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을 버리세요
인간 관계에서 특정인을 미워하고 있으면 나 자신도 미워한 대상을 닮아간다고 합니다.
마치 며느리가 못된 시어머니를 욕하면서도 세월이 지나고 나면 그 시어머니를 꼭 닮아 가듯이 말입니다.
미워하면 그 대상을 마음 안에 넣어 두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 안의 그자가 곧 내가 됩니다.
그러하니 그를 내 마음속 깊은 방에 장기 투숙시키지 마시고 빨리 용서한 다음 곧바로 쫓아 버리세요.
싫어하는 사람을 내 가슴 속에 넣어 두고 다닐 만큼 그 사람이 가치가 없으니까요.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나를 응원하는 친구만 마음에 넣어 두십시요.
싫어하는 사람을 가슴에 넣어 두고 다니면 마음에 병만 얻습니다.
적을 만들지 않는 사람이 적들을 다 싸워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진자 보다도 훨씬 더 훌륭하니까요.
아무리 서운해도 마지막 말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마지막 말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내가 하게 되면 상대방 역시 아픈 마지막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잠깐의 인내가 화평을 만들고 그 속에 행복이 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춘 삼월에 당신의 가정과 생업도 봄 기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지난 톡에서-
바람 바람아/ 정서주
https://www.youtube.com/watch?v=B9tocxVnK0c
흐린 하늘
빗방울 뚝뚝
웬 비가 이리 잦나?
톡 보내고 체조와 스쿼트
어제 고관절과 허리가 아팠는데 스쿼트를 하니 좀 괜찮아지는 듯
10셋트를 하고 나니 땀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샤워를 하고 나니 기분좋다
고등어와 갈치 한도막 구워 아침 한술
난 김치찌개까지
넘 잘 먹는 것같다
나이들면 소식하라는데 내겐 그게 참 어렵다
아직은 입맛이 좋은 걸 어떡하나
육추기에 키우고 있는 병아리들이 제법 컸다
모이를 큰 컵으로 세 개 주는데 아침이 되면 한톨도 남지 않는다
먹성이 꽤나 좋다
그러다 보니 빨리 크는 것같다
이젠 육추기에서 키우기 어려울 듯
좀더 큰 자릴 마련해 주어야겠는데 어디로 옮겨야할지 고민
예전처럼 하우스 안에 자릴 만들어 어느 정도 클 때까지 키워야할 것같다
집사람이 일찍 파크볼 치러 가잔다
오후에 비소식있으니 일찍 치고 오자고
그도 좋겠다며 바로 출발
파크장에 도착하니 아홉시가 살짝 넘었다
날씨가 꾸무럭해서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다
사거리마트 고사장과 예전에 같이 치시던 분과 같이 팀 이뤄 쳤다
군청에서 근무하시다 퇴임하신 분인데 연세 많으셔도 볼을 꽤 잘 치신다
티샷 세컨샷 펏팅이 모두 좋다
나도 저 연세 될 때 저리 칠 수 있을까?
나이들어도 젊게 살아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두바퀴째 도는데 빗방울이 뚝뚝
난 그만 치고 싶은데 집사람은 이 비 정도는 맞고 쳐도 되겠단다
다른 분도 마찬가지
비를 맞아가면서까지 꼭 쳐야하나?
나도 별 수 없지
비는 내리다 말다를 반복
비내리니까 빠지는 팀이 있어 밀리지 않아 좋다
세바퀴를 돌고 나니 어깨와 고관절이 아프다
더 이상 볼치는 건 무리일 듯
난 아웃
승훈동생네가 와서 집사람이랑 같이
난 차에 들어가 핸폰으로 바둑 유트브
바둑 사활을 풀어보는데 쉽지 않다
사고가 고정되었기 때문이리라
승훈동생이 치다 말고 왔다
빗방울 떨어지고 내기를 하지 않으니 재미없다고
승훈동생과 조사장 이야기
자네가 조사장에게 져주어버리면 안되겠냐고
자네와 엮이어 조사장과의 관계가 넘 안좋다고
그런 사람관 어울리지 않는게 좋을 거란다
조사장과 사귀어 끝이 좋게 헤어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싸이코패스적인 기질이 있어 조금이라도 마음에 걸리면 그걸 꼬투리 잡아 물고 넘어진다고
형님도 아예 관심 꺼버리는 것이 좋을 거란다
관심 두진 않지만 같이 바둑 두니까 마음에 걸린다며 둘이 서로 좋게 지내라니 자긴 더 이상은 못하겠단다
그래 어쩜 우린 할 만큼 했으니 이젠 무시하며 잊고 살면 되지 않을까?
집사람도 그만 치겠다고 아웃
승훈동생에게 같이 점심이나 하자고
축령산 국밥집에 가 국밥에 막걸리 한잔
난 너무 잘 먹는다
아직은 먹고 마시고 싶으니 별 수 있나?
