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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의 작은 학교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계실 분은 거의 없으시겠지만,
제가 미국에 몇년간 공부를 위해 머무르면서 이 나라의 학원 스포츠 문화를 가장 잘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학교의 농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풋볼과 농구같은 소위 말하는 '돈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이를 학교의 고유한 문화로 발전시키는 과정,
그리고 더 나아가 재학생과 동문, 지역 사회까지 이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로 아우르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여담이지만 한국에도 굉장히 좋은 명문 대학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연,고대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대학들이 스포츠팀을 이용한 마케팅이나 지역사회 공헌에 상대적으로 무심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연세대같은 경우에는 서대문구를 비롯한 서울 서북부가 자랑하는 최고의 지역 스포츠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지역사회 공헌과 엄청나게 강력한 동문사회, 그리고 꽤 많은 수의 재학생까지 고려하면 불가능한건 아니거든요.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가치가 분명히 존재하고,
이건 요즘 많이들 욕하는 시장논리의 폐해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몇 안되는 꽤 덩치가 큰 가치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학이 상아탑 내에만 머무르지 말고 사회 안으로 들어가서 그 안에서 어떤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봅니다.
스포츠가 일종의 대학의 얼굴이 되어 그 파급력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구요.
물론 요즘 한국 대학들은 제법 명문에 속하는 대학들마저 이 시장 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대기업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기관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만..
이건 한국이 먹고 살기 너무 힘든 사회로 변해가기 때문이겠지요.
각설하고,
콜로라도 대학교는 인구가 500만명 남짓한 미국의 작은 주의 주립 대학교입니다.
이 주에는 두개의 다른 시스템을 가진 주립대학교가 있는데, 하나는 University of Colorado system 이고 다른 하나는 Colorado State University system 이죠.
University of Colorado system 의 메인 캠퍼스는 Boulder 라는 작은 도시에 있습니다. 인구가 십만명쯤 되나요.
재학생수가 3만명 남짓 되니 캠퍼스 타운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 합니다.
인구가 500만명 남짓한 작은 주, 그 안에서도 인구가 10만명 남짓한 작은 도시에 위치한 이 학교에서 풋볼이나 농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콜로라도 전체가 들썩거립니다.
특히 1990년 전국 우승을 차지한 전력이 있는 풋볼 프로그램은 이 학교의 간판이자 콜로라도 주 최고 인기팀중 하나입니다.
경기가 열리는 일요일에는 콜로라도 전역에서 이 학교 풋볼팀의 팬들이 볼더로 몰려듭니다.
어떤 이들은 스타디움으로 들어가서 경기를 보고, 그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경기장 주변에서 tailgating 을 합니다.
1년 내내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가 이날만큼은 들썩거리는 셈인데요,
문제는 이 풋볼팀이 최근 10년동안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겁니다.
감독이 프로그램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학 풋볼의 특성상 잘못된 감독 선임이 두번 연속으로 이어지면 어떤 비극이 초래되는지 잘 보여준 셈이죠.
콜로라도는 풋볼이 대세인 주입니다.
존 얼웨이로 대변되는 덴버 브롱코스가 주의 최고 인기팀이고, 최근에는 페이튼 매닝이 그 명맥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와 콜로라도 스테잇 풋볼팀이 맞붙는 마일 하이 쇼다운은 지역 내 최고 라이벌리로 주목을 받죠.
물론 2007년 롹토버를 보여준 콜로라도 로키스 야구팀도 그 이후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카멜로 앤써니라는 전국구 스타를 오랫동안 보유한 너게츠도 인기가 많습니다만,
언제나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건 풋볼입니다.
그런데 콜로라도와 콜로라도 스테잇 풋볼팀이 장기적인 침체를 겪으면서 대학 풋볼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틈새를 비집고 2010년 노던 콜로라도라는 아주 작은 대학을 군소 컨퍼런스 정상으로 올려 놓은 한 젊은 감독이 콜로라도 농구팀에 새로 부임하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테드 보일.
카리스마 넘치는 이 감독은 천시 빌럽스 이후 토너먼트에 한번도 진출하지 못하고 사장되는 듯했던 농구 프로그램을 단기간에 부활시켜버립니다.
그리고 지금 콜로라도 농구팀을 지역내 최고 인기팀중 하나로 만들기에 이르렀어요.
또한 부임 첫시즌 NIT 진출, 두번째 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전국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면서 콜로라도를 일약 전국에서도 주목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습니다.
