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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tHZsRa5EisQ
미 대선 앞둔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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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전 #377
[정치논평#377]
출처:https://youtu.be/dEzNKKO8f00?si=PCgbtgUBK-5ac-MG
북 ICBM, 윤석열 계엄카드 날렸다/독썰다이제스트 95화
조회수 2.2천회 · 7시간 전...더보기
최한욱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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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 우크라이나 파병설, 전 세계 언론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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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021회 11시간 전 60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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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초비상' TK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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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팀장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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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한군 소동 폭소/ 네오콘, 트럼프 당선前 사고치나?/ 잴랜이, 트럼프에 경고/ 이란 반격 준비
현재 1,558명 시청 중#트럼프 #잴랜스키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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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인간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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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황(11/2)- 우, 하루에 380명 탈영/러, 코판키 점령/셀리도보서 새 전술 사용/쿠라호보 포위전/우, 드니프로강 후퇴설/우, 의무병/정비병/포병도 최전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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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7.8천회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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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youtu.be/9Ta_aztleLI
우크라이나의 가짜 북한군 장난질!/이정재에 이어 성룡까지!/북한군은 대체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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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전
월드리딩 채널은 수익정지 상태지만 가장 정확한 국제뉴스를 이어가겠습니다. 궁지에 몰린 젤렌스키의 유일한 희망은 한국입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 가장 잘 받아주는게 한국입니다. TV조선은 북한의 파병군이 박격포로 무장했다면서 미리 손을 봐야 한다는 젤렌스키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젤렌스키는 북한군의 모든 진영을 볼수 있다. 장거리 공격 능력이 있다면 예방 공격이
출처: https://youtu.be/QXNrxojHRCo
"트럼프는 JFK 처럼 암살될 수도"/"서방의 규칙기반 질서는 붕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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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딩 채널은 수익정지 상태지만 국제뉴스의 행간을 짚어드리고 인사이트를 꾸준히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드미트리 메드베제프 러시아 안보회의 부의장이 미국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출처: https://youtu.be/o4gyI00LoOE?si=nNVxOb4doFmqVlAJ
광대 젤렌스키의 마지막 몸부림!/북한군은 도대체 언제 나타나나!/패전하는 쪽에서 무슨 전훈을 분석하나!
조회수 1.2천회 · 45분 전...더보기
월드 리딩
1.41만
출처: https://band.us/band/64501388/post/47409
●광대 젤렌스키의 마지막 몸부림!/북한군은 도대체 언제 나타나나!
아무리찾아봐도 증거없어
/패전하는 쪽에서 무슨 전훈을 분석하나!
한국군참관단둘어갔다가 러시아포탄에 괘멸될수 있어!!●
헤설::박상후기자
https://youtube.com/watch?v=o4gyI00LoOE&si=XjqIn4M0iIbfFiRo
광대 잴렌스키와 윤석열의 합작놀음에 죄없는 군인둘만 죽어나가게 생겼읍니다
없는 북한군을 뭘 참관하겠다는건지!
이러다 포탄맞고 죽으면(개죽음)
이걸빌미로 적개심
고취시켜 또 파견하고 계속 군인파병할려는 건지 알수가 없읍니다!
NATO용병 미사일맞고 죽는것 모르나 보네!!
아예 윤성열이와 김건희를 무장시켜 파견하는것이 좋을듯합니다
공식적으로 군인파견하는순간
우크라敗戰시 패전국지위와 전범의
불명예와 함께 배상금 옴팡물어내야
되는 국제법을 모르나봐!!
이제 다 진 우크라를 도와 참관단이라도 파견한다????
미친짓입니다!!!
출처: https://youtu.be/zPc0rPHB_PQ?si=ISBFWfdgmO370QO4
벨 통신 608 호, 우크라 드론공격 활발 // 한국, 우크라에 무기지원 할 것인가?
조회수 1.4천회 · 1시간 전...더보기
러시아 학당 (RussiaSchool)
1.51만
출처: https://youtu.be/u8LeFTzmEmM?si=hPBYSS3JcAnCe-2x
우크라이나 전황(11/1)- 러, 스테피 점령/구글맵, 우 기밀 위치 공개/쿠라호보 북부 방어 붕괴/우, 쿠르스크군 탄약 고갈/폴, 무기 무상지원 중단/이스라엘, 헤즈볼라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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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
5.88만
출처: https://youtu.be/cskIKY8z6iY?si=WNEKPik66DpnhLHP
전략적 자율성을 추구했던 게르하르트 슈뢰더!/슈뢰더와 오르반, 그들이 보는 유럽의 갈길은!
조회수 1.2천회 · 1시간 전...더보기
월드 리딩
1.41만
출처: https://youtu.be/fqnpO2thnkc?si=Sd-HUI8570tIbmxi
디아나 판첸코, 막장국가 우크라이나의 현실 폭로!/우크라이나가 민주국가? 알고나 떠들어야!/젤렌스키 친위대만 10만명, 키예프의 테러통치!/집단서방과 한국미디어가 감추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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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리딩
1.41만
출처: https://youtu.be/GcCm7H6k3Ac?si=ASXOUJQen5CPg3tl
통일시대를 여는 아재들의 수다ㅣ한국군 파병 명분쌓기 위한 북한군 파병설 ㅣ러우전쟁 국제적으로 확산시킬 카드 한국군 파병
조회수 934회 · 4시간 전...더보기
통일시대TV
7.68천
출처: https://band.us/band/64501388/post/47395
●북 파병설로 가장 이득보는 세력은
미국 윤석열 잘란스키 일본 유럽등
한국민과 한국군인만 개피봄
우크라패전시 전쟁배상금 옴팡 뒤집어쓸거임
#김태형 #ㅆㄷㄱ #파병 #우크라이나
https://youtube.com/watch?v=De8Xrd2jdhs&si=vyD0VUhWTJ6towmM
군인죽어 나가
한국군 약화되고
미국도 파병못하는데 한국만파병하는건 미친짓!!
敗戰이 눈앞에있는 우크라에 파병하면 한국이 막대한 패전배상금
믈어 줄것!
러시아와는 완전 척지고 미국이나
우크라가 물어줄 패전배상금
한국이 완전 독빡쓸것!
자칫 러시아의 核타켓되어 亡할수도~~
출처: https://youtu.be/De8Xrd2jdhs?si=YnSpKwGEam1OepZw
삐소장님] 북 파병설로 가장 이득보는 세력은 #김태형 #ㅆㄷㄱ #파병 #우크라이나
조회수 2.7천회 · 5시간 전...더보기
가수 백자tv
19.1만
출처: https://geopolitics-two-jrh5.vercel.app/blogs/section-0/24-11-4
북한군은 언제 꾸르스끄에 나타나며, 이런 거짓의 배후는 누구인가?
