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사메무쵸 (Kiss me much)
감독 : 전윤수
배우 : 전광렬, 이미숙, 한명구, 홍승희, 조원희, 송용태
각본 : 전윤수, 김선미, 장재영
제작년도 : 2001년
제작국가 : 한국
개봉일 : 2001년08월31일
상영시간 : 100분
관람등급 : 18세이상
화질 : AC3-5.1CH / 2CD
자막 : 불필요
제공 : 러브시네마 [추천작]
러브시네마 한마디
줄거리
소중하고 행복한 하루들...
'18평 짜리 자그마한 아파트... 내가 주는 많지 않은 월급으로 살림을 하랴, 말썽꾸러기 아이들을 키우랴, 형님의 빚을 갚아 나가랴.. 정신이 없는 그녀는 나한테 투정 부리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그런 그녀를 사랑합니다. 10년이 지났지만 그녀는 나의 영원한 첫사랑입니다.'
'매일 도시락을 잊어버리고 출근을 하고, 버스에서 단추를 잊어버리는 그지만, 난 그를 사랑해요... 거울 볼 시간도 없지만 나를 안아주는 수요일엔 떨리는 마음으로 향수를 뿌리죠...10년이 지났지만 그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어요.'
다가온 위기...
'그녀를 바라볼 수 없습니다. 난 그녀의 모든 꿈을 짓밟았습니다. 세상이 나를 비웃습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나에게 힘이 되어주려 합니다. 궁금합니다. 아직도 그녀가 날 사랑할 가치가 있는지...' '나도 모르게 그만.. 그에게 화를 냈어요. 우리에게 닥친 일보다 그에게 화를 낸 내 자신이 더 싫어요. 그를 불편하게 하려한 것은 아닌데 내가 일을 구한다고 했을 때 그의 눈엔 눈물이 흘렀죠.. 표현하진 않았지만 지금도 그를 사랑해요.'
그리고, 치명적인 유혹...
'그녀를, 아니 내 가족을 위해 난 다시 일어설 겁니다. 더러운 세상... 더러운 사람들... 이제 내 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난, 뭐든지 해야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자꾸 눈물이 납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제안을 했죠... 상상도 할 수 없는 거래... 하지만 그와 우리 아이들과 그리고 우리 집... 이렇게 쉽게 잃을 순 없어요. 오늘 난 결정을 해야해요. 그런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죠?'
영화해설
뜨겁게 키스해 달라는 뜻을 가진 스페인어 '베사메무쵸'를 타이틀로 정한 <베사메무쵸>는 하지만 정열적인 사랑과는 거리가 먼 영화다. 오히려 각박한 현실에 기반을 둔 가정극이라는 게 멋대로긴 하지만 근접한 표현일 것 같다. 조윤수 감독은 <은행나무 침대>와 <쉬리>의 조연출을 거쳐서 <베사메무쵸>로 정식 감독 데뷔한 케이스. 그런 경험 때문인지 두달 동안의 공사로 주인공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세트 앞에 실제같은 야외세트를 설치하는 등 미술과 세트에 유난히 공을 들였다고 한다.
<은행나무침대>, <쉬리>, <단적비연수> 등의 히트작을 낸 강제규 필름이 신중하게 선택한 작품인 <베사메무쵸>는 사회의 근간이 되는 부부와 가정에 대한 조금은 충격적이고 또 다른 면으론 가슴 애틋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사>와 <단적비연수>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미숙이 영희를, 그녀의 남편으로는 TV 물에만 전념해오다가 <베사메무쵸>의 뛰어난 이야기 구조에 끌려 영화 출연을 결심한 전광렬이 연기하였다.
p.s.
애드리안 라인 감독이 만들고 데미 무어와 우디 해럴슨,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연한 <은밀한 유혹>이란 영화가 있다. 이 영화도 <베사메무쵸>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위기에 몰린 부부가 한 부호의 괘씸한 제안을 받으면서 흔들리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베사메무쵸>와 다른 게 있다면 <은밀한 유혹>에서 유혹은 제안 받는 것은 여자 쪽 뿐이라는 점과 부부의 연령이 <베사메무쵸>보다 젊다는 것뿐이다. 어쨋거나 판단은 본 사람만이 내릴 수 있는 것이니 이왕 보는거 두 편 다 보시고 비교해 보시길.
- 그런가하면 <은밀한 유혹>은 <허니문 인 베가스>와 똑같다. 이 정도면 정말 독창적인 영화란 애초에 존재치 않는 건가 싶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