테드 보일의 최대 장점은 빡센 수비와 좋은 리쿠르팅 능력입니다. 여기에 더해 선수 육성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그는 콜로라도라는 '시골'에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오지 않을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노던 콜로라도 시절부터 꾸준히 닦아온 콜로라도 지역 고등학교 코치들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부임 시점까지 빅12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거의 등한시하고 있었던 캘리포니아 지역을 발굴하기 시작했고,
빅12 팀들의 금광이라고 할 수 있는 텍사스 지역까지 리쿠르팅 클래스를 유지합니다.
전임 감독 제프 비즈델릭이 데리고 온 코리 히긴스와 알렉 벅스를 데리고 NIT 에 올라간 그는 결국 이 두명을 NBA 로 진출시킵니다.
특히 코리 히긴스는 비즈델릭 밑에서 고생만 하다가 끝나는 듯한 커리어를 보일을 만나 연장시키면서 극적으로 NBA 에 가게 되죠.
물론 그 이후 퇴출당합니다만..
알렉 벅스 역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리쿠르팅 클래스의 설움을 뒤로 하고 보일을 만나 NIT 에서 쇼케이스를 벌이면서 유타에 지명되죠.
이후 텍사스에서 Andre Roberson을, 캘리포니아에서 Askia Booker 와 Spencer Dinwiddie 를,
그리고 콜로라도에서 Josh Scott 을 영입하면서 전방위적인 리쿠르팅 능력을 보여줍니다.
이번 2014년 클래스에서도 Scott 이후 오랜만에 나온 콜로라도 지역 출신 ESPN top 100 재능인 Dominique Collier 를 놓치지 않았고
2013년 클래스에서도 콜로라도 지역 no.1 인 6-9 포워드 Wesley Gordon 을 데려 오는등 최소한 콜로라도에서 배출한 재능은 무조건 콜로라도로 데려온다는 철칙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처럼 빅컨퍼런스의 변방에 속해 있는 작은 학교는 이점이 무척 중요합니다.
전국에서 감독의 전화를 받고 비행기를 타고 날라오는 선수들이 거의 없는 어려움 속에서 매주 주말 고등학교 코치들과 미팅을 갖고 평일 저녁 지역 고등학교 경기를 찾아 다니며 악수를 하고 명함을 건네주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죠.
보일의 또다른 능력인 수비 시스템 구축도 리쿠르팅처럼 수퍼스타 재능을 절대 데려올 수 없는 상황속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지역 방어 신봉자이기도 한데, 반대로 지역방어를 깨는 공격 전술에도 매우 능합니다.
때문에 알렉 벅스나 스펜서 딘위디같은 자유투가 좋고 돌파가 좋은 가드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이고, 이들이 NBA 스카우터들에게 주목받게 만드는 비결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는 또한 2스타, 3스타 선수들을 데리고 와 NBA 에까지 입성하게 하는등 선수 육성에도 좋은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 NBA 에서 로테이션급으로 뛰고 있는 알렉 벅스나 안드레 로버슨은 고등학교 졸업 당시 3스타 혹은 2스타 선수들이었습니다.
전형적인 '3점슛 없고 시야 좁은 슈팅가드' 였던 벅스는 보일을 만나 NIT 를 통과하면서 포인트가드로서의 재능에 눈을 뜨게 됩니다.
이는 그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이즈를 만회하게 해주는 중요한 키로 작용하게 되고, 결국 유타에서 나름의 생존 방법을 터득하게 되는 밑거름이 되죠.
안드레 로버슨도 히긴스와 벅스와 함께 했던 프래쉬맨 시절에는 점프만 높게 할줄 아는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보일 밑에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눈을 뜨게 되고, 말년에는 3점슛까지 연습하게 됩니다.
결국 썬더라는 우승후보팀에서 출전 시간을 받아내고 있죠.
스펜서 딘위디도 사실 높게 평가받는 유망주는 아니었습니다.
캘리포니아 학교들에게 다 물먹고 콜로라도로 눈물을 흘리며 건너간 그는 그곳에서 보일을 만나 발전하게 되고 결국 국가대표에까지 뽑히게 됩니다.
그리고 "올해 드래프트 클래스중 마커스 스마트 다음의 포인트가드 넘버투는 바로 나다" 라고 큰소리까지 칠 정도가 되죠;
그러다가 무릎이 아작나면서 다시 울게 됐습니다만..