10월 27일이나 28일 꾸르스끄 전선에 투입될 것이라던 북한군은 아직 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부는 북한군이 이미 전선에 투입되었다며 북한군 신분증과 포로의 사진을 공개하고 있지만 모두 거짓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우크라이나는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되어 전투에 참가한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다양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이런 거짓말을 마치 사실처럼 떠들어 대고 있다. 심지어 바이든까지 이런 거짓말에 가담하고 있다. 이런 거짓정보의 유포는 하이브리드 전쟁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전쟁의 개념을 가장 먼저 주창하고 실제 적용한 사람이 현재 러시아 총참모장 게라시모프다.
미국도 용어만 다르지 하이브리드 전쟁을 수행했다. 정보작전 혹은 전략적 소통(SC) 소위 Strategic Communication이라는 용어를 이용하여 하이브리드 전쟁을 수행했다. 러시아와 미국의 차이는 러시아는 상대방의 생각과 판단에 지장을 주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면, 미국은 자기편의 생각을 바꾸고 조정하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는 점이라고 하겠다.
한국은 미국의 소위 정보작전에 스스로 놀아났다. 최근 미국의 행동을 보면서 이번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소동을 기획한 것이 미국이라는 것을 강력하게 의심하게 되었다. 미국은 자신들이 기획을 하여 한국의 무기를 제공하고 병력을 파병하도록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미국은 자신들이 강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아무리 윤석열 정권이라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고 병력을 파견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마치 한국이 스스로 우크라이나에 파병하고 무기를 제공하도록 하려고 했던 것이다. 윤석열과 신원식, 김용현과 국정원장은 스스로 미국 정보작전의 꼭두각시 노릇을 자청한 것이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정보부를 통해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되었다는 거짓 정보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맡았다고 하겠다. 급한놈이 우물을 파는 법이니 마구 가짜 정보를 만들어 돌리고 있다. 그러나 실력이 없으니 손발도 잘 맞지 않는다. 잡은 북한군 신분증에 배우 이정재와 성룡이 등장하고 있다.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우크라이나 정보부의 정보가 모두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검은머리 외국인들은 마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것이 사실인양 떠들고 있다.
거짓은 언젠가 밝혀진다. 특히 이번처럼 북한군이 갑자기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되었다는 거짓말은 곧 밝혀진다. 이렇게 곧 드러날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그만큼 우크라이나 전선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선은 작전수행의 방법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참호전 및 공성전을 수행하면서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최대한 살상하던 러시아군은 작전의 템포를 서서히 높히고 있다. 러시아군의 소부대가 참호에서 벗어나 진출하는 것은 전선상황에 매우 큰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이나 포병화력으로 참호에서 벗어난 러시아 전투원에게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은 소규모부대부터 서서히 행동의 자유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행동의 자유를 속박당하고 지속적인 인명피해를 강요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더 이상 징집할 사람도 없다. 손실당하는 병력을 충당할만큼 징집을 하지 못한다. 우크라이나는 길거리에서 마구잡이로 남자만 보이면 징집을 하지만 전선의 손실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에 대하는 태도도 조금씩 달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들어서는 포로를 잡기보다 최대한 사살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전쟁은 잔혹하다.
윤석열과 신원식, 그리고 김용현 및 국정원장은 이번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정보가 모두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한국군을 파병하고 무기를 보내려고 했다는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통령이 되어 자국의 이익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해치는 결정을 하는 자는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
윤석열은 민족사의 반역자로 이름을 올려놓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정치가는 함부로 행동하면 안된다. 차라리 전두환처럼 독재자로 비난받는 것은 다행이다. 어려운 시기에 국가를 위해 독재했다고 핑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완용과 같은 친일 반민족행위자는 한국이 존재하는한 간신이라는 비난을 받게 된다. 부관참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누차 이야기 하지만 지금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문제가 아니라 한반도에서의 강력한 군사적 충돌의 가능성을 걱정해야 할 때다. 지금 러시아와 북한이 보이고 있는 행동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아니라 한반도에서의 뭔지 모를 강력한 군사적 충돌과 마찰의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꾸르스끄에 투입된다는 북한군은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미국 대선이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거짓 서사가 어떻게 바뀔지 두고 볼 일이다. 하루 남았다.
출처: https://geopolitics-two-jrh5.vercel.app/blogs/section-2/24-11-3
러시아, 이란, 조선의 전 전선에 걸친 지정학적 대반격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국제정치질서가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같으면 50년이나 100년이 걸려야 가능했던 변화들이 최근 2-3년 사이에 일어나고 있다. 현재에 사는 우리들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이토록 빠른 것인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그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나 사건들에 함몰되지 않고 조금 거리를 두고 위에서 바라본다는 자세를 지니면 어느정도 시대적 변화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법이다.
현상을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에서 바라보면 전체상을 파악하기 어렵고, 대부분 이데올로기적 함정에 빠지기 쉽다. 내가 쓰는 글을 어떤 사람들은 보수적이고 이야기하고 어떤 사람들은 좌파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필자는 그런 이념적 방향에 구애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전통적인 개념에 따르면 나는 중도우파적 관점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이념이란 자본주의건 사회주의건 이미 시대적으로 뒤떨어진 역사적 유산으로 바뀔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시대적 변화는 새로운 퍼스펙티브를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정학적 대반격이란 러시아를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규모에서 미국의 지배체제에 도전하는 움직임들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말이다. 현재 일어나는 변화는 미국과 서방에 대한 나머지 세계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세계의 상당수 국가들이 현재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거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서방에 대한 도전의 최선봉에 서고 있는 국가가 러시아이며, 이란과 조선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하겠다. 중국은 미국과 서방의 세계관에 대한 도전을 하기 보다는 미국과 서방이 구축한 세계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려고 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가 최근 들어 그런 노선을 바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중국이 미국과의 경제적 영역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면, 러시아는 국제정치적 거의 모든 영역에서 미국과 서방의 지배체제에 대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하겠다.
최근들어 러시아, 이란, 조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러시아는 1991년 소련해체이후 상실했던 중앙아시아와 까프까즈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거의 다 회복했다. 그동안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까프까즈 국가들은 러시아를 벗어난 국가발전을 시도했으나 결국은 내륙국가의 한계로 인해 러시아와 우호적인 관계가 불가피하다는 현실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 조지아 총선은 러시아가 그동안 상실했던 과거 소련의 공화국에 대한 영향력을 다시금 재확립했다는 증거가 아닌가 한다.
