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타고 싶어서 잠못 들고 새벽 3시에 하남에서 출발해서 한계령 거쳐서 양양 도착햇네요.
살랑살랑 새벽에 차도 없고 조용히.
오늘 아니면 그나마 좀 탈 시간이 없어서
신나게 좀 돌아봐야겟습니다.
전날 밤샘 뱅기에 정신 없이 다니다가 초저녁에 2시간 정도 실신하고 났더니 잠이 안옵니다.
그래서 그동안 팽개쳐 놨던 장비 정리, 농 정리를 좀 하고 났더니 잠이 싹 달아나서 3시에 양양으로 뜹니다.
-자카르타-
추가 사진 올립니다.
공항으로 픽업 온 자카르타 친구랑 큰넘 내려놓고 바로 바이크 픽업하러 동서네 집으로.
일단 둘이서 간단하게 점심바리 양평으로.
냉면 가락이 쫄면 굵기네요. 맛잇다 해서 왓는데 냉면 같지 않고 별 맛 없고 양도 적고..가격은 만원. 비쌉니다.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애들 둘 방학동안 대치동 특별수업 받는 동안 살 오피스텔 세팅이라
얼른 도곡동으로 가서 오피스텔에 필요한 것들 챙겨봅니다. 방은 작지 않네요 애들 둘이 있기는.
단기 두달 임대인데..머 있는건 없습니다. 냉장고도 작은거 하나 사서 넣엇고.
김영모 제과점 도곡동 위인데 좀 연식이 되 보이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앞으로 6년..여름방학마다 와야할듯.
이것저것 챙기고 사고해서 오피스텔 던져놓고..용키트 햄한테 트럭 빌려서 메트리스랑 책상, 살림살이
옮기기로 해놓고. 은행 가서 애들 둘 통장이랑 ATM 카드 만들어주고(이게 오래 걸리네요...도장 파와라..머 가져온나..)
한국 있을 동안 쓸 sim 카드 선불카드로 하나 만들고..하루가 그냥 갑니다.
일단 밤샘 뱅기 타고 와서 힘드니까 잠시 취침..
딱 하루 뿐인 오늘 바이크 타야하니까 장비 좀 챙겨보자..하고 창고방 보니...엉망입니다.ㅋㅋㅋ
대충 우겨 놓고 놔둔 옷이랑 이것 저것 장비들...창고 방이라.. 아무도 손 안대주시고. 4계절 옷이 뒤죽박죽..
정리를 좀 해줍니다. 계절별로 줄 맞춰서. 농 안 정리도 싹.. 자카르타에서는 안하는 일입니다.
식모들이 해주고, 직원들이 하고. ^^
그러다 보니 1시가 넘었고...
아침에 양양으로 가서 자카르타에서 MOU(서로 바이크 공유해서 타기) 맺은 친구 만나서 물회 먹고
오기로 했는데...그냥 3시에 출발하면..6시 도착..도착해서 좀 자고 움직이면..
해서 마 출발을 합니다.ㅎㅎ
새벽 공기가 싸늘하네요. 전날 더운 낮에 다녀보고 메쉬 자켓만 입고 나왓더니...그래서 인제에서 잠시 휴식 겸 편의점에서 따땃한
컵라면 한그릇 합니다.
꽤제제 합니다. 정신 없이 댕기고, 잠 안자고 싸돌아 댕기니..ㅜㅜ 그래도 따뜻한거 한사발 하고 므흣한 셀카를.ㅎㅎㅎ
4시반인가..벌써 산들의 윤곽이 들어나기 시작하더군요. 인제 인증샷.
인제 왔으니 머 거이 다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만에 왔네요.
한계령 휴게소 도착하니 사람 없습니다.
추워서 비옷으로 넣어둔 쟈켓 따땃하게 입어주고.
동해에서는 벌써 해가 한참 떠 올라 있습니다.
여기 사람 하나도 없는거 첨 봅니다.^^
얘도 인증샷 하나 찍어주고.
삐죽삐죽한 바위산이..아기자기하니 이쁩니다. 매번 볼때마다 참 우리나라 산은 이쁘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담하게 이쁜.
산을 내려가서 쪼금 가니 목적지인 양양에 도착합니다.
자카르타에 살던 아는 형이 먼 집을 사서 살고 있다고 거기 있다길래 갔는데 이른 아침이라 다들 자고 있고.
마당에 바이크들이 있어서 쉽게 찾았네요. MOU에 의해 전날 원주에 산다는 친구 형이랑, 친구가 한대씩
먼저 타고 양양으로 왓엇죠. KTM이랑 디아벨.
일어날려면 아직 멀었길래 동네 산책 가봅니다.
조그만 섬이 앞에 있어서 다이빙 포인트로 간다네요. 아침에 한 깡통 한 사람들도 보이고.
너도 고생했으니 기념샷.
바다 가면 다 있는 흔한 등대.^^
대충 일어난 사람들은 해장 라면들 하시고, 전 그 사이 잠시 눈 좀 붙이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다가 복귀 시작합니다. 일단 한계령에서 잠시 쉬어가는걸로 하고
홍천에 화로구이 집에서 점심을 하자네요. 유명하답니다....유명...못 믿는데..ㅋㅋㅋ
새벽에 지나왔던 곳을 정오가 되어서 다시 들립니다.
같은 산, 다른 느낌. 잠시 휴식을 하고, 쌍화차랑 코피 한잔씩들 합니다.
자 이제 바이크 바꿔타야지. 이쁜 악마 디아벨이 한번 타보자. 목적지는 홍천 먼 화로구이..유명한 집. 80키로 남짓.
