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 유승민과 동행유세
유승민 "시민들은 후보를 보고 선택" 인물론 강조
오세훈의 출정 대시민 메시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서울 강북구 일대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출정 대시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6.5.2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6·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정(失政)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서울시민이 표로써 심판해 달라는 취지다. 이날 빗속에서 진행된 출정식에는 개혁 보수를 상징하는 유승민 전 의원이 동행했다.
오 후보는 서울 강북구 삼양동 골목길에서 이 같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삼양동을 유세지로 선택한 것은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강북 전성시대’를 알리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오 후보는 ‘삼양동 판자촌’에서 유년 시절을 지냈다.
오 후보는 “삼양동은 어렸을 적 초등학교를 다닌 곳”이라며 “초등학교 네 군데 전학 다닐 정도로 어려웠던 형편을 품어줬던 곳이 바로 이곳 강북”이라며 “그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서 “이 정부는 대출을 제한하는 잘못된 정책으로 이른바 ‘트리플(전세·월세·매매) 강세’로 전 지역이 오르고, 서울 외곽의 집값도 15억원으로 치닫고 있다”며 “전·월세 사시는 분들은 전세 소멸과 월세 폭등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고, 집 가진 분들도 세금 인상으로 팔지 못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전 유년시절을 보낸 서울 강북구 삼양동 골목길에서 대시민 출정 메시지를 발표한 후 유승민 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의 첫 번째 의미는 바로 이런 부동산 실정을 비롯해 서민 생활에 어려움을 끼치는 이재명의 오만한 정책을 심판하는 것”이라면서 “재직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긴장이 풀어져 오만하게 서민의 절규가 귀에 닿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사건 공소 취소를 할 수 있는 ‘조작 기소’ 특검법 추진에 나선 것과 관련해서 “이재명 정부의 오만함이 민주주의 뿌리를 허무는 지경”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서울·부산을 비롯해 주요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대놓고 독재의 길로 가게 된다는 위기의식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이재명에게 국민을 무시하는 잘못된 길로 가지 말라고 경고장을 날리는 의미가 되어야 한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삼양사거리에서 진행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 유세에서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21.
이날 유승민 전 의원과 선거운동 첫날 동행 유세하는 배경에 대해 오 후보는 “유능하고, 중도 지향적, 모든 서민의 어려움을 보듬을 수 있는 경제를 챙기기 위해 경제 전문가인 유승민 선배와 함께하는 의미”라며 “당 지도부는 대(對)정부 투쟁에 전력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선거는 후보가 치르는 것이고, 시민들도 후보를 보고 선택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 후보가 민주당 정원오보다 훨씬 더 준비되고, 경험 있고, 능력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후보 대 정원오의 대결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다만 오래전부터 우리 당이 처한 여러 어려움 때문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시작했다”며 “진심을 다해 오 후보를 돕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