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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여자의 나쁜남자 길들이는 방법※ [06]
"아 진짜.. 이봐요. 내가 당신이랑 만나주려고 오늘 밤 실컷 놀고 내일 허락할라 그랬거든요?
근데 이러시면 정내미가 완전 뚝 떨어지지-"
이 여자가 정말..!!
내가 아쉬워서 자기랑 사귀려고 하는 줄 아나?!
나도 아쉬울 것 하나 없는 남자라고!
다만 정후 그새끼한테 얻어먹은 꼬꼬가 마음에 좀 걸릴 뿐이지.
정말 오늘 정후가 왔으면 분명 나는 욕 좀 꽤나 먹었을 것이다.
"그래도..!!"
"그럼 당신 오늘 여기에 무슨 일로 온건가요?
설마 순전히 술만 마시러왔단 뻔히 보이는 헛소릴 짓껄이진 않겠죠?
변명 기대해 볼께요.
당신은 얼마나 떳떳해서 나를 이렇게 몰아붙이는지."
호칭이 '오빠'에서 '당신'으로 바뀌었다.
그닥 좋은 신호는 아니군..
이 여자의 어조가 정말 할 말 없게도 점점 공격적이고 논리적으로 바뀌어간다.
"술만 마실 생각은 당연히 없지. 뭐, 스테이지에서 친구들과 거하게 놀 생각은 있었어."
"아.. 식상해라.
당신이랑 만나는 거,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다음에 만나요."
저 빌어먹을 여자는 내가 자신을 잡을 틈도 주지않고 순식간에 나의 시야에서 벗어나 버렸다.
12cm거나 혹은 그 이상으로 보이는 높은 힐을 신고도 정말 잘 걷는다.
제길, 오늘은 김라온의 완패였다.
*
"진짜? 언니 진짜로 그 인간이 그랬어??"
"그랬다니까-? 이게 언니 말을 못믿네?"
"아니, 진짜로 안믿기니까 그렇지! 근데 진짜 그 카사노바 날라리가 언니보고 30분도 안되서 사귀자고 그러고,
점심도 사주고, 나이트 휘젓고 있는 언니한테 막 승질냈다 이거지?"
"푸하하! 그 뿐이냐? 언니가 김라온이랑 사귀는 거 다시 생각해 본댔더니 그 일그러지는 표정이란..
완전 포털 싸이트에 올리면 실시간 검색어 1위 갈정도로 불쌍한 표정이드라.
뭐 마려운 똥강아지 마냥."
"언니, 그렇다고 마음 약해지면 안되는 거 알지??"
"오케이. 우리 딸내미 복수는 이 언니가 제대로 해준다, 진짜!
근데 딸냄아, 어떻게... 김라온이랑 사귀고 깔까, 그냥 바로 깔까?"
"...음..일단 바로 까봐! 그래서 매달리면 알겠다고 하면서 못이기는 척 만나주다가 언니가 질린다- 싶으면 확!! 차버리는거지~!"
"누나, 그러다가 김라온한테 크게 한 번 데일라. 조심해-"
"은유, 걱정일랑 접으시고 공부나 하셔~?
오늘 학교에서 재밌는 일 안일어났었냐?"
"음..아! 대박감 하나 있다!! 우리 학교 오늘 불났었잖어."
"불? 왜? 소방차까지 올정도였어??"
"아니, 그 정도까진 아니였고 대충 학교 선생들끼리 처리할 수 있는 수준.
어떤 미친놈이 체육시간에 교실에 남아서 담배를 피는데 담배꽁초를 어따 집어 던졌는지,
아니면 그냥 떨어진건지.. 어쨌든 그래서 그 반 거의 홀라당 날라가서 완전 선생들 눈깔 뒤집혀가고 장난 아니였어. 푸흐.."
"하하하!! 대박이다, 진짜. 그래서 그 담배핀 놈은 잡았냐?"
"응. 잡긴 잡았는데 그 놈이 자긴 아니라고 막 잡아떼더래. 그러다가 같이 피던 놈들이 불어서 그 놈 정학먹었어."
"그럼 다른 놈들은?"
"걔들은 그냥 교외봉사."
"와.. 진짜 너네학교 스펙터클하다. 우리 땐 안 그랬는데."
"안 그러긴 뭘 안그래! 언니랑 김라온 때문에 학교 맨날 뒤집힌 거 생각안 나?"
"응. 안 나."
"어휴~ 고3 선배들이 언니랑 김라온 그 인간만 보면 죽이려 들었잖어. 학교가 시끄러워서 공부가 안된다고.
어떤 고3 선배는 등교거부운동도 했다던데.
자살 소동에, 팬들이 몰려와서 교문을 막아버리고,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 데이같은 날에는
학교에서 이젠 알아서 방학으로 맞추거나 재량휴업일로 설정을 해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
"음.. 그런 건 모르겠고 내 생에 이사장 생일이라고 쉬는 학교는 또 첨 봤어."
