 과장이든 간에 최 씨 일가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집중포화를 받는 박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분노로 끓어올랐다. 그래서 태극기 집회도 처음에는 박사모등 친 박 단체정도가 소규모로 참여했다. 그러나 좌익세력들이 민주당 시장과 국회의원들의 광적인 후원을 업고 광화문을 점령한 후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선동을 계속하자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 보수층이 결집하여 태극기를 들고 시청 앞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순전히 이 나라를 좌익분자들의 손에 놀아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불안하고 절실한 심정에서 나선 것이다.
결국 나라는 이념전쟁에 휩싸이게 되고 좌우익과 세대 간의 극심한 갈등으로 사분오열로 찢어지는 불행한 난국이 되었다. 그러나 언론이 탄핵 정국을 주도하고 보수를 적폐세력으로 몰아가는 횡포로 인하여 수십만 아니 수백만의 보수층이 거리로 나섰지만 그 숫자만으로 시국을 보수가 원하는 형국으로 돌리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전국에서 뉴스로 소식을 접하는 일반 국민들에게는 언론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고 그만큼 언론의 힘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일부 극우 인사들은 박대통령에 대하여 탄핵이 이루어지면 피로 물드는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러나 탄핵 파면시킨 다음 구속까지 하였음에도 충격과 약간의 동요는 있었지만 어떻든 국가를 꾸려가는 검찰 법원 헌재등 기간조직들을 모두 불순세력으로 적대시할 수도 없는 일이므로 시간이 갈수록 나름대로 평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물론 박대통령에 대한 실망과 실정도 탄핵반대집회의 동력을 계속 이어가는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혼란 속에서도 5. 9 대통령선거 공고가 되었다. 민주당 문재인은 친노파들과 촛불주도세력인 민노총의 적극적 지지를 업고 유력한 대통령후보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박지원이 대표로 있는 국민의 당 안철수가 각축을 벌인다고 한다. 믿기 싫은 여론 조사이긴 하지만 모든 여론 조사 기관에서 그렇다고 발표하니 일반 국민들은 그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이들 모두 좌익이거나 그에 유사한 세력들이고 그런 정당들이다. 그런데 이들 여론 조사에 의하면 보수후보는 존재감도 없다.
새누리 당의 후신인 자유 한국당과 탄핵 가담세력인 바른 정당에서 홍준표와 유승민을 대통령 후보로 각각 선출했고 이들도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중이나 지지율이 10프로도 안 된다는 통계수치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북에 퍼다 준 돈으로 핵과 미사일을 만들어 지금 우리나라가 북으로부터 위협을 받게 되었으나 그러한 좌익정권의 과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아니다. 이들 좌익 정권에 의한 폐해를 일소하고 좌익분자를 척결하라고 뽑아 준 보수정권의 이명박 박근혜가 어떻게 보면 무엇하나 깔끔하게 정리한 것도 없고 보신주의와 실정만 계속하여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보수는 분열되어 있다. 친 박을 끼고 있는 자유 한국당과 여당이었지만 탄핵에 가담한 바른 정당으로 나뉘어져서 서로가 정통보수라고 주장한다. 혹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보수를 분열시켰다고 비난을 하는 여론도 있다. 그런데 바른 정당 의원들이 똑똑한 사람들도 많고 생각이 올바른 사람들일 수 있겠으나 우리나라 정서상 배신자 같은 인상을 떨칠 수가 없는 것이다. 국민들은 이성적이라기보다는 감성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어떻든 자기들과 같이 한솥밥을 먹고 대통령이 된 사람을 파면으로 내몰아 쫒아 낼 수가 있느냐하는 반감들을 가지고 있어서 바른 정당 의원들은 보수층의 지지를 얻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번 4. 12 보궐 선거에서 대구 및 경북에서의 투표결과를 보면 구속되어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하고 있는 자유 한국당에게 표를 몰아준데 반해 바른 정당 후보자들은 외면하였다. 앞으로도 바른정당 의원들은 차라리 야당이나 좌익으로 변신하든지 해야지 정통보수라고 혼자서 주장하며 보수층의 지지를 얻으려 한다면 국민 정서를 잘못 읽는 것이다. 그래도 한가지 희망의 불길을 지피고 있는 것은 보수가 궤멸해버렸다고 비관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엄연히 숨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사실 후보만 제대로 된 사람들이 나오면 해볼만한 자신감도 생기는 결과였다.
