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노트기어의 탄생은 소니 바이오와 관계가
깊습니다. 노트기어는 2002년 8월, 싱크패드 T23을 시작으로 리뷰 서비스를 개시했고 현재까지 약 13년간 1800여편의 노트북 리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노트기어는 원래 2000년 설립된 ’소니 바이오’ 사용자 모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998년 소니 바이오 N505에 대한 깊은 인상이 국내 소니 바이오 사용자 모임으로 이어졌고 이후 건전한 노트북
정보 제공을 위해 노트기어가 설립되었습니다. 소니가 2014년 2월, 소니바이오를 매각하고 모든 PC 사업에서 철수할 것임을 발표함에 따라
노트북 계의 혁신을 주도해온 소니 바이오의 제품들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세계 IT 시장은 애플에 의해 주도되고 있습니다만 10여년만 해도 전세계 IT 시장은 소니의 작은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웠을만큼 소니의
위세는 대단했습니다. 흔히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외계인을 고문해 얻은 기술력’이라는 말로 희화하기도 하는데, PC 업계에서
’외계인 고문 기술’의 원조(?)가 바로 소니입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2~3kg 무게의 노트북으로 아웅다웅할 때 소니는
1.1kg의 혁신적인 노트북을 만들어냈고 마그네슘, 카본 등 신소재를 가장 먼저 도입했으며 미니 노트북을 최초로 고안한 도시바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었던 C1 시리즈, 스마트폰, 태블릿의 영감을 주었다고 할 수 있는 UX 시리즈, 하이브리드 그래픽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구조로 현재의
APU의 출발점이 되었던 Z 시리즈 등 1997년부터 2014년까지 소니 바이오가 노트북 시장에 남긴 족적은 그 어떤 기업보다 크고
명확합니다.
노트북
시장에서 화려한 빛을 발산한 소니 바이오의 수작들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 가운데 리뷰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제품은 11.1인치 초경량
모델인 바이오 TX 시리즈와 12.1인치 4:3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비즈니스 노트북 G 시리즈입니다.
이 가운데 TX
시리즈는 ULV 기반의 U1400 프로세서를 탑재한 상위 모델인 TX57과 셀러론 M443 프로세서를 탑재한 하위 모델인 TX55로 구분되었으며
1.8인치 타입의 80GB 하드디스크를 내장했습니다. 비디오 칩셋은 메인보드 내장형인 인텔 GMA950 칩셋(그래픽램 224MB 공유
방식)입니다. DVD읽기/CD 기록이 가능한 콤보드라이브를 기본 내장하고 있습니다.
11.1인치 와이드 규격,
WXGA(1366*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LED 백라이트 방식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으며 82키로 구성된 키보드, 802.11a/b/g
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무선랜과 블루투스 2.0 모듈을 동시 내장하고 있습니다. 본체 내장하고 있는 인터페이스로는 2개의 USB 2.0 단자,
4핀 규격의 1394포트, PCMCIA 슬롯, 외부 모니터 단자, 랜/모뎀 단자, 메모리스틱(듀오 호환 슬롯), SD 메모리 카드 슬롯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외형
사이즈는 길이 272.4mm, 폭 195.1mm, 두께 21-28.5mm, 무게는 광학 콤보드라이브, 6셀 배터리를 탑재한 상태에서
1.27kg입니다. 6셀의 리튬이온 배터리팩으로 최대 7시간 사용이 가능 했습니다.
11.1인치 와이드 액정을 탑재한 바이오 TX는
2005년 제품 출시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던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상판에 쓰인 재료부터 차별성을 부여했는데요, 바이오 TX에는 기존 모델에
마그네슘 합금이 사용된 것과는 달리 탄소섬유가 케이스 소재로 사용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그네슘 합금이나 강화 플라스틱 재료를
케이스로 가공할 때 사용하는 사출 성형 방식이 아닌, 압축 성형 방식을 사용하여 케이스의 강도 및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특히 TX의 상판 두께는
내장된 액정보다 아주 조금 더 두꺼운 4.5mm로서 극도로 슬림하게 제작되어 있어 외형부터가 남다른 노트북이라 할 수 있습니다.
TX 시리즈의 상판 두께입니다. 10년 전에 출시된 모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 얇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TX는 노트북 최초로 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모델로도 유명합니다. 지금은 노트북 디스플레이의 기본 스펙이지만, 당시만해도 LED 백라이트는 혁신적인 기술에
해당했습니다.
11.1인치 LED형 액정의 두께가 2.85mm이니, 상단 케이스와 액정 사이의 공간을 고려하면 상판과 베젤의 두께로
허용된 공간은 1mm 정도에 불과한 셈인데, 10여년전 탄소 섬유 가공 기술이 지금처럼 정교하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결과물입니다.
