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 동 결 혼 ? ! 충 동 임 신 ! !◈ 001
◈ 충 동 결 혼 ? ! 충 동 임 신 ! !◈ 002
<지난화 보기>
제가 게으른 타입이고 귀찮은거 되게 싫어해서 소설 한편을 잘 못끝내는데
요번거는 정말 꼭!! 끝내려구요^^ 응원해주세요...ㅠㅠ 첫소설이라 허접하지만..ㅎㅎ
혹여나 연재쪽지 받고싶은분은... 쪽지주시거나 댓글 남겨주세용~^^
포토샵이 없는 관계로 허접하게나 만들어봣는데.. 혹시나 만들어주실분 계씨나요~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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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산모님 들어오세요~"
결국 코끝에 간당간당 닿을 만큼 높게 묶은 목도리를 두르고, 손끝이 남아 덜렁덜렁 거리는 장갑을 끼고서 산부인과에 왔다.
나를 부르는 간호사의 목소리에 목도리랑 장갑을 벗어놓고 들어가려는데, 아니 이아저씨 왜 안따라와?
"아저씨 왜 안따라와요?"
"내가 왜?"
정말 왜 같이 들어갸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날 삐딱하니 올려다보는 강다원.
원래 검사받으러 갈때 보호자랑 같이 들어가는거 아닌가? 드라마에선 다 그랬는데.. 그리고 초음파 검사할때 들리는
아기 심장소리를 이아저씨 귓속에 똑.똑.히 박아둬야 진짜 아기가 있다는걸 실감할것 같아서
강다원 손을 덥석 잡고 끌었다.
"아...이건놔."
거칠겐 아니었지만, 정말 싫다는듯 내가 잡은 손을 떼어내는 강다원.
갑자기 민망해지고 어색해진 나는 부자연스럽게 웃으며 '그냥 같이 들어가요' 하고 뒤돌아서 와버렸다.
뭐야. 완전 결벽증 환자. 나도 니 살에 내 살 닿는거 치가 떨리게 싫네요. 쳇.
"안녕하세요, 하핫. 산모님이 되게 어리시다"
"아..네.."
진료실로 들어서자 눈이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생긴 날씬한 산부인과 의사가 날 반겼다.
뒤에서 멀뚱멀뚱 서있는 강다원. 뭐하고 있는거지? 의사 책상에있는 아기 인형이 신기하다는듯 한손으로 집더니
막 흔들어대기도 하고.... 웃기다는듯 풉 하고 웃는 의사선생님.
"남편분도 이쪽에 앉으세요."
방긋방긋 웃으며 얘기하는 의사. 강다원이 맘에 들은건가? 나중에 친해져서 연결이나 시켜줄까...
쓸데없는 생각을하며 멍때리고 있었다.
"오늘이 저희병원 처음 찾으신거죠?"
"아..네, 임신 확인여부만 하고 그냥 나와버렸어요 저번 병원에선."
"많이 당황하셨었나봐요. 오늘 처음 오신거라서 검사 해야할게 되게 많아요. 음...우선.. "
차트를 뒤적이며 볼펜을 딸깍거리더니 이내 곧 책상에 탁 소리가 나게 놓더니 빙긋 웃으며 이야길 해준다.
"우선 혈액형 검사, 빈혈검사, 풍진, 매독검사, 간염검사,에이즈 검사, 소변 검사 , 자궁경부암 검사, gonorrhea & chlamydia 검사 ,초음파 검사를 할건데.. 남편분 잘 기다려 주실수 있죠?"
"......."
관심 없다는듯 살짝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지도 않고 눈만 올려 의사를 바라보는 강다원. 왜이렇게 삐딱하게 사니..
"하,하 아저씨 왜이래요.. 원래 이사람이 말이 좀 없어요."
"아..하하. 괜찮아요."
의사가 멋쩍게 웃으면서 무서운 기계들과 맞닥들였다. 피도 뽑고.. 정말 이러다가 평생동안 흘릴 피 다뽑는게 아닌가..싶을정돈 아니었지만!!! 아무튼 피를 엄청나게 뽑아댔다. 내 예상대로 강다원은 관심 없다는듯 검사 내내 옆에 있기는 커녕, 대기의자에 앉아서 3시간 내내 혼자서 멀뚱멀뚱 티브이만 보고 있었다. 나쁜놈!! 지가 임신시켜놓고선. 쳇, 젠장 넨장. 속으로 엄청 강다원을 긁고 있는데, 의사가 나에게 다가왔다.
"이제 마지막 검사에요, 초음파검사 하시구 집에 가시면 되요. 병원은 한달에 한번 찾으시면 되요"
"아..네! 근데 저 아저씨 좀 데리고 오면 안되요? 초음파 검사는 정말 꼭! 꼭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세요"
빙긋 웃으며 허락해주는 의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벌떡 일어나 진료실에서 목만 슬쩍 빼놓고 대기 의자에 있는 아저씨를 불렀다.
무표정하니 앉아 티비만 주시하고 있는 강다원. 콧대는 드럽게 높네. 쳇, 내목소리는 도데체 왜 못듣는건데!!