러시아는 동구권에 대한 영향력의 일부도 다시 장악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와 발칸지역의 슬라브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그동안 미국과 서방에 밀리기만 하던 수세적 태도에서 벗어나 공세적인 상황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 같다.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공세적인 태도를 취하고 헝가리와 발칸지역 국가들이 친러적 태도를 취하는 것사이에는 일정정도 선택적 친화력이 존재한다고 하겠다. 전황은 외교도 지배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평가한 것은 전쟁의 결과가 우크라이나 땅을 벗어나 거의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전황이 더욱 빨리 전개되어 러시아의 승리가 확정적이 될수록 지정학적 변화의 폭과 깊이는 더 크고 깊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크라이나 전황은 이전과 매우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의 인명살상에 주안을 두고 있지만 소부대단위의 활발한 전술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측방이 노출되기 때문에 참호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소부대 단위의 종심깊은 전투행동이 자주 관찰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전선에서 소부대간 간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군의 병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의 소부대 행동이 활발해지면서 전선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런 전선의 확대는 가뜩이나 부족한 우크라이나군의 행동범위를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철수할 때는 빨리 철수해서 전선을 재조종하여 전투정면을 줄여야 하는데 우크라이나군은 그럴 능력이 없는 것 같다. 연대 및 사단단위 이상의 제대 지휘관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융통성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선부대의 철수와 재배치와 같은 결정을 현지 지휘관이 아니라 젤렌스키가 결정하고 승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진격속도는 시간이 가면갈수록 점점 더 빨라질 것이다. 이에 비례해서 국제정치적 변화의 속도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지정학적 대반격은 우크라이나 전세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지구의 정반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두가지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란의 서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와 조선의 한반도에서 미국에 대한 도전이다.
이란은 이번에 서아시아지역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장악하기로 마음을 먹을 것 같다. 이란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현상은 미국의 서아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 상실로 귀결된다. 현재 서아시아지역의 분쟁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이란과 미국의 충돌이자 경쟁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이란은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을 받겠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이란에 대한 국제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이란은 독립적이고 독자적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과 이란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은 그 성격과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반격에 대한 재반격을 선언했다. 미국은 사태를 가급적 무마하고 싶어했을지도 모른다. 이란이 미국 대선이전에 다시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전략적 우위를 장악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한다. 지금 현재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 앞으로 이란은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에 대한 지상군 공격을 실시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조선의 현재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현재 언론과 전문가들은 조선군의 러시아 파병에 주목하고 있지만 현재 관측되고 있는 조선과 러시아의 움직임을 단순하게 조선군대의 쿠르스크 지역 파병으로 보기에는 심상치 않은 측면이 많다.
조선의 최근 움직임을 보면 러시아 파병보다 오히려 더 한반도에 뭔가 큰일을 일으킬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조선은 현재 윤석열 정권이 지속적으로 자신들을 물고 늘어지는 상황을 차단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2024년 1월 1일 남북관계를 민족문제가 아닌 국가관계로 규정한 것은 북한이 남한에 대해 도발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적대적 두국가 관계라는 것은 현실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남한도 북한과 적대적 관계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입장인 것이다.
조선이 적대적 두국가관계를 선언한 것은 그동안의 대남전략을 완전하게 수정하여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을 수립했다는 것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조선은 이제 한국에 얽매이지 않고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유라시아 체제를 통해 경제적 활로를 찾는다는 것이다. 조선은 한국에 의존하지 않고 현재의 국제정세를 이용하여 독자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조선이 자신들의 국가발전 전략을 추진함에 있어서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윤석열 정권과 미국의 도전이다. 조선은 핵과 미사일을 보유하면 한국과 미국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여전히 윤석열 정권과 미국의 군사적 위협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윤석열 정권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것은 조선으로 하려금 뭔가 결정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조선이 군사대비태세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조선은 전방포병부대의 전투대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전략핵무기의 대비태세도 강화했다. 미국 대선을 바로 앞두고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을 시험발사했다.
조선이 이런 시기에 최선희와 고위장성들을 러시아로 보내는 것은 무슨 이유때문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런 문제는 가능한 상황을 추정하는 수밖에 없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경우를 상정해보아야 한다.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상황(조선의 방책)은 한국에게 강력한 군사적 타격을 가하고 미국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ICBM으로 협박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러시아 극동해군이 동해와 대한해협까지 진출하는 경우도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최선희가 모스크바로 날아가기 전에 블라디보스톡에 머물렀다는 것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조선이 한반도에서 강력한 군사적 타격을 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의 관계를 완전하게 떨어뜨리고자 하는 시도를 하는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다. 미국 대선이후에도 윤석열 정권이 계속 조선과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면 조선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방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조선은 한국과의 군사적 충돌을 화력교환으로 한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이유로 휴전선 일대의 주요 도로를 모두 폐쇄하고 지뢰를 매설한 것이다. 이런 조치는 만일 조선이 한국에 대한 화력 도발을 시작하면 그 정도는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정도의 수준을 한참 초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엔에서 조선 외교부 대표가 말했다는 내용이 마음에 걸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상투적 위협의 범위를 훨씬 넘어선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대결소동과 날로 위험하게 진화되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군사적 위혐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현재와 미래의 그 어떤 위협과 도전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지향하는 곳은 바로 한반도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을까 한다. 그냥 지나갈 내용이 아니다.
종합해 보면 러시아, 이란, 조선은 미국 주도의 질서에 모두 힘을 합쳐 대반격으로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이런 상황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 한국이 지금 대비해야 하는 것은 조선인민군 특수부대의 러시아 파병이 아니다.