그러나 자유 한국당이 보수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해도 홍준표후보로서는 어떤 이변이 없는한 핸디캡때문에 대통령으로 당선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홍준표는 열세를 역전하기 위하여 안보 이슈를 내세웠다. 북핵 위협에 대비하여 사드를 배치하고 전술핵을 들여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재인이나 안철수와 그들이 속한 정당들의 애매한 태도에 비해 확실한 주장을 하는 것은 맞지만 보수정권에 대한 실망으로 조금은 공허하게 들리는 실정이다.
그러고 보면 대선 후보자들이라는 사람들이 대부분 안보의식도 확실하지 못하고 우리나라에 이런 사람들 밖에 대통령 할 사람이 그렇게도 없나 하는 한심한 생각조차 든다.
사실 사드배치를 가지고 중국이 경제보복을 계속하고 있는데 대해 대통령 후보자라는 사람들이 도대체 외교적 대처능력이나 국제정세를 읽는 수준이 있나 하는 회의가 든다.
중국이 횡포를 부리는 것은 우리나라를 좌지우지 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사드가 배치된다고 해서 중국에 크게 위험이 없다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으나 우리나라 좌익세력들이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나서자 이들을 조종하여 미국과 한국과의 사이를 이간하려는 계략이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중국은 북한과 남한을 자기들 조종하에 두려고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박근혜 대통령이 천안문 열병식에 참가했을 때도 중국은 극진한 예우로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듯 처신했다. 박대통령은 그 당시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통일 대통령을 꿈꾸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중국의 속내는 미국으로부터 멀리하게 하여 우리나라를 북한처럼 종속시키려는 전략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일단 걸핏하면 국회의원들도 중국에 찾아가서 사정도 하고 아부도 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 이번에도 우다웨이가 와서 대통령 후보자라는 사람들을 만나서 사드배치 반대를 명분으로 미국과 이간시키고 갔다. 따지고 보면 박대통령의 열병식 참가같은 가벼운 처신이 이러한 빌미를 준 것이 아닌가 한다.
아무튼 이번 선거에 어떻게 임해야 하는가 고민이 아닐 수없다. 보수가 희망이 없다고 기권을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사표를 던질 수도 없는 일 아닌가.
박대통령이 설사 부족한점이 있더라도 공이 있고 과오가 있는법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력 후보라는 사람은 박대통령에게 연민의 정을 갖는 세력과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보수세력들을 모두 적폐세력이라고 몰아 청산할 대상이라고 부르짖고 있다. 이런 옹졸한 사람이 무슨 지도자의 품성이 있고 통합대통령 자격이 있는가. 더욱이 보수의 일시적 몰락을 틈타 과거 좌익 정권 10년의 폐해를 숨기고 반성없이 미화하려고 들고 있다. 과거에 대한 철저한 자기 반성이 없이는 정권을 잡아 보아야 별 희망이 없는 것이다.
반면에 보수세력 또한 어차피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할 젊은이들이 지금과 같이 보수정권의 실정으로 등을 돌리고 있는 현실을 이해해야 할것이다. 과거 좌익의 폐해를 모르고 촛불시위에 참여했다고 해서 무조건 전교조 영향을 받은 불순한 세력으로 치부하여 배척한다면 어른으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보수정권의 잘못된 점은 솔직히 반성하고 한나라 한지붕 아래 살아가야할 젊은이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수 있도록 가르치고 포용하는 아량을 베풀어야 하지 않을 까.
첫댓글 참 고민이다. ㅎ
태식아 고민끝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