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주최하고 성공회대 총학을 비롯한 여러 학교에서 함께 공동주최를 하는 콘서트가 어제 연세대학교 학교 본부측에서 불허를 하면서 취소될 위기에 놓여있었습니다. 성공회대 총학생회는 공동주최를 통해서 이 콘서트에 작은 도움이나마 보태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연기하지않고 제 날짜에 콘서트를 열어야 한다는 기획단 측의 의견과 이 콘서트의 취지와 의미에 공감하고 동의하므로 장소만 바꾸어 성공회대에서 주최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밤 늦게 연락을 받고 현실적으로 긴급중운위를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긴급하게 중운위 구성원들에게 전화연락을 돌려서 의견을 취합하여 연락이 되지 않은 몇개 단위를 제외하고는 모든 단위의 찬성으로 결정하였습니다.
비록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 비하면 성공회대는 규모가 작아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성공회대에서라도 콘서트가 개최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획단측과 공연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추모콘서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성공회대밖에 없다는 것에 개탄스럽기도 하지만, 故노무현 前대통령이 지켜가려고 했던 그 가치를 생각하며 이 작은 공간을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채워 주셔서 더욱 의미있는 콘서트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