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88A64F5B74F2E939)
신입 피디 시절 제주어 특화 프로그램인 <삼춘 어디감수과>를 연출할 때 처음 촬영한 곳이 서귀포시 법환동이다.
그래서 더 이 마을에 대한 애정이 있다.
파인애플과 바나나를 재배하는 곳이 많았다는 삼춘들의 이야기는 이제 옛말이다.
그나마 <우리고향>이라는 식당에 가서 물회를 먹었던 맛있는 추억이 있지만, 요즘은 별별 좋은 식당, 카페들이 넘쳐난다.
법환초등학교 앞에 테라로사 느낌의 텐저린카페를 보고 깜놀함.
넘치니깐 뭐 먹을까 고민될땐 그냥 현지인에게 물어보는게 정답인 것 같다.
내 취향을 잘 아는 그분이 추천해준 식당은 <해담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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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소박하지만, 메뉴는 다양했다.
청국장, 김치찌개, 열무국수 이렇게 시켰는데, 먹어보니 이 집 손맛 좋은 집이다.
이 사진 한 장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같이 나오는 밥을 보라. 냉면기에 밥이 나오는데, 여기에 반찬들 넣어서 비벼 먹음 좋다.
청국장 전문점들과 견주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맛.
저걸 밥 위에 쓰쓱싸싹 비비고 돌리고 먹으면 ‘감칠맛’이 증폭된다.
그런데 갠적으로 청국장도 좋지만, 김치찌개가 상당히 내공 있는 맛.
일반 식당에서 파는 그런 맛이 아님... 아마도...
이 집 메뉴에 써있는 닭도리탕이나 낙지볶음도 굉장히 잘 만드실 것 같은 느낌이. 아니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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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이 뛰어나지도 감성적이지도 인스타스럽지도 않지만,
든든한 집밥이 생각날 때 한번쯤 가볼만한 집. 가격대도 비싸지 않다.
이 동네 멋진 카페에서 먹는 음료, 디저트보다 저렴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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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숙해담식당 / 서귀포시 법환동 355 (해담마트 바로 옆)
064-738-8422 (브레이크타임 확인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