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네이트판] 파혼결심했습니다.

[흐앙양용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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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결심했습니다. | 네이트 판

안녕하세요
30대중반 여성입니다.
2년가까이 연애하고 현재 웨딩촬영까지
마쳤고 결혼준비 거의 끝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술문제로 수십번 싸웠습니다.
남자친구는 영업직으로 일주일에 1~2번 회식이
있는데 그때마다 인사불성될때까지 마십니다.
연애초에 친구들과도 그렇게 마시길래 진지하게
그런 술버릇이면 헤어짐까지 생각한다고하니
울면서 꼭 고치겠다고했고 그후 회식자리아닌
친구들과 술마시는 자리에선 술을 입에도 안댔습니다.
하지만 회식자리에선 술을 권하는 분위기여서
본인도 몇번 거절하지만 영업직이라는 특성상
계속 거절할 수 없어 마시고 그럼 인사불성될때까지
마십니다...
이런 이유로 싸우길 수십번 헤어지기도 했었어요.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다신 술을 마시지않겠다
노력하겠다했지만 제대로 지켜진적이 없었습니다.
저도 참 바보같았던게 그때마다 남자친구말을
믿었습니다. 다음엔 안그러겠지 본인도 노력하겠지 하구요..
그리고 결혼이야기가 나오고 식장까지 잡았는데
또 회식때 인사불성되고 연락두절되었습니다.
제가 일특성상 술안마시는게 안되면 집에 잘들어갔단
연락만이라도 해달라고했지만 그마저 지켜지지않아
헤어짐을 결심했어요. 결혼이 자신없었어요.
헤어진지 한달정도 됐는데 계속해서 연락이왔고
제가 연락을 안받자 저와 저희 엄마에게 편지까지 써서
보냈어요.
편지내용은 앞으로 술을 먹지않겠다는 내용이었어요.
평소에 다정하고 저에게 잘해줬었기에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믿어줬습니다.
한달사이 많이 헬쓱해졌더라구요.
엄마는 그럼 각서라도 쓰라고하셨어요.
아빠가 술을 많이 드셔서 엄마가 힘들어해서 이혼하시고
절 힘들게 키우셨고 아빠는 술로 일찍돌아가셨어요.
그이야기까지하며 남자친구에게 각서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달뒤 회식때 또 인사불성될때까지 마시고
사과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술을마시되 마시게되면 미리 술마실거같다
걱정하지마라는 연락이라도 해달라고했습니다.
그러고 2주뒤 회사사람들과 등산간다하더라구요.
그러고 어느순간 연락두절에 등산후 절 만나기로했는데
약속시간이되서야 겨우 연락이되었는데
술마신 목소리길래 술마셨나고 물으니 안마셨다고하더라구요.
제가 한 열번정도 물어보니 그제서야 술마셨다하더라구요.
그순간 여태 제가 믿으러 노력하고 결혼까지 생각한
내자신이 싫어지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쌍욕을했고 헤어지자고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결혼하는거 다 알고 손해가많지만
도저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자친구는 계속해서 연락오는 상황이고
술을 얼마먹지않았고 잠들어서 연락이안된건데
결혼까지 깰문제냐며 오히려 저더러 이해못한다그러네요...
그러고 남자친구는 헤어질생각이 전혀없고
저보고 헤어짐이 왜이럽게 쉽냐고 그러네요.....

저는 금전적인 문제 어서 해결하고 끝내고싶습니다...
제가 정말 별것도 아닌걸로 민감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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