출처: https://www.jajusibo.com/66160
[정조준116] ‘북한군 파병설’을 둘러싼 남·북·러 반응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4/11/03 [09:33]
북러가 ‘북한군 파병설’을 시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 브릭스 정상회담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가 ‘북한군 파병설’을 묻자 부인하지 않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는 보도가 한동안 쏟아졌습니다. 또 북한 외무성 부상이 2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파병설에 관해) 따로 확인해 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라고 하여 마찬가지로 사실상 시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 |
▲ 브릭스 정상회담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 © 러시아 대통령 홈페이지 | |
그런데 구체적인 상황을 따져보면 ‘사실상 시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 답변부터 살펴봅시다. 먼저 키어 시몬스 미국 NBC 기자가 “위성 사진에 따르면 북한군이 러시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심각한’ 확전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위성사진이야말로 ‘심각한’ 것이다. 만약 사진이 존재한다면, 그것이 무언가를 투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즉, 푸틴 대통령은 미국 기자의 질문이 답답하고 한심하다는 투로 한숨을 쉰 다음 ‘심각한’이라는 단어를 받아서 조롱한 것입니다. 러시아 출신인 벨랴코프 일리야 교수는 10월 25일 유튜브 채널 ‘뉴스토마토’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항상 답답한 게 언론에서 푸틴의 말을 항상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오역이 되게 많다. 이걸 러시아 말로 들어보면 푸틴이 굉장히 조롱하면서 한 말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서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사실상 참전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북러 군사 협력은 북러조약에 따라 이제 논의해야 하는 단계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파병’ 같은 건 아직 논의한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사실상 시인’이 아니라 ‘사실상 부인’한 것인데 언론은 자기 편할 대로 해석해 왜곡 보도를 한 셈입니다. 김정규 북한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의 발언도 살펴봅시다. 김 부상은 “우리 외무성은 국방성이 하는 일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으며 또한 이에 대하여 따로 확인해 줄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라고 하여 명시적으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파병하더라도 그건 “국제법적 규범에 부합되는 행동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병은 국방성 소관이라 확인해 줄 수 없고 국제법적인 해석만 한 것인데 언론은 이 발언을 가지고 파병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단정합니다. 그러면 거꾸로 북한이 ‘파병한 적 없다’라고 발표했으면 정부나 언론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우리가 오해했다’라고 사과하면서 더 이상 북한군 파병설을 언급하지 않을까요? 그럴 리는 없습니다. 아마 ‘파병을 해놓고 북한이 거짓말을 한다’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즉, 북한이 파병을 부정한다고 해서 한국과 서방이 믿어줄 것도 아니고 오히려 거짓말쟁이로 몰면서 북한 악마화의 소재로 쓸 것입니다. 그러니 북한이 굳이 파병을 부정하려고 애쓰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러시아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북한군 파병설이 처음 나왔을 때 러시아는 적극적으로 부정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우크라이나, 미국, 서방은 러시아 해명을 수용하지 않고 온갖 이상한 증거들을 들이밀면서 북한군 파병설을 더 강력하게 유포했습니다. 마치 서방이 수사관이고 러시아가 피의자가 되어 취조하고 해명하는 모양새가 된 것입니다. 그러자 차츰 러시아도 북한군 파병설에 관해 해명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북러관계 발전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라는 원론적인 반응만 내보내고 있습니다. 한때 국내에서 미국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이 유행했습니다. 레이코프는 ‘프레임’이라는 개념을 제안하면서 프레임에 갇히면 진실을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하면 오히려 상대는 코끼리를 더 생각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의 주장이 틀렸음을 입증하기 위해 아무리 해명해도 이는 상대가 짠 프레임에 더 깊이 들어가는 꼴이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대의 프레임에 끌려다니며 해명하지 말고 자신의 프레임을 짜야 합니다. 아마도 북한과 러시아는 ‘파병을 했냐 안 했냐’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북러군사협력은 정당한가 아닌가’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짠 듯합니다. 만약 서방이 ‘북러군사협력은 부당하다’라고 주장하면 ‘그럼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도 부당하다’는 논리로 공격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은 정당한가 아닌가’라는 프레임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 미국과 유럽에서는 가망 없는 우크라이나에 더 지원하지 말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그러니 새로운 프레임은 서방에 불리합니다. 이렇게 보면 북러는 북한군 파병설을 새로운 프레임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고, 한국과 서방 언론은 이를 어떻게든 왜곡하려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윤석열의 카드 돌려막기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설을 적극적으로 퍼뜨리는 의도는 뭘까요? 일단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보내고 파병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이념을 굉장히 강조하면서 미국을 위해서라면 나라마저도 팔 것 같았습니다. 미국과 대립하는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을 적으로 대하면서 미국이 지원하는 우크라이나를 거의 한국과 동일시합니다. 그러니 우크라이나에 유럽보다 더 많은 포탄도 지원한 것입니다. 더 중요한 의도도 있습니다. 당면한 탄핵 위기를 모면하자는 것이지요.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제 급기야 10%대로 떨어졌습니다. 김건희를 지키겠다고 버티다가 이 모양이 됐습니다. 당장 탄핵당해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정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야당 탄압, 전쟁 위기, 계엄, 공안 탄압 등 이것저것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국을 뒤집을 소재로 파병설을 꺼내 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이조차 윤 대통령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꽃이 10월 28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전화면접조사) 결과 우크라이나 파병 반대가 83.7%나 나왔습니다. 살상 무기 지원 반대도 74.2%가 나왔습니다. 한동훈 국힘당 대표가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해야 한다는 응답이 68.5%인데 이것보다도 높게 나온 것입니다. 