결국 진료실에서 나가서 강다원 귀에다 대고 박수 한번을 치자 눈을 세모꼴로 만들고선 나를 째려본다. 지가 못들어 놓고선.
"초음파 검사래요. 빨리들어와요"
아까 내손이 더럽다는 듯 피하던 강다원을 생각하며 절대 손은 대지 않고 계속 손만 파닥거리며 강다원을 불러댔다.
미간을 찌푸리며 읏차 하고 일어난 강다원은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머리를 마구 흐트러 트리며 나를 뒤쫓아 오고 있었다.
진료실 의자에 털썩 앉아있는 강다원한테 '어디 가지 말고 여기 꼭 붙어 있어요!!' 라는 말을 잊지않고 해주며
옷을 갈아입으러 탈의실에 들어갔다. 탈의실에서 옷을 도데체 어떻게 입는건지 몰라서 한참을 해맸는데, 생각보다 간편하더라.
아무튼 옷을 다입고 나왔는데 조용한 진료실에는 강다원이 고개를 뒤로 젖힌채로 눈을 감고 있었다. 자나?
와 근데 진짜 잘생기긴 했구나. 목젖 마저 아름다운사람...... 나 변태같다. 큭큭 ....나도 모르게 강다원의 아담스애플에 손가락을 톡 하고 가져다 대자
강다원은 머리를 벌떡 들더니 날 째려본다.
"그 거지같은 옷은 뭐고, 내 목은 왜만지는데?"
따지듯 빠르게 말하는 강다원의 말에 당황한 나는 뒷걸음을 치다가
"아아~ 의사선생님 어디 계시지?"
못 들었다는듯 진료실에서 빠져나와 의사선생님을 찾아왔다. 어이 없다는듯 날 노려보던 강다원의 표정.
아마도 거기에 계속 있었으면 한대 쳤을지도 몰라. 초음파검사를 하려고 침대에 누웠다.
차가운 젤을 배에 칠하고 초음파검사기를 배에 댔다. 이리저리 살피시던 의사선생님은 웃으면서
"이게 아기에요."
"이...작은게요?"
두번째 보는거지만 정말 너무 감격스러운 작은 생명에 감탄을 하며 초음파 검사기만 멍하니 들여다 보았다.
의사선생님이 초음파기의 버튼을 하나 누르자 두근,두근 하는 아가의 심장박동 소리가 들려왔다.
다른곳을 보며 신경쓰지 않던 강다원도 심장소리가 들리자 고개를 돌려 초음파기를 바라보고 있다.
"조그만게....움직여요...흑...우헝......"
왠지모를 서러움과 감격이 겹쳐 누운체로 이상한 자세로 울어버렸다.
두손을 얼굴에 가져다대고 엉엉대며 울자 당황한듯한 강다원의 표정이 가장먼저 들어왔고,
뭐라고 강다원에게 이야길 하더니 어깰 툭툭 치고 나가는 의사선생님이 두번째로 눈에 들어왔다.
강다원은 티슈를 몇장 뽑아 나에게 건내주더니
"배에..닦고 옷 갈아입고와."
"우헝...으헝...으아아아앙...."
무신경하게 우는데도 신경쓰지 않는 강다원이 미워서 엉엉 소리내며 울자 하..하고 한숨을 내쉬는 강다원.
그렇게 초음파실에서 한참을 울어댔다. 난. 강다원은 옆에서 멀뚱하니 어색하게 서있었고.
"다음달에 한번 더오세요. 그리고 아가는 이제 7주째로 접어들었어요."
"벌써 7주요?와..저번주에 갔을때 처음알아서...."
"원래 생리 끝난날을 기준으로 세는거에요. 하하. 이제 입덧도 올텐데, 입덧하신적 없으세요?"
"아... 먹고싶은게 있긴 했어요."
"먹고싶은거 잘드세요. 원래 입덧은 뱃속에 있는 아기가 산모님과 아기의 몸을 지키려고 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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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를 나와서, 강다원은 이제 자긴 경찰서로 들어가봐야 한다면서 집까지 날 대려다 주겠다고 했다.
물론 칭칭감은 목도리와 장갑을 끼고선...
"아저씨, 있잖아요"
"왜"
"초코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요."
"뭐?"
첫댓글 남주나빳엉 내가 아무리 나쁜남쥬가 끌린다 하더라도 이건...섭섭해!! ㅋㅋ 글애도 재미써용@ @ @ @ @
헤헤><재미있어요~다원이나빴어ㅠㅠ입덧이 아기가 엄마와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건지 오늘 알았어요><신기하다>_<
ㅎㅎ저도 소설쓰려고 이것저것 자료 찾아보면서 알앗답니당
ㅋㅋ한겨울에 아이스크림이라;;; 재밌어요ㅎ
입덧하자나요~ㅋㅋㅋ
재밌어요 다음편기대요 ㅋㅋㅋ 업쪽좀부탁할께요
재밋어요 ㅠㅠㅠㅠ
어떻게 반응할까요? 담편기대할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