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흐느낌이 들리는 듯 / 白山허정영
뜨거운 햇살 등지고
그늘 덮고 누우면
그림자 지워진 허상으로
야윈 세월 둥지에
외로운 바람 홀로 지나간다
정적함에 귀 기울이며
꽃이 피고 소곤거림이
울 넘어 향기 가득 안기어
아득히 전설 안고 울먹이는
외딴 흐느낌이 들리는 듯
나는 없고 세월만 흐르는 듯
슬퍼야 꽃이 피고
아파야 발갛게 피는지
햇살 그 사랑이 익어만 가는
한낮의 열정이 쉼 없이 피어난다
가던 길 멈추고
뒤돌아 볼 새도 없이
하루는 가고
하루는 다가오는
깊은 시름에 삶이 고인다
카페 게시글
├……카톡♧감상실
외딴 흐느낌이 들리는 듯
솔방울
추천 1
조회 6
24.11.29 14:13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