본체가
작을수록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하게 되면 본체 두께는 오히려 두꺼워지는데,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한 11.1인치 타입의 소형 모델인 바이오 TX가
전면부 21mm로 현재 출시되는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TX의 11.1인치 액정은 1366×768 해상도를 구현합니다. 바이오 TX는 노트북 최초로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큽니다. 총 40개의 LED를 하단에 배치하여 그룹으로 제어/점등시키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TX 시리즈에
탑재되는 액정 휘도는 240cd/평방m입니다. 바이오 TX에 내장되어 있는 11.1인치 액정은 도시바 마츠시타 제품이었습니다.
저온
폴리 실리콘 방식의 이 제품은 기존의 CCFL 전극 방식 액정과는 달리 액정 회로 기판을 액정과 일체형으로 설계하여 3mm 이하의 얇은 두께를
실현하였으며 무게도 146g으로 경량화시켰습니다. LED 백라이트를 내장함으로 얻게 되는 장점은 역시 낮은 전력 소모와 CCFL 제품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긴 수명입니다.
당시 LED 백라이트 방식은 휴대폰과 같은 소형 액정에 제한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만, 소니는 TX
시리즈를 기점으로 LED 백라이트를 노트북 액정으로 확대했습니다. LED 백라이트는 발광 효율, 색재현력, 전력 소모 등에서 CCFL 방식을
압도하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 노트북용 디스플레이는 물론 가정용 TV, 태블릿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이오
TX 시리즈는 원터치 AV 모드 버튼이 장착되어 있어 별도의 부팅 과정 없이 12초 안에 인스턴트 모드(Instant Mode)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용자가 윈도우를 구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도 영화관람, 음악감상 및 사진관람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이오 TX를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오
TX의 키보드입니다. 키캡의 상단 부분을 하단과 2층 구조로 구분하여 얇은 사이즈에서도 키가 깊숙하게 눌리는듯한 느낌을 주기 위한 시각적인
효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체
전면부 오른쪽에는 무선랜 동작 상태를 지시하는 LED와 사운드 기능을 지시해주는 아이콘이 미러형식의 바 위에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깔끔한 마감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중력 조인트 힌지라는 방식이 사용되어 있어 중력에 의해 상판을 자연스럽게 닫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얇은 상판에 무리한 힘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의도로 생각됩니다.
터치패드의
디자인도 독특합니다. 현재 출시되는 울트라북에 비해서는 사이즈가 상당히 작게 느껴집니다. 패드는 작은 요철들이 돋아난 형태로 보이지만, 돌기부를
투명 아크릴이 덮고 있어 실제 촉감은 부드럽습니다. 시각적인 느낌과 손끝에 전달되는 이질적인 느낌이 제법 특징적입니다.
현재의 멀티
제스처 터치패드가 대중화된 것 역시 소니 바이오의 공로가 큽니다. 소니는 초창기 모델에서부터 터치패드에 재미있는 기능을 많이 숨겨놓기로
유명했습니다. TX에도 다양한 기능을 터치패드로 제어할 수 있었는데, 좌측 측면부와 하단을 스크롤탭으로 사용할 수 있고 왼쪽 모퉁이 부분에
바로가기 기능과 같은 다양한 옵션 지정 등이 가능했습니다.
바이오
TX 시리즈는 작고 가볍지만 확장성 부분에서도 편리하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전면부 좌측에는 메모리스틱 슬롯, SD 메모리 슬롯이 위치해 있으며
좌측 부분에 무선랜 on/off 스위치, 음소거 버튼, 볼륨 조절 버튼, 헤드폰 출력 단자, 외부 마이크 입력 단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좌측면은
안쪽부터 1개의USB 2.0 단자와 도난 방지용 락홀, 1개의 PC 카드 슬롯, 열배출구, 그리고 커버로 마감되어 있는 모뎀 단자와 1개의
USB 2.0 포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측면에는
광학 콤보 드라이브와 외부 모니터 단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우측면 후부의 외부모니터 단자를 따라 역동적으로 라운딩 처리되어 있는 부분과
하판으로 자연스럽게 꺾여 들어가는 각이 날렵한 로드스터 승용차의 측면을 연상시키는데요, 바이오 개발진의 디자인 의도가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본체
후면으로 배터리가 삽입되는 구조임에도 좌측에 랜단자, 우측 부분에 전원 입력 단자와 4핀 규격의 1394 포트를 배치하여 남는 공간을 알뜰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6셀
리튬이온 배터리는 본체 후면으로 접속됩니다. 바이오 TX 55의 사용 전압은 7.4V로서 공칭 전압 3.7V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 3조를
병렬로 2열 배열한 구조입니다. 이런 형식의 배터리를 ’2S 3P’ 방식이라고 합니다. 개당 2600mAh 용량의 리튬이온 셀 3개가 2조
병렬로 연결되어 총 용량은 7800mAh에 해당합니다.
