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8일오전)....사랑하은 우리아들 건아~~오늘은 많이힘들날이 되겠구나..아침밥든든히먹고 시작한거지? 오늘은 어쩌면 네인생에서가장힘든날이될꺼야..아닌가~수술한날인가? 그만큼 한계에부딪혀 숨이끊어질것같은고통도느낄테니..사람이 이세상에 숨쉬고 살아있다는것이 얼만큼 행복한것이지도느낄수있을꺼야 ..그래서 조금힘들다고 ``죽고싶다,,라는무심코던진말이큰잘못이라는것도 깨달을꺼야..엄마는 오늘너와같은고통은못느끼지만 엄마가슴은 하루종일애태우며무사히훈련끝나고복귀했다는글이올라오기전까진가슴조이며 하루를보내게되겠지.. 엄마와함께한다고 생각하고 훈련에 임하렴...중도에 다리아프면 더참고하겠다고 무리했다가 또다시발목에문제가생기면 큰일이니 다리상태체크하면서 걷도록하거라..지금쯤이면 화생방훈련도끝이났겠지?? 비가오면 할수없는훈련인데 아직비가오지않으니 끝났을것같구나..많이힘들었지? 엄마가 힘들어도 절대입으로 숨쉬지말라고 당부했던것 기억해서 그대로했을까?? 입으로숨쉬면 물과반응해서 더힘들다고절대그러지말라고 당부했었는데~ 잘참고 코로만 숨을쉬었길....오후훈련은좀쉬었다가 야간행군을시작하는지모르겠구나..쉬는시간이주어지면 편지쓰지말고 꼭 쉬어서 조금이라도 좋은컨디션만들어서 저녁밥든든히먹고 물많이챙기고..밴드잘붙이고 행군해야한다..모든엄마손으로해줘야했는데 어설픈우리건이가 밴드라고 잘붙일지도 걱정이네~뭐든혼자해야하는군대에서 그동안많은것을배웠으니 밴드는잘붙이겠지..아들~ 이제집에오면 뭐든네스스로해야한다..어제진태편지보니 알바도해보라고하던데.. 처음엔 안받아주는데도많으니 자꾸해봐야 경험이쌓이는것이라고...알바도 한번안해보고 편하게만 있다가 훈련소에갔으니 힘든것이하나둘이겠니~지금네가겪는모든것들이 네가이다음사회생활할때반드시많은도움이될꺼야..조교님께꾸지람듣는다고 너무그것에 연연해하지말고 진대말이 군대에선 참는것하나는배워온다고했던데..참을성도 더길러서 더 나은사람으로 거듭나야지..수류탄모의훈련때 자세가안나와서 많이혼이났다고했지~그런데 더실수안하려고 많이연습해서 훈련때엔 잘했다고칭찬들었다고 기분좋다고했잖니..그렇게 안되는것도 많이노력하면 향상되는거란다..하지만인생은연습이없단다..미리살아보고다시살수없는게 한번뿐인인생이란다..그러니 한번뿐인인생 어긋남이없이제대로 멋지게살아야되지않겠니? 나중에네아이들에게 좋은아빠가되고싶다고했지? 그럴려면 네자신부터제대로세워야한단다..시대에흐름도 많이변했지..엄마아빠세대까지는 가부장적인아빠의모습이~ 지금은 세상에둘도없는자상한 아빠들의모습으로변해가고있으니..상상만으로얼마나행복한모습이니~행복한가정의가장이되려면 과정또한중요하단다..현재의네모습이 과거네가살아온결과물이고 미래의네모습은 현재네가살고있는결과물이란다..지난생각은바꿀수있지만 지나간행동은빠꿀수없단다..건이가 그리는미래를위해 오늘도 멋지게 지내보자..오늘훈련무사히마치고 우리건강한모습으로 만나자~아들을끈임없이사랑하는엄마가...8일오전11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