김건희 특검을 피하려고 파병을 꺼냈는데 완전히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파병을 밀어붙이기에는 부작용이 너무 큽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의 나라 전쟁에 공격무기를 제공하면 우리가 그 전쟁에 직접 끼어드는 것 아닌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하는 장병 파병 문제도 참관단 이름으로 슬쩍 보낼 생각인 것 같은데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북한군을 폭격하자는 한기호 국힘당 의원 문자를 문제 삼으며 한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이 상당히 강하게 나가고 있는데 이는 파병을 반대하는 민심을 읽고 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파병 얘기를 꺼냈다가 정권 위기에 몰린 사례는 프랑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올해 2~3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앞장서서 우크라이나 파병론에 불을 지폈다가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꼬리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하원이 대통령 탄핵 절차를 개시하는 결의안 초안을 승인할 정도로 위기에 몰렸습니다. 반대로 우크라이나 지원보다 러시아와 대화하는 게 효율적이라며 대러 제재를 반대한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81석 가운데 30석을 차지하며 제1당으로 급부상했습니다. 또 올해 6월 치른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에서는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파병, 탄핵, 여당의 선거 참패 등 한국 정치 상황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 주목됩니다. | |
▲ 2022년 1월 유럽의회에 참석한 마크롱 대통령. © Par France Diplomatie | |
한편 10월 30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흥미로운 발언이 있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한국을 향해 “귀국의 여론조사 또한 고무적이며 이는 압도적 다수의 대한민국 국민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음을 보여준다”라면서 윤석열 정권과 달리 우리 국민이 살상 무기 지원과 파병을 반대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현재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양국 간 전통적으로 좋은 이웃 관계 재개를 위한 전제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러분이 보여준 자제력에 감사드린다”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고 파병까지 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뻔히 알면서도 “자제력에 감사”한다고 한 것입니다. 상당히 침착하고 점잖은 발언을 한 것인데 한편으로는 조롱을 한 걸로 볼 수도 있습니다. ‘여론 반대가 심한데 무기 지원이나 파병을 과연 할 수 있겠어? 그러다 마크롱 꼴 날 텐데?’라는 뜻이 담겨있는 것 아닐까요?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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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07] 섭씨 2,900도의 극고열 섬광체들이 동해 하늘에 빛났다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 기사입력 2024/11/04 [07:41]
| <차례> 1. 시험발사 보도는 왜 두 차례 나왔을까? 2. 선행 시험은 2024년 6월 26일에 진행되었다 3. 화성포-19형 쏘아 올리면 만리경-1호가 촬영한다 4. 비밀의 한쪽 귀퉁이 보여준 영상자료들 5. 이제는 미 제국이 핵위협의 고통을 느낄 차례다 1. 시험발사 보도는 왜 두 차례 나왔을까? 2024년 10월 31일 오전 7시 10분경 평양국제공항에서 동남쪽으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대동강 인근에서 화성포-19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 발사된 화성포-19형은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우주공간으로 상승했다가 오전 8시 37분 일본 홋까이도(北海道) 오꾸시리섬(奧尻島) 서쪽 200킬로미터 동해에 떨어졌다. |
▲ 북한이 10얼 31일 진행한 화성포-19형 시험발사 장면. | |
그런데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조선은 화성포-19형 시험발사 직후인 2024년 10월 31일 시험발사에 관한 보도를 내더니 그로부터 하루가 지난 11월 1일 시험발사에 관한 보도를 또다시 냈다. 이제껏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수없이 진행해온 조선에서 시험발사에 관한 보도를 이틀에 걸쳐 두 차례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차례 연속 보도된 내용을 살펴보자. 1차 보도에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명칭을 화성포-19형이라고 명기하지 않고, 그냥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라고 했다. 그리고 시험발사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로 “전략미사일 능력의 최신 기록을 갱신”했고,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과시”했다고 간략하게 보도했다. 1차 보도와 확연히 다르게, 2차 보도에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명칭을 화성포-19형으로 명기했고, 화성포-19형이 7,687.5킬로미터까지 상승했고, 1,001.2킬로미터를 날아갔으며, 비행시간은 1시간 25분 56초라는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의문이 생긴다. 조선은 왜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관한 보도를 이틀에 걸쳐 두 차례 보도했을까? 1차 보도 내용과 2차 보도 내용을 견주어보면, 화성포-19형 시험발사 직후 시험발사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1차 보도가 나왔고, 시험발사가 성공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 2차 보도가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문은 좀 더 깊어진다. 조선에서 화성포-19형 시험발사의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왜 그처럼 시간이 걸렸을까? 분석가들과 전문가들은 무심히 지나쳤지만, 이 물음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조선이 화성포-19형 시험발사의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를 파악해야, 화성포-19형 시험발사의 목적을 알 수 있고, 그 목적이 어떻게 달성되었는지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제원과 성능지표는 국가기밀이므로,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그래서 조선은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서 얻어낸 성능 지표 중에서 정점 고도, 비행거리, 비행시간만 공개했다. 화성포-19형의 정점 고도, 비행거리, 비행시간은 그 시험발사 과정을 면밀히 주시한 주변 나라들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으므로 기밀 사항으로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조선이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서 얻었지만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중요한 성능지표는 무엇인가? 이 의문을 풀어줄 실마리는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2023년 2월 20일에 발표한 담화에 들어있다. 이 담화는 2023년 2월 18일 화성포-15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이 진행된 직후에 발표되었다. 2023년 2월 18일 조선이 화성포-15형 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화성포-15형 발사훈련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선이 화성포-15형 시험발사를 진행한 날은 2017년 11월 29일이다. 2023년 2월 18일에 진행된 화성포-15형 발사훈련은, 조선이 화성포-15형 시험발사를 2017년에 끝내고 그 미사일을 실전 배치해 운용해왔다는 것을 말해준다. 