조쉬 스캇은 아마도 보일이 르쿠르팅한 선수들중 가장 높게 평가받은 선수일텐데,
1학년때에 비해 2학년 시즌에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일약 컨퍼런스내 탑클래스 선수로 성장합니다.
대체 체육관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건지..
아무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의 재능의 한계때문인지 보일의 이러한 보수적인 플레이콜때문인지 콜로라도는 3년 연속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2라운드 이상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시즌은 스펜서 딘위디의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상태에서도 토너먼트까지는 어떻게 진출했지만 역시 재능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피츠버그에게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어느 시즌보다 훌륭한 넌컨퍼런스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 큰게 사실입니다.
홈에서 하버드와 캔자스를 잡았고, 비록 베일러와 오클라호마 스테잇에게 패했지만 까다로운 상대인 와이오밍에게도 복수를 하는등 나름 흐름이 괜찮았거든요.
하지만 워싱턴 원정에서 딘위디의 ACL 이 끊어진 뒤 코트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9승 8패를 기록하게 되죠.
아스키아 부커에게 너무 무거운 짐이 갔던 듯 하고, 조쉬 스캇이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딘위디가 외곽에서 풀어주지 못하니 코트도 좁게 가져갈 수 밖에 없었구요.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입니다..
하지만 실패라고 부를만한 시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일은 팀은 계속해서 20승 이상 시즌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 얼리 프리뷰에서 탑25 팀중 세팀이나 팩12에서 나왔던데, 그만큼 팩12도 이제 어느정도 회복을 한 것 같고,
다시 메이저 컨퍼런스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면 앞으로 콜로라도의 앞길은 더 험난해지겠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는 다음시즌에도 20승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선 ACL 부상으로 이탈한 팀의 에이스 Dinwiddie 가 한해 더 학교에서 시즌을 보냅니다.
부상 전까지 1라운드 후반픽으로 예상되었던 선수인데, 자유투가 좋고 파울을 얻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6-6 의 콤보 가드입니다.
natural born PG 는 아니지만 코트 비전이 좋고 게임을 세팅하는 능력도 좋아요.
3점슛도 좋고 운동능력도 상위권입니다. 문제는 부상에서 어떻게 돌아오느냐겠죠.
딘위디의 이탈 이후 팀을 이끌어온 포인트가드는 Askia Booker 입니다.
캔자스전에서 극적인 역전 3점슛 버저비터로 잘 알려진 선수인데, 6-0 이라는 사이즈의 한계가 명확하지만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 선수도 다음 시즌 마지막 학년을 보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두명의 베테랑 백코트에 깊이를 더해줄 선수는 Dominique Collier 입니다.
ESPN top 100에서 85위에 랭크된 6-2 의 포인트가드인데, 딘위디나 부커와는 다르게 PG instinct 를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포인트가드 스타일의 선수이고,
보일 밑에서 2,3년 잘만 크면 NBA 에도 도전해볼만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보일이 드디어 트루 포인트가드를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오펜스를 세팅하고 35초를 적극적으로 다 활용하는 것을 즐기는 보일의 특성상 게임 세터의 존재는 분명 큰 플러스가 될거예요.
센터가 없이 포워드 세명으로 꾸리게 될 프런트코트의 선봉에는 Josh Scott 이 있습니다.
프래쉬맨 시절 깡마른 몸으로 걱정을 자아냈던 6-9의 이 선수는 2학년이 되면서 벌크업을 하고 나타나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파울을 얻어내는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에서도 일취월장해서 굉장히 많은 발전을 1년 이내에 이루어냈습니다.
전 Scott 이 NBA 급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발전 속도를 보니 잘 모르겠습니다.
3학년때도 이정도의 발전 속도를 보여줄 수 있다면 NBA 에서도 주목하지 않을까 싶네요.
Xavier Johnson 과 Wesley Gordon 은 뛰어난 운동능력과 3점 레인지까지 커버하는 다재다능함이 돋보이는 선수들입니다.
특히 Gordon 은 신입생임에도 딘위디의 부상 이후 주전으로 올라오면서 공백을 잘 메워주었어요.
그리고 3,4번 트위너인 Johnson 은 드디어 안정적인 3점슛을 장착하면서 3번으로의 컨버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안드레 로버슨에 이어 콜로라도가 배출하는 좋은 포워드가 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2학년 가드 Xavier Talton 과 신입생 6-5 포워드 Jaron Hopkins 가 로테이션 뎊스를 강화해줄겁니다.
