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류서향…"
"계속 반말이다-_-?"
"…풉-이건 좀 봐주지?…"
"은성아…우리 잘 지내기다?"
"……글쎄"
내가 은성이 녀석의 말에 의문을 제기할려는 찰나 핸드폰 벨이 울렸다.
자연스럽게 전화를 받아올리자 잠시간의 침묵이 전화기사이로 흘렀다.
뭐야…장난전환가?
'여보세요'나의 물음에도 답이 없다.
내가 한참이 지나도 말이 없자 은성이가 옆에서 누구냐고 물었고 난 어깨만 으쓱일 뿐이었다.
전화기 잡은 손 반대쪽을 은성이가 살며시 잡아왔고 날 마주보는 장난기 가득한 시선에 웃어주었다.
이제 우리 가족이 되는거야 은성아…맞으면서 지낸 네 유년시절 우리가 보상해줄꺼야…
막 전화를 끊으려는 찰나…
[…류서향]
"……선우이혁…?"
[어디야?]
"어?어어~난 집에 들어가는 중이지!!"
[…나 이노을 녀석 만났거든.네가 이은성 만나러 간다 했다면서…진짜야?]
난 살며시 아랫 입술을 깨물었다.
아오 이노을 자식!!!!까먹고 있었다 ㅜㅜ!!!!!!!!!!
선우이혁 자식 또 오해의 늪에 빠져 이를 갈고 있겠구만…
"아 있잖아 이혁아 사실은…악!!!!!!"
[류서향?!무슨 일있어?류서향!!]
난 핸드폰을 잠시 손으로 막고 내 발을 힘껏 밟아재낀 이은성을 노려봤다.
이미 내 눈가엔 눈물이 글썽글썽.
나보다 훨씬 키가 큰 녀석을 노려보자 녀석은 두 손을 맞대로 싹싹 비비더니
길다란 검지손가락을 멋스럽게 자신의 입술에 가져다댄다.
'쉿-그 자식한텐 비밀로 해줘'
짜식…검지손가락 하나 올렸는데 연예인 화보 저리가라구만-_-…쩝;;
이거 내 친동생 맞어?왜 유전자가 이리 달라!!!이씨ㅠㅠ
"그래도 그렇지 발을 밟어!!?"
"쏘리~서향 누나^^?…비밀로 해줘.부탁이야-"
"…씨이ㅠ,.ㅠ알았어.흠!!여보세요?"
뚜-
ㅇ_ㅇ…뭐지?
내 귀에 들리는 이 익숙치 않은 끊긴음은?............................................
내가 어이없이 핸드폰을 쳐다보다가 플립을 닫았다.
다시 전화해야 하나?말아야 하나?
필요하면 자신이 다시 전화를 걸겠지 하는 상식을 갖고 있던 나는 아무렇지 않게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
"엄마 나 왔어요…은성이도 왔어…"
내 목소리를 듣고 방에서 모두 뛰쳐나와 거실로 모였다.
믿기 힘든 듯 계속 은성이 손을 잡고 통곡하시는 어머니…그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이은성.
은성이에게 반갑다고 인사한 후 여자친구 만나러 나간 매정한 선우 오빠-_-;;;;
"…여기서 살꺼지?응?아빠랑은 만나서 엄마가 얘기할께."
"글쎄요…"
글쎄요~를 지껄이며 날 살며시 보는 얌체같은 자쉭.
신경쓰지 않고 있던 난 억지로 실실쪼개가며 엄마와 같이 매달려 녀석을 설득해야했다.
"16년만에 만난 누나가…저한테 막 화내진 않겠죠?"
"그럼그럼~우리 막내한테 누가 화를 내.류서향!!그렇게만 해 봐!!다신 집에 발 못 들여놔!!"
"-0-……;;;;;;;;;;"
아들은 들이고 정들은 이 딸년은 내쫓겠단 말씀이신가요 어머니.....
저 가식적인 이은성과 이은성만을 위한 엄마와 보내야 할 앞으로의 날이 참으로 막막할듯한데;;미리 나갈까?
띵동 ♪ ♬
"서향아 뭐하니.나가봐라
"누나 뭐해?빨리 나가.벨 울리잖아."
"아니 이 싸람들이!!!!!!!!!아씨!!나가요!!!"
차라리 집이 무너져라 하는 심정으로 쿵쾅쿵쾅 걸어가 현관물을 열어재꼈다.
"누구ㅅ……이혁아…?"
"너…하아-하아-"
"서향아~~!!누구니?"
"어?!어…엄마 아니!!잠깐만요!!!!!"
쾅!
'쉿-그 녀석한텐 비밀로 해줘'
은성이의 말이 생각남과 동시에 엄마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 은성이를 확인한 후 문을 닫았다.
난 헐레벌떡 숨을 고르고 있는 선우이혁의 팔을 잡아끌었으나…
무슨 놈의 힘이 이리 센지 아무리 당겨도 끌려 오지 않았다-_-…밥을 더 많이 먹어야 되나;;
"류서향.뭐하냐-"
"너…너 갑자기 왜 왔어!?"
"…씨발…비명 질렀잖아!"
"으…응?비명??"
아!
금붕어의 머리로 몇 분 전을 기억해냈다.
이은성이 나의 연약한 발을 밟는 바람에 내가 괴성을 질렀댔지 아마!!!
우씨…생각나면 또 열이 슬슬…
아직도 힘든지 숨을 고르는 녀석을 보자니 웃음이 나왔다
쿡-그래도 나 생각한다고…
녀석이 기특해 포옥-안겨줄려는 순간…
달칵-
"누나 뭐ㅎ…쿡-선우이혁 선배가 웬일이세요?"
"…이은…성?네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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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죄송해요죄송해요 ㅠㅠㅠㅠㅠ
완전 늦었어 완전 늦었어!!
고3되가지고 바빠 죽는 줄 알았어용>_< 쑈리쑈리쑈리~♬
이제 한 번에 많이 올릴께요!!
날씨도 추운데 옷 꽉 껴입고 다니세요~~~~~~~~~~~~~
싸랑해요 여러분!!!!!!!!♥
첫댓글 과연 선우이혁은 오해를 할까 담편 기대요 업쪽주세요
우엇 오셨네요 드디어!!...... 기다리고있었어요 ㅠ
크허허헉!!! 어떡하죠!!!
들키는건가요??ㅠㅠ
담편~ 기대할께요^-^
담편 마니 기대할께여~~
악...ㅋㅋㅋㅋㅋ은성이 잼있다...ㅎㅎㅎㅎ
악...ㅋㅋㅋㅋㅋ은성이 잼있다...ㅎㅎㅎㅎ
담편 기대할께요>_< 업쪽주세요^^
이혁이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한데요 ㅎㅎ
은성아 왜그러니@!@
잼있어여 ^^ ㅋㅋㅋ
이혁이가또오해하는건아닌가요?
어떻해!!!!!!!!!!!!
설마 오해하진 않겠죠???
설마 오해가 나는건....안대~~~그러면 또 둘이 슬퍼하자나..ㅜㅜ
헉 설마 또 오해??를...
잼있써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