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는 거의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끊었다
이유는?
없다가 아니고 그냥 만난본들 기쁨은 없고
짜증나고 번거럽고 귀찮아서이다
보태서 술퍼먹하고 헛소리 주고받기도 싫고
담날 숙취도 심해서
인생 교과서에서는 인생 그따구로 살면 절대 안된다고 하더라만 교과서가 밥먹여줄거도 아니고
짧은인생 죽을때 후회하더라도 사람이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건 아니다
이렇게 몇년 살다보니 조금만 귀찮은 일이 있어도
머리가 아프니 혼자서 방콕하거나 길을 걸으면서
사람을 더 피했다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이겠나?
이제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잊혀진 사람이 되었다 하루종일 가도 키핑된 전번에서는 전화 한통, 카톡 한통 안 날아온다
근데도 매일 전화는 서너통 온다
서울말씨 쓰는 나긋나긋한 여자들이다
발신전번 앞자리숫자는 010 내지는 055다
어쩌면~ 받으면 100% 다 보험가입 권유전화다
예전엔 이런 류의 전화가 070 뭐 이런거였는데
언젠가부터 다 평범한 개인인양 바꿔서 온다
몇번이나 속아서 받았지만 요즘은 100% 안받는다
오늘 아침 어쩌다 영겹결에 한통 받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마누라 암보험 가입해준거 업그레이드 하라는 내용이다
한참 듣다가 그랬다
여보세요 늙어서 소득은 없고 보험료는 오르는데
보험이 한두개도 아니고 어떻게 업그레이드하겠나요
매일 암걸릴거만 생각하고 사나요?
있는 보험도 해약해야 할판입니다 끊으세요!!
끊고나면 기분 드럽다
장차 암걸려서 그때 그전화받고 업그레이드 시킬껄
하고 후회하는 일 생길까봐
암보험 말고
마누라 실손보험은 그옛날 정말 좋은걸 들어서
오만때만 보상을 다해주지만 보험료는 정말
많이 올랐다 몇년뒤에는 진짜 많이 오를거라고
예고했다
내가 아는 어떤 노부부는 두분다 실손보험을 해약했다고 한다 너무 비싸 감당이 안돼서
마누라는 위장이 탈난게 회복되었지만 아직도 삐리하다 부디 음식 쫌 덜 만들고 사먹자 해도
끊임없이 뭘 사와서 만든다
다음집은 절대로 대형마트 가까운 곳에는 안살고싶다 코앞이니까 매일 뭔가를 사온다 취미생활같다
지금도 뭔가를 만들고 있다
맛은 있나? 라고 절대로 묻지마세요^^
첫댓글 사먹는 데
입맛들이면
집밥은 영~아니올씨다!ㅎㅎ
우야든동
맛있다~맛있다
함시롱
앵무새가 되시라요ㅋ
만수무강을 위하야!
요즘 여인들은 며느리랑 같이 안살기에
죽을때까지 밥해야 합니다 가엾지요
그리고 나이들어서 하는 밥은 그닥 맛도 없습니다
먹는거도 줄이고 가사일도 줄여야 합니다^^
서울여자한테 전화가 왔다그래서
몸님의 옛날여인이 서울에서 전화한줄 알았네요 ^^
저는 마나님이 보험신봉자라 보험을 무지하게 많이 가입했어요
이나이에 직장다녀 받는돈 상당수가 보험료로 나갑니다
보험이 그렇게 필요할까요?
3일만 아프다가 죽으면 되지
생명보험은 남겨진 사람을 위해서 필요할거 같네요 특히 남편꺼^^
너도 그런 전화 많이 받습니다.
아니, 오는 전화 대부분이 그런 전화입니다.
그렇게 하면 어쩌다가 하나 얻어 걸리는 모양입니다.
옛날에 이산 이라는 드라마를 보던 중 그런 대사가 있더군요.
저들은 정말 지치지도 않는구나.. 이말이 정답 처럼 정말 지치지도 않나 봅니다..
저는 요즘 모르는 전화는 거의 안받습니다
마누라 딸 사위 아들 전화만 받습니다^^
여자분의 어색한 말투의 전화 최대한 예의를 갖춘 여인의 전화
중년여인인지 사무적인 전화
보험아니면 아파트 콘도 분양전화다
서론이 엄청긴데 바빠도 끊을수가 없다
상대방여인은 얼마나 기분나쁠까 얼마나 욕을 할까
저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제가 엄청바쁩니다 나중에 문자주시면 답변해드릴께요
마음이 약해서 무작정 끊을수가 없네요
무작정 끊지는 않습니다
안받지만 만약 받게되면
알겠습니다 근데 있는 보험도 해약할
처집니다 수고하세요 합니다
인품있으신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