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영양 (일상생활) 23-1 담임 선생님께 설 명절 인사 드려요.
점심 식사 후 식당 정리를 마치고 나오는데 영석 씨 휴대전화를 들고
"왜 선생님이 전화를 안 받지!" 묻습니다.
"선생님께 전화했어요"
"네, 그런데 전화 안 받는데요, 왜 그래요?"
"선생님 지금 바쁘신가 보네요. 기다려 보세요 연락하시겠죠"
5분 정도 후에 영석 씨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읽어 달라고 한다.
영석 씨가 여러 번 전화를 했는지, 문자가 왔다.
담임선생님: 용건이 있으면 문자로 연락 주세요. 지금은 전화받기 힘들어요.
"영석 씨 선생님 바쁘셔서 전화 못 받는다고 문자로 용건을 알려 달라고 하네요"
"아~ 나 글씨 못 쓰는데" 영석 씨,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선생님이 나 대신 써주세요"
"그럴까요? 그럼 선생님이 도와줄게요. 뭐라고 문자에 쓸 거예요"
"설 명절이라서 인사하려 전화했는데"
"그래요, 명절 인사 드리는 문자 보낼까요?"
"네~~"
"영석 씨가 선생님께 뭐라고 인사드릴지 말해 주세요. 글씨는 대신 써 줄게요."
영석 씨가 인사말을 하고 직원은 불러 주는 대로 글을 써 주었다. 더 할 말은 없는지
물어가며 문자로 인사를 보냈다.
새해 인사와 더불어 선생님 건강까지 살갑게 챙긴다.
명절 인사를 문자로 보내고 몇 시간 후 다시 영석 씨가 왔다.
"선생님이 답장했어요. 읽어주세요"
"그러네요 선생님이 답장하셨네요"
선생님 답장을 읽어주자, 영석 씨 기분이 좋은지 부끄러워하며 웃는다.
여느 사람들처럼 때 되면 인사하고 안부 묻고, 선생님 건강을 염려하고
영석 씨가 지금처럼 주위에 인사하는 일상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2023월 01월 18일 강병수
영석 씨의 장점 중에 하나는 인사하는 것 같네요.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