오~~~~~~이거 이거..완전 재밌습니다.
나이트로드 240mm 타이어랑 같은 뒷태인데..차고가 훨 높고 파워는....160마력, 몸무게 230kg..장난 아닙니다.
코너도 직빨도..이거 물건이네..완전 헬멧 안에서 혼자 감탄하고 중얼 거리고..완전 재밌습니다.^^
한시간 남짓 달려서 도착한 유명한 화로구이. 큰길 옆에 있네요. 새벽에 지나가면서 간판 봤었던 집이네...
낮에 보니..엄청 큰 식당입니다. 마당도 넓고 실내도 넓고.
고기는 고추장주물럭 같은거?? 암튼 나쁘지 않았는데.. 막국수 면발이..푸석 푸석...한입 넣다가 버립니다.
친구거 비빕밥 양푼에 나온거 덜어먹고 마무리.
부산에서 엄니가 손주들 왔다고 보러 오신다고..수서역으로 4시 도착 픽업 모시러 가야해서 점심먹고
친구랑 바이 하고 헤어집니다.
지는 원주까지 슬렁슬렁 30분 걸리는데 하남까지 갈려면 한시간 걸리겠다~~ 이럽니다.ㅋㅋㅋ
전 도곡동 도착하니 3시 5분. 카톡 보니 10분 전에 원주 집에 도착했답니다. 놀면서 갓겟죠.
부산역 옆에서 돼지국밥집 하는 울 햄이 애들이랑 먹으라고 12인분 싸서 보냈답니다.
그래서 그거 기차에 올라가서 들고와야해서 수서역 옆에 정비소에 에어컨 필터 좀 갈라고 하고
얼른 플랫폼으로. 엄니 픽업해서 하남으로..
캐나다 벤쿠퍼 사시는 막내고모가 한국 오셔서 김포 계시는데 고모부랑 하남으로 오신다고 해서
기다렸다가 풍천장어로 스테미너 보충. 저녁은 제가 모시고. 커피 사신다해서 동네 돌아보는데...
어랏 이런데 이런 카페가????? 먼 말도 안되는 위치에 말도 안되게 넓은 땅에..명당입니다.
머 고골이라고 하남 시골마을에 스크린골프 치러 한번씩 가는 샛길가..보이지도 않는 곳에
이런 카페가 있네요.
원래 강남에서...불금 예정이엇다가 부산엄니 급상경, 막내고모부랑 고모 방문에..저녁, 끝없는 수다들..
그래서 불금은 날아갔습니다.ㅋㅋ
그래도 그냥 있을 수 있나요. 밤바리로 강남 쪽 한바리하고..동대문까지 갈라다가..참자...
보람찬 하루가 아직 안끝낫습니다.ㅋㅋㅋ
또 나갈까 궁리하는데..아침 7시에 트럭 빌려서 애들 짐 옮겨야되서 이것만 정리하고 마무리 할랍니다..
아래는 양재1동의 서린일식인가..동네 횟집인데.. 완전 좋았습니다.
맛잇는거 잇으면 추천들 좀 해주세요. 이제 멀리 갈 시간은 안되고. 서울 그것도 강남 강동 송파 머 이런 동네로. ^^
첫댓글 멋지심니다
사진기술이 짱입니다 멋진 시간보내세용 ㅡ,
막 사진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 돌아댕기느라 보고가 늦을거 같아서 일단 보고서 올리느라.
근처에 오셨군요.
멋지십니다.
저는 열시쯤 출발해서 수원으로 가는데 언제 출발하시나요?
하루 종일 바쁘게 돌아다닌다고 이제야 카페 글을 봅니다. 안전하게 복귀하셧는지.
Welcome back to Korea~ enjoy your Riding~yeeee~~~^^
얼레.!
@아치 읍스~~ ㅎㅎ
ㅎㅎㅎ 영어 인니어까지는 알아봅니다.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운동을 좋아하시니 얼굴 윤곽이 뚜렷합니다^^
^^ 죄송합니다. 면도도 안하고 꾸지리하게 다녀서.
즐거운 시간되세요
덕분에 아주 즐거운 하루 엿습니다.
하남이집인가 보자구요 팔때
음..정확히 해석이 안되는데. ^^
한국에 계시는 동안 즐거운 라이딩 하시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전투 라이딩 하고 집에 오니 새벽 한시네요. ^^
철인28호님~
귀국하셨군요~ *^^*
좀 전에 유리감옥 지나오면서 혹시나 계시나 봣네요.^^
하남에서 바이크타기 좋죠 ㅋㅋ
저도 하남입니다
아고...드문드문 이제 10년탄 초보입니다.
이른 아침에 홀로 달리는 느낌 정말 좋죠! 안라하시기 바랍니다. ^^
좀 마이 이럿더니 길에 고라니 인지 하는 넘이..아주 우아하게 새벽 라이딩 했네요. ^^
체력이 대단하시네요...그래서 철인28호?... 대단대단
아구 별말씀을..체력보다는 이 불쌍한 녀석 거의 일년 내내 세워둬 미안한 맘이 큽니다.
강철 체력이시네요.
철인28호 닉이 무색하지 않습니다.^^
음...스태미너 사탕이 있습니다. 비밀스러운. ^^
철인 28호 맟네요 .
무적의 철인28호 소시적 만화영화로 봤지싶으네요 .
노래도 있었는데 기억이 연식탗이겠죠.
ㅋ~~~형님들껜 죄송합니다.
^^ 왜 마징가 z 주제곡만 머리 속에 맴 돌까요.
이른 아침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도 복이지요!
누구나 보는 것은 같네요!
^^ 선선한 맑은 공기에 좋으시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