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마당쇠입니다.ㅎㅎ
올해는 정말 자장구만 징글징글 타고 있습니다.
일철 복용 5년차인데, 올해만 자전거 누적거리 1만키로 넘길거 같네요..ㅎㅎ
이게 다 칭구(길똥), 멘토를 잘 만난건지, 못 만난건지...
올해 마지막은 그랜드 랜도너스 sbs(서울-부산-서울) 1000km로 마무리 하려했는데,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내려둘수 밖에 없는 상황이...
그러던 차에 길똥이 한테서 긴급 제안이 들어 옵니다.
10월5일 토요일 속초 갈까?ㅋㅋ
일산서구청- 문산37번- 광덕고개- 화천- 해산령-오천터널-돌산령-미시령-속초
북쪽의 산은 다 훓고 가는거 같네요~~
320키로, 획득고도 4,000이상.. 제한시간 04시 서구청출발~ 18시20분 속초 터미날 고양시 막차탑승.
일반적이 코스가 아니어서 인지 과연 시간내에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반, 설레임반...
여긴 개달려서 가도 시간이 빠듯하고, 가는동안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몰라서, 따로 공지는 안하고,,,,
길똥이 주관아래, 실력이 엇비슷한 3명이서 가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 교회 철야예배를 마친후 귀가하여
12시부터 잠을 청한다... 잠이 올리가 없지...
길똥이가 3시 출발 하자는걸, 똥쌀시간 달라고 해서 4시로 했다..ㅋㅋ
거짐 뚠눈으로 밤을새고,, 똥싸고 주섬주섬 준비하고, 잔차타고 서구청으로..
조금 있으니, 락커후배(아가페 찐자덕)가 오고, 길똥이 도착....
인증샷 한번 찍고 바로 출발~~
출발전 서구청 인증샷!
문산까지 평속 33~35 정도로 편안하게 5키로 정도씩 번갈아 가며 로테로 간다.
37번 국도 타기전에 소변보고, 하늘한번 쳐다보는데, 수많은 별들이 쏟아진다....
이른 새벽인데도, 차들이 많은거 같다...
속도내기 좋은 37번 국도인데, 오늘 따라 역풍에 안개로 앞도 안보이고...
시속 35이상도 힘들다..안경에 서리가 차서,,,,날이 밝은줄도 몰랐네...ㅋㅋ
어느덧 37번을 벗어나서, 지방도로 들어서니 살거 같다...
이어서 포천 이동지나 광덕고개....
광덕 고개
길똥이 왈.. 보급은 고개 넘어서 하자...
라코가 조금씩 힘들어 한다..
200이상 장거리 경험이 없고, 지속으로 쉬지않고, 100키로 이상 가니....힘든가 보다.
그나마 나는 구력은 많이 않지만, 올해 장거리 경험으로 견딜만 하다..ㅋㅋ
광덕고개 다운힐....
그동안 다운힐만 나오면 겁이 많아 풀 브레이크 잡고, 온 몸에 힘이 잔뜩들어서 내려 왔는데..
이번엔 몸을 맞기고, 옆으로 조금씩 누워본다....
우와~~~ 이거 완죤 신난당...ㅋㅋ
광덕고개 내려와서 첫 보급
오늘은 시간이 빠듯해서 식당은 못가고, 무조건 편의점에서 해결한다.
김밥에 사발면, 선크림도 사서 바른다.. 못생겨도 검버섯은 이제부터 막아보자..ㅋㅋ
다시 출발~~
크고, 작은 언덕들... 역시 강원도여~~
앞장서서 신나게 끌어본다..ㅋㅋ
200키로 정도 지나서, 해산령 입구 도착....
평화의 댐까지 아흔아홉 구빗길..
해산의 고통만큼 언덕이 많고, 길다고 하네요..
또 오줌한번 싸고...
길똥이가 묻는다.. 힘드냐?
힘든게 뭐여.. 먹는거여?..ㅎㅎ
콧노래를 부르며 먼저 올라본다... 혼자만 신난듯..
올해의 랜도너 경험이 한 몫 하는거 같다..
10키로 정도 업힐을 올라와 해산령 터널에 도착한다.
해산터널만 2키로... 길고 어두운 터널이다...
또다시 이어진 다운힐... 여긴 통행이 많지 않아..낙석 위험도 있고,
길도 좋지 않아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이윽고 도착한 평화의 댐.
우와~~ 5공때 대국민 사기극이라던....
말로만 듣고, TV에서 보았던... 정말 거대하다..
길똥이 왈.. 여기에 네 지분도 있을거야..ㅎㅎ
맞어.. 국민학교때 나도 성금 냈어..ㅋㅋ
댐을 뒤로 하고,
또다시 오천터널까지 약 5키로 업힐을 올라간다...
참 길다...ㅎㅎ
오천터널~~
오늘의 하일라이트 돌산령.....
2차 보급실시... 빵2개... 핫식스 때려넣고... 가보자~^^
약 1시간 가량 올라간거 같다..
정말 끝이 없다...ㅎㅎ
아무생각없이 올라간거 같다..
어느덧 정상..
군부대와 초소만 있고, 암것도 없네...ㅋㅋ
조금 내려와서 약수터에서 물을 채운다...
길똥이가 오후2시쯤 돌산령 정상이면 시간 이내라고...