조선이 화성포-15형을 실전 배치한 것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재진입체(reentry vehicle)를 대기권에 진입시키는 최종 시험을 끝내고 그 미사일을 실전에 배치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진입체를 대기권에 진입시키는 최종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미완성이므로 실전에 배치될 수 없다. 화성포-15형 재진입체를 대기권에 진입시키는 최종 시험을 육안으로 관측한 사람들이 있다. 2017년 11월 29일 오전 4시경 동해 한일 중간수역에 있는 동해퇴(東海堆) 어장에서 오징어를 잡던 일본 이시까와(石川)현 어선 승선자들은 “유성보다 큰” 섬광체가 바다로 떨어지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였는데, 그 섬광체가 바로 화성포-15형 재진입체다. 대기권 밖으로 나갔던 재진입체가 정점 고도를 지나 지구를 향해 떨어지면서 대기권에 진입할 때 엄청난 대기 마찰이 일어난다. 그렇게 되면 재진입체 표면에 극고열과 극고압이 발생해 표면이 타들어 가면서 눈부신 섬광을 발하게 된다. 그런데 김여정 부부장의 2023년 2월 20일 담화에서 주목하는 것은 조선이 재진입체 기술을 완성했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 담화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분명히 하지만 우리는 (재진입체에 관한) 만족한 기술과 능력을 보유했으며 이제는 그 역량 숫자를 늘이는 데 주력하는 것만 남아있다”라는 문장이다. 이 문장을 읽어보면, 재진입체 기술과 능력을 보유한 조선이 재진입체의 “역량 숫자를 늘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진입체의 역량 숫자를 늘이는 기술은 무엇인가? 김여정 부부장이 2023년 2월 20일 담화를 발표하기 약 한 달 전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평양에서 진행되었다. 조선의 언론 보도에 의하면, 그 회의에서 “신속한 핵반격 능력을 기본 사명으로 하는 또 다른 대륙간 탄도미사일 체계를 개발할 데 대한 과업이 제시되었다”라고 한다. 그 회의에서 제시된 “또 다른 대륙간 탄도미사일 체계를 개발할 데 대한 과업”은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에서 언급한 재진입체의 역량 숫자를 늘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업이다. 그 과업은 2021년 1월 8일 김정은 총비서가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언급한 “다탄두 개별유도기술”을 개발하는 과업이다. 당시 김정은 총비서는 “다탄두 개별유도기술을 더욱 완성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마감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정은 총비서가 언급한 다탄두 개별유도기술은 ‘다중 각개 목표 재진입체(multiple independently-targetable reentry vehicle)’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미 제국에서는 다중 각개 목표 재진입체라는 영어단어에서 첫 철자를 따서 ‘MIRV’라는 약칭을 쓴다. 조선에서는 MIRV를 개별 기동 재진입체라고 번역했다. 2. 선행 시험은 2024년 6월 26일에 진행되었다 김정은 총비서가 다탄두 개별유도기술 연구를 마감 단계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언명한 때로부터 3년 6개월이 지난 2024년 6월 26일 조선은 “개별 기동 전투부 분리 및 유도조종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 개별 기동 전투부라는 말은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이 들어있는 전투부(warhead)라는 뜻이다. 조선은 이 시험을 마친 뒤 4개월 만에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개별 기동 재진입체에 관한 약간의 보충 설명이 요구된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3단 추진체가 단계적으로 연소하면서 발생시킨 추력으로 날아간다. 제3단 추진체가 연소를 끝내면, 추진체와 후추진체들(post-boost vehicles)이 서로 분리된다. 후추진체들(PBVs)에는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MIRVs)이 각각 탑재되었다. 분리된 후추진체는 자유 낙하하는 것이 아니라, 로켓엔진 추력에 의해 정해진 방향으로 유도조종되어 날아간다. 일정한 낙하 고도에 이르면, 후추진체들에서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이 일제히 분리되고, 분리된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이 각각 정해진 타격 대상들을 향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유도조종되어 날아간다. 여러 개의 후추진체에서 여러 개의 개별 기동 재진입체를 동시에 분리시키는 기술, 그리고 분리된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을 서로 다른 타격 대상들을 향해 날아가게 하는 유도조종기술이야말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완성하는 기술 중에서 가장 어려운 고난도 기술이다. 조선의 미사일 공학자들은 바로 이 고난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오랜 기간 분투해왔다. 그리하여 그들은 마침내 2024년 6월 26일 “개별 기동 전투부 분리 및 유도조종 시험”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당시 조선의 언론 보도에 의하면, 그날 시험에서 개별 기동 재진입체 3개를 분리시켰고, 분리된 개별 기동 재진입체 3개가 정해진 방향으로 유도조종되었다고 한다. 조선의 미사일 공학자들은 개별 기동 재진입체 3개가 후추진체에서 안정적으로 분리되었는지, 그리고 분리된 개별 기동 재진입체 3개가 정상적으로 유도조종되었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했다. 그렇게 하려면, 관측장비를 탑재한 선박들이 개별 기동 재진입체가 떨어질 탄착 수역에 미리 가서 대기해야 한다. 그런데 만약 조선이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을 조선 동해안에서 1,0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일본 홋까이도 서남쪽 해상에 떨어뜨리면, 관측 선박들이 거기에 갈 수 없다. 왜냐하면 일본 홋까이도 서남쪽 해상은 주일미제국군 전투기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들이 초계비행을 하는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가까워서 조선의 관측 선박들이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선은 개별 기동 재진입체를 탑재한 후추진체의 비행거리를 대폭 줄여, 관측 선박들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조선 동해의 170~200킬로미터 반경 범위 안에” 탄착시켰다.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이 떨어질 탄착 수역에 나간 조선의 관측 선박들은 개별 기동 재진입체 3개가 각각 “설정된 3개의 목표 좌표점들로 정확히 유도”되는 과정을 관측할 수 있었다. 2024년 6월 26일에 진행된 시험은 2024년 10월 31일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위한 선행 공정이었다. 그런데 조선은 2024년 6월 26일 시험에서 개별 기동 재진입체를 왜 3개만 쏘아 올렸을까? 그것은 2023년 4월 13일 1차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2023년 7월 12일 2차 시험발사를 진행한 화성포-18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개별 기동 전투부에 개별 기동 재진입체 3개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화성포-18형의 개별 기동 전투부가 유선형 첨두탄처럼 생긴 까닭은 그 전투부에 개별 기동 전투부 3개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미 제국이 운용하는 미닛맨(Minuteman)-3 대륙간 탄도미사일에도 개별 기동 재진입체가 3개 들어가므로 전투부가 유선형 첨두탄처럼 생겼다. | |
▲ 북한이 2024년 6월 26일 진행한 개별 기동 전투부 분리 및 유도조종시험 장면. | |
