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2024.9.13.금요일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349-407) 기념일
1코린9,16-22ㄴ-27 루카6,39-42
무지에 대한 답은
“하느님의 지혜인 예수님뿐이다”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시편84,5)
화답송 시편이 좋아 인용합니다.
어제 저를 온종일 행복하게 했던 "꽃"이란 깨달음의 짧은 자작 지혜시도 나눕니다.
“꽃같은
하루
꽃같이
살자!”
시대의 현자, 참으로 지혜로운 지도자 교황님의 어제 싱가포르에서의 일정도 감동적입니다.
오늘은 주로 지혜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사랑과 함께 가는 지혜입니다.
교황 홈페이지 전부를 채우고 있는 싱가포르에서의 소식이요 몇 기사 제목을 나눕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양한 믿음의 사람들을 한가족처럼 느끼게 만든다.”
“교황은 ‘싱가포르는 인간의 성취할 수 모든 것의 반짝이는 빛이다.’말했다.”
“교황은 ‘지도자들은 모든 백성과 나라들의 공동선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미사시, ‘사랑은 복음의 중심이다.’라 말했다.”
교황님의 지혜가 반짝이는 내용들입니다. 오늘 옛 어른의 말씀도 지혜를 상기시킵니다.
“어제를 돌아본다고 해서 지식이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는 깨달을 수 있다.”<다산>
“옛일을 거울삼아 오늘 일을 본다면 풀지 못할 어려운 일이 없다.”<명심보감>
회개의 중요성을 상기시킵니다. 참된 회개를 통해 자기를 아는 겸손과 지혜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자기를 아는 겸손한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무지에 대한 답은 지혜요, 바로 하느님의 지혜인 예수님뿐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참으로 무지에서 벗어나 지혜롭게 살고 싶다면 하느님의 지혜인 주님과 친교를 깊이하면 됩니다.
바로 이의 전형적 모범이 오늘 제1독서의 바오로 사도요,
오늘 기념하는 교회학자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입니다.
성 요한 금구는 349년 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태어났으며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밑에서 자라나며
독실한 신앙을 물려 받습니다.
교회학자 기념일 마다 큰 소리로 되뇌는 성무일도 초대송 후렴도 참 좋습니다.
“지혜의 원천이신 주님께 어서와 조배드리세.”
지혜의 원천이신 주님과 깊은 친교로 참으로 지혜로웠던 교회학자들이었습니다.
오늘 기념하는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성 아타나시오, 성 대 바실리오, 나지안즈의 성 그레고리오와 함께
동방의 4대교부에 속하며 뛰어난 설교로 황금의 입이라 하여 한자로 금구라 불리는 성인은
연설가의 수호성인이기도 합니다.
요한은 설교와 저술에서 구약을 약7천번, 신약을 1만1천번 인용했다니 얼마나 성경에 정통한 주님을 사랑한
주교학자인지 깨닫습니다.
정말 뛰어난 주교학자에 정의의 예언자와 목자로 소박한 민중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으며
숱한 박해로 파란만장한 순교적 삶을 살다가, 유배중 흑해 동쪽 해안에 있는 피티우스 인근의 코마나에서
407년 9월14일 향년 60세에 선종하며 그 장면이 감동적입니다.
‘코마나 경당에 도착하자 요한은 하얀 의복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입고 있던 옷을 조용히 벗어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신발만 빼고 모두 바꿔 입었다.
그런 다음 요한은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성체를 모시고(여행중에 성체를 가지고 다님),
그의 삶을 요약하는 마지막 기도를 바치니 임종어가 되었다.
“하느님은 모든 일에서 찬미받으소서!” 이어 “아멘”이라고 말하며 성호를 그었다.’
얼마전 읽은 잠언 말씀이 생각납니다.
“지혜의 시작은 주님을 경외함이며 거룩하신 분을 아는 것이 곧 예지다.”(잠언9.10).
그대로 성 요한의 삶이 이를 입증하며 오늘 제1독서 코린토 전서의 바오로 사도의 다음 고백도
그의 지혜를 입증합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모든 사람의 종이,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모든 경기자는 모든 일에 절제를 합니다.
우리는 썩지 않는 화관을 얻으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목표가 없는 것처럼 달리지 않고, 허공을 치는 것처럼 권투를 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 몸을 단련하여 복종시킵니다.”
복음선포를 위해 분투의 노력을 다하는 끊임없는 자기훈련과 절제, 끈기, 지혜의 사도 바오로입니다.
역시 값싼 은총은 없음을 깨닫습니다.
오늘 기념하는 교회의 눈 밝은 지도자, 성 요한 금구와 바오로 사도가 바로 오늘 복음에 대한 답이 됩니다.
눈먼이가 눈먼이를 인도하는 현실을 개탄하는 주님입니다.
나라든 교회든 가정이든, 무지에 눈먼 인도자!
이보다 더 큰 재앙은 없습니다.
이것은 작금의 우리가 겪는 현실입니다. 눈먼 지도자들뿐 아니라 눈먼 무지의 국민들도 참 많습니다.
주님의 다음 말씀은 이들은 물론 우리의 회개를 촉구합니다.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
침된 자존심은 자기고집이 아닌 부끄러움을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부단한 회개를 통해 참나를 아는 것이 지혜와 겸손입니다.
매일 미사의 은총이 참 나를 아는 지혜와 사랑, 겸손의 삶으로 이끌어 줍니다.
“주 하느님은 태양이요 방패이시니,
주님은 은총과 영광을 주시나이다.
흠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복을 아끼지 않으시나이다.”(시편84,12). 아멘.
이수철 프란치스코 신부님
가톨릭사랑방 catholicsb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