사실 이번 시즌 기대를 많이 했던 것이 전에 없던 로테이션 뎁스를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딘위디의 부상으로 기대를 어느 정도 접어야 했지만요.
만약 딘위디의 부상만 아니었다면 토니 2라운드 통과까지도 기대해볼만 했을겁니다.
스탠포드와 오레건의 선전을 보면서 더 아쉬웠네요. 그네들보다 콜로라도의 전력이 결코 못하지 않았거든요.
피츠버그전 대패때문에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다음 시즌 딘위디가 무사히 돌아온다면 강력한 로테이션 뎁스를 자랑할 것 같습니다.
빡센 퍼리미터 수비와 체력 소모가 많은 공격 전술때문에 로테이션 뎁스는 필수인데 보일 부임 이후 4년만에 드디어 어느정도 완성된 로테이션 멤버 구성을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특이한 점은 뉴 햄프셔에서 Tory Miller 을 리쿠르팅했다는 점인데요,
아마도 같은 AAU 출신의 Dominique Collier 의 영향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6-8 의 3스타 포워드인데 Collier 와 함께 향후 2,3년동안 콜로라도의 중심축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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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만에 정성들인 글 정독햇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딴소리를 늘어놓자면 university of colorado,boulder는 대학부설 어학연수를 문의해올때 제가 즐겨 추천하는 학교입니다ㅎㅎ덴버가 은근 인기어학연수지입니다. 학비가 싸고 한국인이 많지 않은 곳으로 유명해졌는데 사실 학교 수가 많지않아서 클래스 내 한국인 국적비율은 다른곳과 비슷하죠. 암튼 좋은곳에서 유학생활 하시는군요ㅎ
최근 몇년 사이에 급증한 한국인 어학연수생과 그로 인해 작게나가 하나 생긴 한국 음식점이 모두 Dennis Schroeder 님의 공로였군요! 안그래도 걸어가다 가끔 한국말 들리면 흠칫 놀라곤 할정도로 한국 사람이 없는 곳입니다 ㅋ
딘위디 진짜 아깝죠. 개인적으로는 이 선수 아웃된 다음에... 콜로라도 경기는 안 봤다는 ㅠㅠ
ㅎㅎ 딘위디 아웃 이후 밸런스가 완전히 깨져서 볼만한 가치는 없었을거예요..
감사합니다. 역시 열성팬 다우십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LA에서 우클라와 콜로라도의 경기를 직관해본 경험도 있고 제가 유심히 지켜보는 ACC에서 웨이크 포레스트 전 감독인 비즈델릭이 콜로라도 출신이기도 해서 콜로라도는 유심히 지켜보는 편입니다만..
읽어주셔서 영광입니다 ㅋ 웨이크 포레스트가 덤탱이썼죠 ㅠㅠ 사실 콜로라도에서도 별로 보여준 것이 없는 감독인데 어찌 농구 명문까지 간건지 미스테리합니다. 하긴 웨이크 포레스트 가기 전에 미네소타 감독직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으니 인맥이 굉장히 좋은건지도 모르겠네요 ㅎ
@jongheuk 사실 웨이크는 저희 라이벌이기도 해서 잘 안되는 거 보는게 쌤통이긴한데 웨이크 팬들의 비즈델릭 혐오 보면 엄청납니다. 오죽했으면 잘리는 날 쿼드를 온통 휴지로 장식하면서 축하했겠어요..
테드 보일 감독은 정말 underrated된 감독인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 콜로라도의 선전을 보면 눈이 부십니다. 솔직히 콜로라도 누가 뭐래도 풋볼 스쿨이었잖아요? 이런 환경과 분위기를 바꾸는건 정말 쉽지 않은데 대단합니다. 전 그리고 빅12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팩12로 나간것도 결정적인 무브였다고 봅니다.
맞아요. 정말 큰 일을 해낸 감독이예요. 팩12로 옮기면서 리쿠르팅 지역 넓힌 것도 컸고 말씀하신 것처럼 풋볼 스쿨의 명성 속에서 농구를 핫한 스포츠로 만들어놓은 것, 그것도 아주 단기간에 말이죠.. 굉장한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RollTad!
죄송한데 알렉 벅스는 사이즈가 문제가 될 선수는 아닌데요..
죄송한데 벅스 대학때 플레이 스타일이나 포지션 혹시 알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