조선은 개별 기동 재진입체 3개가 들어간 화성포-18형에 만족할 수 없었다. 개별 기동 재진입체가 더 많이 들어간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만들어야 했다. 왜냐하면 조선이 생각하는 미 제국 본토의 타격 대상은 수십 개인데, 그 많은 타격 대상들을 조준하는 개별 기동 재진입체가 3개라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 제국 본토에 있는 수십 개의 타격 대상들을 조준하는 확실한 핵억제력을 가지려면, 개별 기동 재진입체를 많이 탑재한 초강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만들어야 했다. 3. 화성포-19형 쏘아 올리면 만리경-1호가 촬영한다 2024년 10월 31일 오전 7시 10분경 평양국제공항에서 동남쪽으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대동강 인근에서 폭음이 울리고, 섬광과 연기가 발생했다. 화성포-19형 시험발사였다. 조선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화성포-19형을 발사하는 순간 엄청난 폭음이 진동했고, 거대한 섬광과 연기가 분출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우주로 솟구쳐 오른 화성포-19형 전투부에 전문가들의 시선이 쏠렸다. 유선형 첨두탄처럼 생긴 화성포-18형 전투부와 확연히 다르게, 화성포-19형 전투부는 뭉뚝한 원두탄처럼 생겼다. 원두탄형 전투부 안에는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 |
뭉뚝한 원두탄처럼 생긴 화성포-19형 전투부에 개별 기동 재진입체가 얼마나 많이 들어있었을까? 이것은 호사가들의 흥미로운 관심사가 아니다. 이것은 조선이 미 제국의 핵공격 도발을 억제할 압도적인 핵억제력을 갖느냐 못 갖느냐 하는 엄청나게 중대한 정치군사적 문제다. 그 물음에 어떤 해답이 주어지는가에 따라 조미관계의 전략적 균형과 동북아시아 정세가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재편되느냐 하는 문제가 결정된다. 바로 그래서 조선은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이 후추진체들에서 각각 안정적으로 분리되었는지, 그리고 분리된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이 탄착 예정 수역을 향해 정확하게 유도조종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했다. 그것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으므로, 화성포-19형을 시험발사했다는 사실만 알려준 1차 보도가 나온 때로부터 하루 뒤에 시험발사에서 성공을 거두었음을 알려주는 2차 보도가 나온 것이다. |
2024년 11월 1일에 나온 2차 보도에 의하면, 화성포-19형은 발사점으로부터 동북쪽으로 1,001.2킬로미터 떨어진 “조선 동해 공해상 예정 목표 수역에 탄착되였다”라고 했다. 이것은 발사점에서 동북쪽으로 1,001.2킬로미터 떨어진 동해 수역에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조선의 관측 선박들이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의 분리 상태와 유도조종상태를 관측하려면 강원도 원산에서 동북쪽으로 약 860킬로미터 떨어진 수역에 가서 대기해야 했다. 거기가 바로 일본 홋까이도 오꾸시리섬에서 서남쪽으로 약 200킬로미터 떨어진 수역이다. 하지만 조선의 관측 선박들이 그 수역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조선의 관측 선박들이 출항하는 것을 정찰위성과 첩보위성으로 포착한 미 제국이 주일미제국군 전투기들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들을 출동시키고, 미일연합함대 구축함들이 해상 차단 작전을 감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조선의 비무장 관측 선박들은 탄착 예정 수역에 도착하기도 전에 동해 한복판에서 미일동맹군 전투기들, 구축함들과 대치하게 된다. 그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조선은 2024년 6월 26일 “개별 기동 전투부 분리 및 유도조종 시험”을 실시할 때, 개별 기동 재진입체 3개를 원산에서 멀지 않은 동해 해상 170~200킬로미터 반경 안에 떨어뜨렸던 것이다. 그렇다면 조선은 관측 선박들을 탄착 수역에 보내지 않았는데도 탄착 수역 상공에서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이 안정적으로 분리되었는지, 정상적으로 유도조종되었는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었을까? 조선은 동해 상공을 매일 두 번씩 내려다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바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다. 만리경-1호는 500킬로미터 고도에서 원형 궤도를 따라 24시간 지구 주위를 돌고 있다. 지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94.7분이다. 지구 주위를 하루에 15바퀴씩 돈다. 만리경-1호가 오꾸시리섬 서남쪽 200킬로미터 해상 상공을 통과하는 시각에 맞춰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을 그 수역에 떨어뜨리면, 만리경-1호가 촬영한 위성영상자료를 판독해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의 분리 상태와 유도조종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는 사실만 알려준 1차 보도가 나오고 하루 뒤에 시험발사에서 성공했음을 알려주는 2차 보도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는, 조선 항공우주정찰소가 만리경-1호가 촬영한 위성영상자료를 정밀하게 판독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김여정 부부장은 2024년 9월 4일에 발표한 담화에서 조선 항공우주정찰소가 만리경-1호가 촬영한 위성영상자료를 판독해 부산작전기지로 들어가는 미 제국 핵추진 잠수함 버몬트호(USS Vermont)를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만리경-1호와 화성포-19형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선 미사일총국은 만리경-1호가 탄착 수역 상공을 통과하는 시각에 맞춰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을 그 수역에 탄착시켰고, 조선 항공우주정찰소는 만리경-1호가 탄착 수역 상공을 촬영한 위성영상자료를 판독해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의 분리 상태와 유도조종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미 제국은 적대국들의 미사일 발사를 포착하기 위해 35,862킬로미터 고도에 조기경보위성 10여 개를 띄워놓고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조선이 화성포-19형을 발사하면, 미 제국 조기경보위성에 장착된 고성능 적외선 탐지 장치는 화성포-19형에서 분사되는 거대한 화염을 즉각 포착한다. 그러므로 미 제국은 조기경보위성 체계를 통해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극고열 섬광체로 돌변해 오꾸시리섬 서남쪽 수역에 떨어지는 것을 관측할 수 있었다. 이런 사정을 보면,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이 몇 개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당사자인 조선 이외에 미 제국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미 제국은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에 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 4. 비밀의 한쪽 귀퉁이 보여준 영상자료들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가 탄착 수역에 떨어지는 광경을 보여주는 영상자료가 공개되었다. 이 영상자료는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에 관한 비밀의 한쪽 귀퉁이를 드러내 보여준다. 화성포-19형에 관심을 둔 전문가들을 흥분시킨 그 영상자료를 분석해보자. 영상자료는 두 가지다. 첫 번째 영상자료는 일본 방위성이 2024년 11월 1일에 공개한 사진이다. 그 사진은 조선이 화성포-19형을 발사한 직후 홋까이도 서남쪽 공역에 출동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조종사가 비행 중에 휴대전화기로 찍은 것이다. 사진에는 어떤 비행체들이 비행운 두 줄기를 뒤에 남기며 평행으로 수직 낙하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두 줄기 비행운은 화성포-19형 후추진체가 추력 비행을 하면서 로켓엔진들에서 각각 분출된 두 줄기 연기다. 촬영거리가 너무 멀어서 사진에는 후추진체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두 줄기 연기만 보인다. 또한 휴대전화기로 찍은 촬영 각도가 너무 제한되어서 다른 후추진체들이 추력 비행을 하는 장면은 담지 못했고, 후추진체 두 개가 추력 비행을 하는 장면만 담았다. |
© 일본 방위성 |