집사람이 볼을 더 치고 싶다더니 그냥 집에 가잔다
5바퀴 돌았으면 됐지
하루종일 칠만한 체력은 아니다
아니 체력이 문제가 아니라 난 아직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해 몇바퀴 돌고 나면 더 이상 치고 싶지 않다
집에 와 잠 한숨
낮술을 마셔서인지 절로 눈이 감긴다
육추기 안의 병아리를 옮겨 주어야할 것같다
병아리가 제법 컸을 뿐아니라 10일 후 부화할 병아릴 육추기에서 키우려면 지금 키우고 있는 병아릴 다른 곳으로 옮기는게 좋겠다
병아리장에 브라마와 청계가 있어 그곳으론 옮기기 어려워 하우스 속에 따로 자릴 만들어 주어야겠다
예전에 병아리를 키웠던 곳에 다시 병아리자릴 만들기 위해 그곳의 물건들을 우선 다른 곳으로 치웠다
예전엔 지주를 박아 그물로만 쳐 놓았더니 고양이와 족제비가 드나들며 다 잡아 먹어 버렸다
이번엔 아예 튼튼하게 만들어야겠다
베니아판이 있어 그걸로 사각으로 판을 짜고 위엔 그물망으로 덮으면 괜찮을 듯
여기에다 40와트 전구를 켜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만들어 보기로
어허 그런데 솜씨가 있어야지
무려 세시간을 끙끙 거려 겨우 삼면을 막았다
뭐 별 수 없지
내일은 나머지 한쪽면에 드나들 수 있는 문을 만들어여겠다
집사람이 서울 아짐집에서 쪽파를 얻어왔다
지금 쪽파와 적갓으로 김치 담으면 맛있다며 아짐과 같이 쪽파를 다듬는다
난 익은 파김치를 무척 좋아한다
시큼한 맛이 입맛을 살아나게 하는 것같다
오늘은 자치위원회 월례회
시간 맞추어 나갔다
이미들 와서 회의 준비하고 있다
반갑게 인사 나누고 회의
마을로 찾아가는 국악공연은 3월 23일 송산마을에서 1시에 이루어진다며 모두 협조해달란다
풀뿌리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으로 귀농 귀촌 토박이가 함께하는 북이면민 화합의 효 한마당 잔치를 4월 28일에 사거리 공연장에서 이루어진다고
자세한 세부 사항은 군과 협의하여 정하겠다며 자치위원들의 적극 참여 바란다고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나서 해야겠지
회의 끝나고 식사
식사자리에 면장님이 참석했다
면장님에게 같이 요양보호사 자격공부를 하는 사람이 했던 이야길 말씀 드렸다
귀촌해 온 분인데 트랙터 가지신 분이 논 한마지기 로타리 쳐주는 삯으로 80만원을 요구하는 마을이 있다는데 혹 들어 보셨냐고
듣고 있던 주위 사람들도 깜짝 놀랜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냐고
사실이라면 고발해야하지 않겠냐고
실제로 그렇게 주었다는 분의 이야길 들었다니 그건 와전 되었을 거라고
아무도 믿질 않는다
사실 나도 믿을 수 없는 일
그러나 같이 공부하는 분이 그리 당했다는데...
도저히 알 수 없다길래 내가 그 마을 이름을 말했더니
마침 그 마을에 사시는 분이 자치 위원
바로 자기 앞집에 사는 사람 이야기 같다며 그건 완전 오해라며
오히려 그 분이 2년전에 로타리 친 삯을 주지 않아 마을에서 로타리를 쳐주지 않는 거라고
자기 마을 이야기라 넘 잘 알고 있단다
와 세상에
이래서 양쪽 말을 다들어봐야 하는가 보다
난 일방적으로 한쪽 말을 듣고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해 면장님께 말씀 드렸는데...
참 어처구니 없다
어찌 그런 거짓을 주위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을까?
그로인해 그 마을의 이미지가 얼마나 나빠질지는 생각지 않을까?
참으로 알 수 없는 사람이다
아니 일방적인 말을 믿은 내가 잘못이지
바둑휴게실에 들리니 전총무가 혼자 있다
같이 식사할 사람 없어 혼자 앉아 있다고
난 이미 식사해 버려 식사하잔 말을 못하겠고
그럼 바둑이나 한수 두자고
한번 더 생각해 가면서 두어갔다
중반 들어가며 곤마를 하나 만들어 공격하는데 그만 내 돌의 안전을 돌보지 않은체 성급히 공격하다 보니 역습을 당해 깨끗이 살려주며 오히려 후수를 잡았다
아직도 성급함이 그대로 남아 있다
다시 힘을 내어 쫓아갔다
끝내기 들어가니 미세한 바둑
한두집으로 승부가 갈릴 듯하다
패가 벌어져 바꿔치기를 하고 보니 내가 한두집 나아 보인다
그대로 마무리짓고 계가를 해보니 6집을 이겼다
끝내기 승부였던 것같다
일어서 나오려는데 장사장과 조사장이 들어 온다
둘이 같이 식사하고 오나보다
조사장이 고개를 까딱이길래 본체 만체 하고 나와 버렸다
조사장관 더 이상 엮이지 않아야겠다
막말을 던진 인간을 이해할 수 있다면 성인 군자겠지
난 아직 거기까진 이르지 못하니 내 마음에서 지워버려야 나도 스트레스 받지 않겠다
집사람에게 같이 교육 받은 사람이 한 이야길 면장님께 했다며
마침 그 마을에 사는 분이 자치 위원이라 내용을 잘 알고 있어 말하는데 그분 말과 전혀 다르다고
집사람도 무엇 때문에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단다
남을 헐뜯어 이야기하면 안되겠지
더구나 자기가 사는 마을 이야기를 나쁘게 전달하는 건 옳지 않다
하루일과 대충 정리
저녁에 대충이라도 정리해두면 새벽이 바쁘지 않다
가로등 불빛이 흐려진다
새벽안개 이나 보다
님이여!
춘삼월
오늘도 생동하는 봄처럼
님의 하루가 활기 넘치고 행복 가득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