TX의
바닥면 모습 역시 깔끔합니다. 중앙의 메모리 확장 슬롯만 배치된 간단한 구조입니다. 초경량 서브노트북인만큼 업그레이드 편의성 보다는 깔끔한
외형에 더 주력했음을 보여줍니다.
리뷰어가
꼽는 바이오 수작 두번째 모델은 바이오 G 시리즈입니다. 바이오 G 시리즈는 한마디로 ’오로지 비즈니스 휴대 컨셉’으로 제작된 노트북입니다.
가변적이고 활동적인 비즈니스 현장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노트북은 역시 어디서든 꺼내 필요한 정보를 찾아낼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합니다.
많은 서류, 각종 소지품을 휴대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에게 크고 무거운 노트북은 거추장스러운 짐밖에 되지 않으며 그나마 2-3시간 남짓한 배터리
구동 성능은 고객을 만나기전, 자료 검색을 위해 노트북 켜는 일조차 부담스럽게 만듭니다.
노트북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전체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함은 물론, 휴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무게 부분을 미니노트북 수준으로 줄이고, 한 번
충전에 적어도 하루 사용하는데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노트북 PC, 그러면서도 비즈니스맨의 작은 서류 가방에도 간단히 넣어 다닐 수 있는 노트북
PC야 말로 대부분의 비즈니스맨들이 원하는 제품이고 바이오 G 시리즈가 바로 그러한 조건에 가장 근접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니 바이오 G시리즈는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한 12.1 타입의 초경량 노트북입니다. 전면부의 두께를 25.2mm로 초슬림화
하였으며 무게 역시 1.19kg으로 초경량화 하여 장시간 휴대를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최적화된 제품이었습니다.
디스플레이로는 12.1형(30.7cm) 4:3 표준 비율의 XGA급(해상도 : 1024x768) LCD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LED 백라이트 방식의 초박형이며 하드코팅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기술은 LCD 표면 번쩍임을 없애, 사용자가 조명이 많은 환경에서 오랜
업무를 하더라도 주변 반사상으로 인한 눈의 피로감을 최소화시켜 줍니다.
CPU는
인텔 센트리노 2 코어2 ULV(Ultra IowVoltage) 타입이 사용되었고 1.8인치 S-ATA 5400RPM 속도의 80~160GB
하드 디스크를 탑재했습니다. 메모리는 DDR3 800을 사용했습니다. 키보드는 82키 구성이며 키피치 17mm, 키스트로크 2mm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6셀(5800mAh)를 기준으로 최대 7.5시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광학드라이브는 DVD 슈퍼 멀티
타입입니다. 무선랜은 인텔 와이파이 링크 5100(Intel WiFi Link 5100)이었습니다.
비즈니스 노트북이기에 작은
사이즈임에도 편리한 확장 포트 구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USB 2.0×2개, PCMCIA 슬롯, 메모리스틱, SD 카드 슬롯, 블루투스
2.1+EDR 모듈이 탑재되어 있으며 기가비트 이더넷, 모뎀, 미니 D-Sub(15 핀), 지문 센서 등의 포트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외형
사이즈는 276.7×216×25.2-27.2mm로 12.1인치 타입의 노트북 PC로서 매우 부피가 작게 설계되어 있으며 광학드라이브, 6셀
배터리를 모두 포함한 무게는 1.191kg으로 매우 가볍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바이오
G 시리즈는 휴대성, 견고성, 디자인 등의 모든 부분에서 높은 완성도를 구현하고 있었으며 외형적인 부분에도 최고급 모델다운 가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바이오
G 시리즈 역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케이스 재질입니다. 탄소 섬유가 상판과 하판, 팜레스트에 모두 적용되어 있어 얇고 가볍지만 강도면에서도
신뢰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층 탄소 재료로 상판과 하판을 제작하고 팜레스트에 탄소 몰딩을 가미하여 동일 두께의 마그네슘 대비 약
2배의 강도를 실현하였고 무게는 30% 정도를 감량하였다고 합니다.
탄소섬유의
사용으로 상판 두께는 내장된 액정보다 아주 조금 더 두꺼운 4.5mm 정도로서 일반 노트북 PC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 두께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바이오 G 시리즈가 지금으로부터 8년전 출시된 모델임을 감안하면 소니의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이었음을 실감케 하는
부분입니다.
바이오
G35에 내장된 LED 백라이트 내장의 12.1형 디스플레이도 특징적입니다. 폴리 실리콘 방식의 이 제품은 당시 노트북 디스플레이의 일반적인
구조였던 CCFL 전극 방식 액정과는 달리 액정 회로 기판을 액정과 일체형으로 설계하여 3mm 이하의 얇은 두께를 실현하였지만 액정의 휘도는
기존 음극 형광관을 사용한 제품과 동등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업무상 여러 자리를 옮겨다니는 상황을 감안, LCD 표면에 하드코팅 처리를
추가하여 표면 강도를 높인 점도 바이오 G 시리즈 액정의 특징입니다.