"그래, 언니. 바로 그거야!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빌미로 이사장이 자기 생일이라고 구라를 까서 학교를 쉬게 한 거지!"
"뭐야, 그 근거없는 소문은?"
"소문 아니야~! 내가 선생님들이 하는 말 들은거야!! 원래 이사장 생일 6월달이래!"
"오~은유. 진짜냐?"
"내가 이사장 생일을 어떻게 알아?"
"에라이 쓸모없는 자식."
"그딴 뚱띠한테 관심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치욕이거든?"
"푸하하하!! 그 미친놈 살 뺀다고 지랄하더니 아직까지도 못뺐냐?"
한창 나와 은유, 달래가 열심히 파란만장 했던, 혹은 파란만장 한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서 열심히 토론하며
웃고 있을 때 집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그러자 은유가 당연하다는 듯이 거실 바닥에서 일어나 전화를 받으러 갔고,
나는 동생 농사 잘 시켰다며 열심히 뿌듯해 했다.
"어?! 진짜? 형 내일 온다고??"
"응? 누구?? 어떤 형아??"
"왠 일로? 이젠 한국에서 자리 잡는거래? 응, 응... 아- 알겠어. 몇 시 비행기래? 응.응..
어, 저녁 먹었어요. 응.. 알겠어요-"
"내일 누구 와?"
"어, 엄마한테 전화왔는데 현세 형 내일 오전 9시 30분 비행기로 온다네."
"우왁! 나 내일 9시에 수업 있는데~!!!"
은유가 야근 중이신 엄마에게서 얻은 꽤나 반가운 소식을 전달해주자 달래가 소리를 빽 지르며 내가 앉아있는 소파 위로
털썩 하고 쓰러지다 싶이 누웠다.
나는 그런 달래가 귀엽다는 듯이 헤헤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내일 은유도 학교 가는 걸."
"어, 그럼 언니 혼자 공항가는거야?"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아씨, 공항 혼자가면 재미 드럽게 없는데."
"그래도 현세오빠의 선물을 제일 처음 받을 수 있잖어."
"어짜피 다 받긴 받는데 순서나 시간이 무슨 상관이야~"
"아니야, 달라!! 그리고 현세오빠랑 공항에 같이 있으면 맛있는 거 많이 얻어먹는단 말야!"
"음.. 난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해야겠다."
"우씨!! 언니 나빴어!!"
"누가 시간표 그렇게 짜랬니?"
"나름 잔머리 굴린다고 굴려서 쓴 거였는데.."
"됐어, 나중에 강의 다 끝나고 집에서 봐. 내일 외식할거 같으니까 은유랑 달래 둘 다 일찍 들어오고?"
"그럼 나 내일 야자 빼도 돼?"
"내일만 빼고 와."
"언니, 언니도 내일 파이팅!! 김라온의 하늘을 찌르는 코를 콱 짓밟아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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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헥...
알고보니까 개학이 1주일 남았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 << 진짜 모르고 있었던...
아 더러워라...
어제 엄마가 오빠한테 "오늘 며칠이니?" 하고 물었는데 오빠가 "23일" 이라고 대답함에 제가 충격을 먹고
폰의 달력을 뒤졌건만...
거짓말이 아니였어요..ㄱ-.... 아 슬프고, 더럽고, 짜증나고, 학교가기 싫고........ㅠㅠㅠㅠㅠㅠ
아.. 개학 1주일이라니..
방학한지가 엊그제 아니였나..??
아참, 또또또또
김연아 은퇴와 선미 탈퇴라니-_-;;;
어머, 님들아 왜이러시나요...!!!
그러니 마요잉!!!!
특히 연아님ㅠㅠ
아무리 박수칠 때 떠나라 했다지만.. 이번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타면 진짜 경지에 오른거라지만..
이건 아니자나요!!!!!
님같은 천재가 은퇴하면 우리나라 어쩌나효!!!!!!ㅠㅠㅠㅠㅠ 은퇴하지 마요~~
아.. 원걸 선미대신에 들어오는 혜림??
음..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솔까말 선미가 나은듯..
선미가 훠배 이쁨....;;..
아직은 잘 모르니까.. 일단 열심히 하세영 혜림양.
덧글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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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일빠로 왔네요!!!!!!!!!!!!!!!!!!!
너무나도 재미있고요 담푠 기대하고 떠나요ㅎㅎ
♬잘오셨어요ㄲㄲ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다음편도 기대....해달란 소리는 못하겠고.. 어쨌든 봐주세요!ㅎ
☆재밌어요 다음편기대요 !ㅋㅋㅋㅋㅋ
♬와와와~~ 감사합니다*=_=*
엥? 연아님이 은퇴한데?
♬ㅇㅇㅇㅇ이번에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면 뭐 해먹을 거 다 해먹는거라고 이번에도 우승하면 은퇴하겠대ㅠㅠ
☆ 꺄알~재미있습니다!!ㅎ
ㅋㅋ
대박인데요
재미있어용>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