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문에는 종가가 산에는 종산이 있다. 종산은 풍수지리학상 수맥과 산맥의
조화가 크게 이루어진 산을 말하며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덕유산, 치악산, 장안산이 우리나라 8대 종산이다.
마이산을 갈려구 신청을 했는데 성원이 안돼 취소가 되어 부랴부랴 타산악회의
가야산을 신청했더니 이마저도 성원이 안돼고 취소가 되뿌려 ㅠ
이번주는 산에 들지 말라는거여 김새네...산에 한번 가기 대따시 어렵네...
궁시렁거리며 사장이 미국 출장중이라 완전 내 세상인 회사에서 ^^;;
늘 그렇듯이 하라는 일은 안하고 아그들 괴롭히는것마저 까맣게 잊는 실수를
저지르며 하루종일 인터넷을 헤집는 난리부르스를 춘 끝에
햇빛산악회의 인원이 넘쳐 인기폭발인 장안산행에 취소하는 분들이 생겨 어렵사리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해 창졸간에 예정에도 없던 장안산을 다녀왔는데
장안산은 1,237m의 만만찮은 높이이나
오를 때는 들머리가 1,076m의 무령고개로 정상까지 꼴랑 161m밖에 안되는 고도
차를 고산준령들이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빽빽히 자란 산죽과 멋드러진 소나무
가 운치를 더하는 흙길을 3km에 걸쳐 서서히 올라가는 평지스런 능선길이고
내려갈 때도 정상 이후로 거의 대부분이 완만한 내리막이라 산행이 아니라 동네
뒷산이나 둘레길을 마실 나온듯한 착각이 들만큼 쉬운데다가
날씨가 푹푹쪄서 숨이 콱!콱! 막혔던 땀이 비오듯 흘렀던 지난 몇주와는 다르게
뜨겁기는 하나 습도가 높지 않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줘 마치 가을산행을 하는듯
한 기분이 드는 산뜻한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나는 물론 아무도 차를 놓치거나 늦거나 다른 곳으로 내려오는 사고를 안쳐서
출발시간보다 무려 2분 빠른 3:58분에 출발해 원활한 흐름속에 차가 막힘 없이
지겨븐 한양에 넘 빨리 도착하는 바람에 당황(?)한거 빼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