측면 베젤도 상당히 얇은 편이며 특히 상단 베젤이 매우 얇게
설계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베젤을 최소화하였다는 것은 그만큼 동급 모델에 비해 작은 부피로 제작되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최근 노트북 제조사들이 좀 배웠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비즈니스
노트북답게 내구성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이 투입된 제품입니다. 소니측에 의하면 PC가 동작되고 있을 때 72cm의 높이에서 낙하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제품의 내구성에 만전을 기하였다고 하며 내부적으로도 하드디스크에 더욱 향상된 충격완화 소재를 사용하고 충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는 바이오
하드디스크 프로텍션 기능을 포함하여 비즈니스 환경에서 꼭 필요한 TPM 보안 칩, 하드 패스워드 등 통합 보안 솔루션 등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G 시리즈에는 실수로 키보드 위로 물이나 커피 등의 액체를 떨어뜨렸을 때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누수 지연 설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방수 시팅, 액체 흡수 쿠션, 고무 및 시어 커버로 보호되어 있는 바닥 플레이트 등 액체 유입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장치들이 대거 적용되어 있습니다. 소니측에 따르면 실제로 200cc의 물을 수 없이 부어 테스트한 결과를 종합,
최적의 누수 지연 설계를 이끌어 냈다고 하는군요.
본체 바닥면을 보시면 액체가 키보드 위로 쏟아졌을 때 신속하게 바닥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배수구가 마련되어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배수구의 형태가 싱크패드 X200 시리즈에서 보았던 것과
유사하군요.
후면부의 두께는 26.59mm로서 제조사가 규정하는 27.2mm보다 좀 더 얇게 측정되었습니다. 광학드라이브를 탑재한
12.1인치 초소형 모델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의 경량 설계입니다.
바이오
G 시리즈에는 82키로 구성된 키피치 17mm의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키보드 키피치는 비즈니스 컨셉이라고 보기에는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은 16:9 와이드 타입이기 때문에 12.1인치라도 공간적인 여유가 충분하지만, 바이오 G 시리즈는 가로 276mm 정도인데,
이는 일반 12.1인치 노트북의 평균 사이즈인 300mm보다 약 20mm 이상 작은 사이즈에 해당합니다. (10.6인치 타입의 미니형 노트북
PC의 가로 길이가 평균 270mm 정도입니다.)
키보드
상단 좌우측 부분에는 노트북의 일부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몇 가지 장치들이 분산 배치되어 있습니다. 먼저 좌측을 보시면 무선랜 스위치와 지문
인식 센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원버튼
하단의 넘버락, 캡스락, 스크롤락으로 구성된 3개의 인디케이터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팜레스트와
거의 평면을 이루고 있는 터치패드부의 모습입니다. 본체부와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블랙컬러로 마감하였으며 표면에 작은 요철들이 보입니다만 매끈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클릭 버튼은 두 개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체를 최소화한 모델이면서도 터치패드의 클릭 버튼은 사용이 편리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피커는
전면 좌측 부분에 배치되어 있으며 모노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비즈니스 컨셉이라도 멀티미디어 활용 부분에서 일반 사용자용 노트북 수준의 편의성을
구현하고 있지만 당시만해도 비즈니스 노트북은 오로지 업무 환경을 위해 최적화되어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에 멀티미디어 부분에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다행히 스피커 출력은 생각보다 들을만했습니다.
초기 모델의 경우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기존의 1GB 모듈을 제거하고 2GB로 교체해 주어야 했습니다만, G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인 G35 시리즈는 메인보드에 온보드 형태로 2GB 메모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추가 슬롯에 2GB 모듈을 넣어 총 4GB로 손쉽게
확장 가능했습니다.
바이오 G 시리즈에 탑재되는 하드디스크는 현재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1.8인치 소형 사이즈입니다. 회전속도 5400
rpm, S-ATA 이며 시리즈별로 80GB~160GB 용량을 제공했습다.
전면부에는 헤드폰 출력 단자, 마이크 입력 단자, 메모리 스틱(듀오 지원) 슬롯, SD 메모리 슬롯, 인디케이터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바이오 시리즈와 동일하게 메모리 스틱 슬롯, SD 슬롯은 듀얼 방식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원가 절감
때문이라도 이런 편리한 구조를 찾아보기 힘들지요.
본체
좌측면의 모습입니다. 안쪽부터 도난 방지용 락홀, 전원 입력 단자, 기가비트 랜단자, 배열구, PCMCIA 슬롯, 2개의 USB 2.0 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트기어 리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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