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이솝 테싯
11~12화에서는 파이널 미션에 진출한 나폴리 맛피아를 제외한 나머지 7명이 세미 파이널 2차 미션을 진행함
한 가지 주재료로 30분마다 새로운 요리를 계속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무한 반복되는 지옥의 미션임
재료는 하늘에서 내려온 두부
다들 이것 뭐예요? 표정으로 보는 중
두부는 이미 한 번 가공된 식품이라 메인 요리로 만들기는 어려워 쉽지 않은 미션이 예상된다는 심사위원들
그리고 시작된 요리 배틀
다들 본식을 만들고 있는데 유일하게 에드워드 리만 애피타이저를 만듦
백종원과 안성재는 심사기준을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미션이 시작되기 전 명확한 기준을 세워둠
그렇게 두부의 담백한 맛을 살려 애피타이저를 만든 에드워드 리는 1차 심사를 통과함
그리고 시작된 두 번째 두부 요리
두부의 텍스쳐에서 가리비의 식감을 찾아 짧은 시간 안에 저런 요리를 만든 게 너무 신기함
그리고 세 번째 요리
보면서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 게 다른 셰프들이 만든 요리들을 보면
모두 기존에 있는 요리에 두부를 추가해 만드는 방식이라면 에드워드 리만 유일하게 두부 본연의 맛을 극대화시켜 이전에 없던 새로운 요리를 하고 있음
네 번째 요리가 시작되자 셰프들은 점점 미쳐가는 중
당연함. 두 시간 넘게 한 번도 못 쉬고 요리 만들기-> 심사-> 탈락 무한 반복 중임. 나였으면 진작에 멘탈 터져서 앞치마 던지고 뛰쳐나갔음
그렇다고 요리하는 돌아이가 이해되는 건 아님; 거울치료 완
와중에 뚜벅뚜벅 자기만의 길을 가고 있는 에드워드 리
두부에 미치지 않고서야 매 요리마다 비슷한 식감의 재료를 떠올려 만들어낸다는 게 너무 신기함
게다가 최대한 빨리 끝내놓고 다음 요리를 준비하는 다른 셰프와 달리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음식이 식지 않도록 종료 직전에 맞춰 요리함
두부에서 치즈를 연상→ 치즈통에 넣어 만드는 이탈리아 까르보나라를 한국식으로 해석→ 고추장 소스+칼국수 면으로 파스타를 만든 것도 진짜 말이 안 되는데
다섯 번째 요리는 더 신박함
이상한 모양으로 잘라둔 두부 보고 백종원이 계속 걱정했는데 왜냐면
이분 어제 미국에서 비행기 타고 날라왔는데 말벌 아저씨처럼 뛰어다니면서 요리하는 거였음
ㄹㅇ 광기가 아니면 설명이 안 됨
뭘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드디어 요리 완성
근데 두부에서 닭고기 맛이남
4번째 요리까지 극찬을 받으며 통과
그리고 파이널로 가기 위한 마지막 요리
두부의 식감만으로 떠올린 재료가 3가지나 되는데(가리비, 치즈, 커스터드) 5번의 미션으로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한 코스 요리를 만들어냄
그러나 트리플 스타와 비교 평가에서 의견이 갈림
백종원은 한 가지 재료로 얼마나 다른 창의성을 보여줬는지가 중요하다 안성재는 맛으로 선택했을 때 차이가 있다 뭐 이런 의견이었는데 결국은 하나로 좁혀짐
그렇게 에드워드 리는 최종 미션까지 진출하게 됨
파이널 라운드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를 받아야 우승을 할 수 있는데 권성준(나폴리 맛피아)이 만만치 않은 상대라 쉽지 않아 보임
그리고 파이널 미션이라면 보통은 가장 자신 있는 요리를 할텐데 에드워드 리는 이번에도 모험을 선택함
떡볶이 떡 삶고 흰 종이 말기 시작해서 다들 웅성웅성 난리 남
백종원 진짜 이해 안 되는지 와서 물어보고
떡볶이 디저트라는데 상상도 안 감
세미프레도가 1시간안에 얼어야 하는데 다행히 모양이 잘 나왔고
드디어 완성된 음식과 음료
한글로 직접 쓴 편지를 준비한 에드워드 리
서투른 한국어로 더듬더듬 말하는 이균 셰프의 설명에 심사위원인 안성재도 감동받은 게 눈에 보임
눈물 찔끔했다가 웃음 터진 훈훈한 장면
백종원이 맛있게 먹으니까 환하게 웃는 이균 셰프
그렇게 에드워드 리의 평가가 끝나고
권성준(나폴리 맛피아)의 요리도 심사를 받음
양갈비와 심장으로 만든 파스타로 좋은 평가를 받음
그리고 드디어 최종 심사
백종원 안성재 둘 다 머리 터지려고 함
고심 끝에 투표가 끝나고 결과는
권성준의 승리로 돌아감
그리고 최종 우승에 실패한 에드워드 리의 마지막 소감
각계 최고의 셰프들의 참가한 경연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맛으로 심사위원을 설득시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 생각함
그럼에도 요리마다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담고 한국 식재료를 알리려고 노력한 이균 셰프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셰프'를 가리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의미를 가장 잘 이해한 참가자가 아닐까 생각함
여경래 셰프님의 말씀처럼 이기고 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생각함. 어떤 마음과 자세로 결과를 받아들이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음
우승자 발표 직전 두 사람의 상반된 태도에서도 느껴지는 바가 큼
인생은 실패하고 후회할지라도 계속해서 도전해 나아가는 거라는 걸 보여준 이균 셰프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라 글 써봄
말벌아저앀ㅋㅋㅋㅋㅋㅋ 보면서 진짜 천재 같았다고 느낌
눈물나.. 이균쉪이 우승자야 진짜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