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말하자면 정말 형편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
2쿼터까지는 정말 잘했는데... 약속의 3쿼터부터 보란듯이 말아먹고 역전당하더니
마지막엔 효자모드 오스틴에게 두들겨 맞고 처참하게 무너졌네요.
동부원정 2연패, 참 훌륭합니다. 헛웃음밖에 안나오네요. 비난하더라도 왜 졌는지 냉정히 예기해야겠죠?
사실 할말은 더럽게 많은데 가장 큰 요인 하나만 말하겠습니다.
<발전이 없는 감독의 로테이션 기용능력>
진짜 최악입니다. 제가 잴 싫어하는 7~8인 로테이션 주구장창 쓰고 선수 혹사시키기,
그나마 효율성도 떨어지는 로테이션을 중요처때 반드시 기용하는 똥고집까지...
어떤 로테이션이냐구요?
미첼, 오닐, 클락슨, 페이버스, 보얀... 뭐가 문제일까요?
다 문제입니다.
오펜스 - 볼이 안돕니다. 클락슨, 미첼 둘다 스코어러지 핸들러 롤 안됩니다. 결국 자기들이 거의 쥐다가 슛 쏘는게 대부분...
이 로테이션은 그냥 잡은 사람이 어거지로 쏘는게 대부분인데 잘 넣어줘야 본전이라도 건집니다. 생산성도 실제로
엄청나게 안좋은데 -28이라는 훌륭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펜스 - 이게 더 심각하죠. 수비 못하는 애들 다 뭉쳐놨는데 높이까지 낮으니 더 털립니다.
도너반 미첼이 수비가 좋아서 호평받던건 2년전 이야기고요, 요즘은 구멍입니다. 아니, 동호회 농구에서도
잘 놓치지 않는 자기 수비를 놓쳐서 오픈 3점을 두들겨 맞는 프로가 어딨습니까?
이 팀이 볼 돌아가고 공격이 공격답게 될려면 무조건 콘리 혹은 잉글스가 코트에 있어야 한다는건 이미 작년부터
수많은 경기들을 치루면서 증명되었는데 여전히 두 선수를 빼고 답답한 로테이션을 고집하는 스나이더의 용병술에
감탄하다 못해 절망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유일한 핸들러 1번 콘리가 혹사되고... 심지어 노장인데 말이죠
이번 드랩에서 백업가드 하나라도 뽑거나 혹은 fa로 구할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고, 데리고 있는 루키 가드들을
써보면서 키우는 것도 아니고... 아직 시즌이 한참 남았는데 또 1라운드 딱가리가 딱 보이고 있습니다.
보얀 감 더럽게 안 좋아서 차라리 출장시간 줄이고 수비,리바에 도움되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니앙을 좀 기용하는게
방법인데 니앙 맨날 5분씩만 뜁니다. 그래서 전 오앙이라고 부릅니다. 오늘도 약속의 2쿼터에서 잠깐 뛰고 끝...
이 감독이 쓰는 선수는 고베어, 보얀, 오닐, 잉글스, 미첼, 콘리, 클락슨, 페이버스가 끝...
덴토니가 피닉스 선즈, 휴스턴에서 왜 플레이오프가서 죽썼는지 이미 봤을텐데 지독하게 고집스럽습니다.
유타 프런트는 유래없을 정도로 선수수급을 잘해주고 있고 열일하고 있는데 그걸 늘 고집스럽게
못쓰고 있습니다. 최고급 요리를 만들라고 S급 재료들을 줬는데 어떤 재료를 쓰던 평타치 정도 나오는
백종원식 레시피대로 만들어서 평타요리가 나오게 만드는 요리사가 딱 지금의 퀸 스나이더입니다.
제발... 많은건 안바랄깨요. 감독님.
1. 10인 로테이션 이용(니앙, 제2의 가드 적극 기용)
2. 최악의 라인업인 미첼, 오닐, 클락슨, 페이버스, 보얀은 쓰지 말아주세요.
3. 미첼에게 3점 난사 주문하지 말고 감 안좋을땐 50% 이상 넣어주는 미들게임좀 시키고
자기 수비도 맨날 놓치는 미첼보고 기본부터 좀 챙기게 하세요.
제발요..ㅠㅠ
첫댓글 오늘 닉스한테도 졌네요ㅠ 경기는 못 보고 있지만 님말대로 멤버 구성에 비해 시너지가 전혀 안 나오고 있는거 같네요. 그래도 서부 3-4위에선 싸우지 않을까했는데 오히려 작년보다 전력이 다운된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