다른 영상자료는 일본 텔레비전방송 NHK가 2024년 10월 31일에 공개한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오꾸시리섬에 설치된 교통상황을 감시하는 촬영 장비에 우연히 찍힌 것이다. 동영상은 눈부시게 빛나는(dazzling) 하얀 섬광체 두 개가 시차를 두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수직 낙하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촬영 시간은 1초밖에 되지 않는다. 그 동영상에서 비행운은 보이지 않고,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섬광체 두 개만 보인다. 그 섬광체들이 바로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들이다. 동영상은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 두 개가 바다에 수직으로 떨어지면서 하얀 섬광을 발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런데 왜 섬광이 붉은색이 아니라 흰색일까? 이 의문에는 약간의 설명이 요구된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재진입체는 종말 비행 단계에서 고도 100킬로키터를 통과하면서 대기권에 진입해 마하 17~23(초속 6~8km)의 고극초음속(high-hypersonic speed)으로 낙하 비행을 한다. 지표면 또는 해수면에 가까워질수록 대기 밀도가 더 높아지므로 재진입체 표면 온도는 섭씨 2,900도까지 올라간다. 그런 극고열이 발생하면, 재진입체는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섬광체로 돌변한다. 대기권에 진입해 고극초음속으로 낙하 비행하는 재진입체는 섭씨 1,000도 미만에서 붉은색 섬광체로 돌변하고, 섭씨 1,000~1,400도에서 주황색 섬광체로 돌변하고, 섭씨 1,400~2,000도에서 노란색 섬광체로 돌변하고, 섭씨 2,000~2,700도에서 눈부신 노란색 섬광체로 돌변하고, 섭씨 2,700~3,000도에서 눈부신 흰색 섬광체로 돌변한다.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 조종사가 휴대전화기로 촬영한 사진과 NHK 소속 교통상황 감시장비가 우연히 촬영한 동영상은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 4개가 낙하 비행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것은 매우 제한된 촬영 각도에서 찍은 영상자료일 뿐이다. 실제는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가 4개 이상 낙하 비행한 것이 분명하다. 화성포-19형 개별 기동 재진입체는 모두 몇 개였을까? 다른 나라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개별 기동 재진입체가 몇 개 탑재되었는지 알아보면, 화성포-19형에 개별 기동 재진입체가 몇 개 탑재되었는지도 추산할 수 있다. 조선의 언론보도 사진에 나타난 화성포-19형은 거대한 11축22륜 발사대차에 실려 발사장으로 나갔다. 11축22륜 발사대차의 길이를 가늠해보면, 화성포-19형 탄체의 길이는 30미터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탄체 길이가 30미터나 되는 초대형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핵강국은 조선밖에 없다. 중국이 보유한 최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둥펑(東風)-41은 화성포-19형과 마찬가지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인데, 탄체 길이는 22m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둥펑-41에 150킬로톤급 전략핵탄두 10발을 얹은 개별 기동 재진입체 10개가 탑재된다. 둥펑-41과 비교하면, 화성포-19형에는 200킬로톤급 전략핵탄두 10발을 얹은 개별 기동 재진입체 10개와 미 제국의 미사일 방어망을 교란시킬 가짜 재진입체(decoy) 5개가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200킬로톤급 전략핵탄두 1발의 폭발력은 TNT 200,000톤의 폭발력과 같다. TNT 200,000톤은 적재중량 15톤급 화물차 13,300대가 실어 나를 엄청난 폭약이다. 200킬로톤급 전략핵탄두가 1킬로미터 고도에서 폭발할 때, 폭발력은 최고로 극대화된다. 이것을 ‘마하스템(mach stem)’이라고 한다. ‘마하스템’이 지표면을 휩쓸어버리면, 80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있는 모든 물체가 거대한 핵화염 폭풍 속에서 흔적 없이 사라진다. 미 제국 캘리포니아주 쌘프란씨스코(San Francisco)의 도시 면적이 그 정도 된다. 화성포-19형은 쌘프란씨스코를 한 방에 날려 버릴 200킬로톤급 전략핵탄두를 무려 10발이나 장착했다. 그러므로 조선 미사일총국이 200킬로톤급 전략핵탄두 10발을 얹은 개별 기동 재진입체 10개가 탑재된 화성포-19형을 1발만 쏴도, 발사 시각으로부터 33분 뒤에 미 제국 본토에 있는 대도시 10개가 지도 위에서 전부 사라진다. 이것은 ‘제국의 멸망’을 의미한다. 5. 이제는 미 제국이 핵위협의 고통을 느낄 차례다 화성포-19형 시험발사의 정치적 의미를 살펴보자. 2024년 11월 1일 화성포-19형 시험발사 성공소식을 전한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반공화국 핵대결 야망에 헷떠있는 가장 포악한 적수들을 전율케 할” 화성포-19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이야말로 “조선의 힘과 정신으로 빚어낸 초강력의 절대 병기”이며, “지구상의 온갖 악과 불의를 다스릴 조선 인민의 활화로 치솟는 멸적의기와 적개심을 재워 안은 절대적 힘의 실체”라고 격찬했다. 조선이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진행하기 며칠 전인 2024년 10월 15일 미 제국의 저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Bob Woodward)가 쓴, 『전쟁(WAR)』이라는 제목의 책이 미 제국에서 출판되었다. 그 책에 의하면, 미 제국에 대한 조선의 핵위협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2017년 늦가을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당시 대통령은 “그(김정은 총비서를 지칭함)가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미 제국에) 쏠 테면 쏘라지(if he shoots, he shoots)”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면서 조선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실제로는 수행할 수 없는 책임을 제임스 매티스(James N. Mattis) 당시 국방부장관에게 떠넘겼다고 한다. 조선의 핵공격 위험을 느낀 매티스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운동복을 입고 선잠을 자야 했고, 때로 워싱턴에 있는 국립대성당을 남몰래 찾아가 홀로 기도하면서 자신을 짓누르는 공포심을 덜었다고 한다. 그런데 2017년에 조선이 보유한 핵무력과 2024년에 조선이 보유한 핵무력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격차가 크다. 지금 조선은 압도적이고 절대적인 핵무력으로 미 제국의 숨통을 바짝 틀어쥐고 있다. 틀어쥔 손을 느닷없이 흔들어버리면, 숨통이 막힐 지경이다. 지난 70년 동안 미 제국이 조선을 핵위협으로 끊임없이 괴롭혀왔으니, 이제는 미 제국이 핵위협의 고통을 느낄 차례다. 판세는 완전히 역전되었다. 자기들이 느끼는 핵위협의 고통이 심해져도 미 제국은 조선을 감히 공격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조선이 미 제국을 멸망시킬 가장 확실한 전략무기를 보유하였기 때문이다. 그 전략무기가 바로 화성포-19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다. 조선이 말하는 핵억제력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미 제국이 조선을 감히 공격하지 못한다는 말의 정치적 의미는 조선이 한국을 공격해도 미 제국은 발만 동동 구를 뿐 한국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조선의 핵억제력은 결정적인 시기에 한미동맹체제를 무력화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윤석열 종미우익 정권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이라는 미 제국의 입에 발린 소리를 곧이곧대로 믿고 미 제국에 국가안보를 통째로 맡겨버렸다. 화성포-19형의 출현은 미 제국의 손발을 묶어놓고 윤석열 종미우익 정권을 벼랑 끝으로 떠밀고 있다. 정세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첫댓글 헉! 200kton 다탄두 10개면 앵그리 바다속으로 가라앉는다.
앵그리는 ICBM없다 오래되었고 썩었다 사용불가다.
앵그리 제삿날 빨리 왔으면 좋겠다.
전략핵 공격력의 끝판,
최고최상의 실력을 과감하게 여실히 보여주며
ㄱ. 실체를 입증시키는걸 보여주네요
핵공격력 수준의 절정에 왔다!!!!!!!
1시간, 1시간 30분 정도면 지구상 그 어디도 타격하고 괴멸, 절멸, 종결, 정리를 하겠다!!!!!
그렇게 할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겁니다
그 누구와, 그 어떤 상대와도 당당히 맞장을 뜨고
절멸을 시켜줄수 있다는 의지와 능력을 과감없이
보여주네요
지구촌의 그 어떤, 그 모든 게임은 끝났다
게임의 승자는 정해졌다
오래동안 그 룰은 바뀌지 않을것이다
매일 많은 자료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팔순이 지난 나이로 해외에서 외롭게 살고 있는데 님께서 올리신 자료들을 보고 또 관련된 것들을 스스로 찾아 보면서 한 나절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