여유가 보인다..ㅎㅎ
또 신나게 다운힐 마치고,,
미시령 가는길...
여전히 신난 마당쇠..ㅋㅋ
미시령 옛길.. 사진 찍어 준다고, 만용을 부리는 마당쇠..ㅎㅎ
여기서 부터 인가보다...
미시령 고개길까지 왜케 긴거야..
이젠 허벅지가 너덜너덜 해진 상태로 미시령을 오른다..
어라 쥐가 올라오네..ㅋㅋ
달래가면서 살살 간다...
미시령은 그동안 온거에 비하면 금방이지만,,,
그동안 쌓인 데미지가 있어서 인지.. 이것도 버겁네..
어쨋든 정상에서 인증샷 찍고 또 신나게 다운힐...
속초 터미날로 직행... 아싸..
5시40분 도착... 버스시간까지 40분이 남았는데,
저녁을 근사하게 먹기에는 애매했다.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으면 늦게가는 경우 자전거를 싣는게
어려울수 있어서..미리가야하는 상황이다.
또다시 분식집에 들러 김밥으로 떼우고,
버스를 기다린다.
마침 우리셋과 한분이 자전거를 싣게되서..
4대를 분해해서 잔차에 싣는다.
길똥이가 다했다..ㅋㅋ
버스에서는 피곤한데 잠도 안오네..ㅎ
고양터미날 도착.. 다시 자전거 조립..
집에오니, 12시가 다되어 간다.
무튼 아무 사고없이 잘 갔다왔다...
또하나의 자전거 길을 만들었네요..
고마워 길똥아.. 락호도^^
먼저 간 사람이 있기에
길이 생기고
따라가는 사람이 있기에
길이 이어지는 것 같다.
누군가 넘어왔던 길,
누군가 넘어갈 길,
감사한 마음으로 아끼게 된다.
일철복용 5년차 어느 멋진 10월에 마당쇠 올림.
껌사러 속초 함 가시죠~~ㅎㅎ
이건 같이 새벽에 운동하는 후배의 블로그 입니다.
저보다 훌씬 글을 잘 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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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일산 속초 라이딩 후기
안녕하세요. 락커입니다. 라이딩 입문 후 설악이나 업오백이 가장 힘든 라이딩이었는데, 이번에 진정한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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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똥이는 현재 아내랑 은혼식 기념 구라파 여행중입니다...
열흘도 넘었는데... 언제 오려는지~~
그만 돌아와라.. 자장구 타야지^^
첫댓글 와 글을 다 읽기도 너무 버거운데 그 먼 길을 자전거로 갔다.??
갔단 말입니까
정말 놀라움 금치 못하겠습니다.
믓찌다. 유창~
후기만 따라가도 허벅지에 쥐가 나려는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힘드셨다고는 하지만 여유와 즐거움이 가득 느껴집니다~ 멋진 길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간이 아니네..대단하다..회복 잘 하시고...괴물(?) 들..
수고들 하셨네
그 먼길 업힐만 해도 하루종일 걸리는데
무사히 다녀와서 좋아
대단함.
예전에 2박3일로 갔던 갔었던 코스네ㅎ
오늘도 길똥이는 장소를
또 옮겨서 약올리네요.
언제 오려는지...ㅡ.ㅡ;;
할말이 없게 만드는 일정. 난 다음 생에에서나 할수있을듯 ㅋㅋ
거짓말..
괴물들
저는 다음 생에도 못함 ㅋㅋ
더블맨... 거짓말*2
단풍철 밀리는 관광버스 보다 빠르네! 수고했소^^
후기 보니 또 가고 싶내~^^ 덕분에 재밌게 잘탔다~
수윤이 너가 자장구른 잼있게 타는거는 내덕이다 ㅋㅋ
라이딩 마지막은 구라파 여행중인 길똥형님 소식 ㅋㅋ
철인보다 힘든 자덕~~^^
무슨소릴... 자덕은 투어여~~
자덕보다 엄청 힘든 철인!!!
자전거 타러 구라파 가고싶다^^
새록새록합니다. 준회원도 댓글이 써지네요. ㅎㅎ
헐.. 뭐야?
회원이었어..ㅋㅋ
내년엔 정회원 합시다^^
와 대박
궁금? 속초버스 잔차조립은 어디까지
토요일이라 사람들 짐이 많아서..
여자분 mtb까지 4대 모두 앞,뒤 바퀴 탈거해서
차곡차곡...한켠에 겨우 쌓았어요^^
요런식으로~~
가급적 주말은 피해야 할듯 싶습니다.~~
창, 대단하고 또 부럽다. 나도 언젠가는 할 수 없겠지 ㅎㅎ 즐거운 추억 또하나 만들었네^^
데미지는 좀 있겠네요
예전 춘천버스터미널에서 조립안하고 걍 실었는데
버스가 덜컹거리면 왔다리갔다리 했는데
와우!! 브라보!!👏
일반인들이 속초 가는 길과는 전혀 다르게..
것두 14시간만에, 남들은 풀로 1박 2일에 가는데..
유창씨는 친구 잘 만나 빡세게 즐거운 라이딩 했네요.ㅋ
나는 걍 박수와 감탄만 할께요.
아주 기가 막히게 멋진 라이딩!!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