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등항해사가 첩보요원?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과 의문의 세월호 1등항해사-
먼저 그림 두 장을 잘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 아래 그림 두 장은 에 보도된 영상을 켑쳐한 자료사진으로 향후 세월호 참사의 참사원인 등을 밝혀줄 귀중한 단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가 점점 더 기울져 가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태연히 어디론가 통화를 하고있는 한 선원의 정체는 누구일까...
이틀 전(20일)에 보도된 뉴스를 열어보면 이러하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새정치연합의 김현 의원의 국회 긴급현안 질문에서 "국정원이 세월호 사고를 선원으로부터 보고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정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뉴스를 보고 알았다"라고 한 말이 거짓말로 드러난 것이다. 따라서 긴급한 상황에서 국정원과 전화를 주고 받은 선원이 누군지 궁금했다. 또 한 선원은 왜 국정원에 보고를 한 것이며, 국정원은 왜 이를 감추고 싶었던 것일까.
이같은 상황을 사고 당시 영상을 통해 밝혀낸 곳은 였는 데, 영상에 등장한 한 선원은 다급한 구조현장에서 태연히 휴대폰으로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영상이 흐리고 어두워 그의 얼굴을 자세히 확인할 길이 없었다. 국정원과 통화를 하고 있는 그는 누구인지 궁금했다. 따라서 세월호가 기울기 시작하며 침몰하기 직전까지 촬영된 자료사진을 뒤적여 영상에 나타난 세월호 선원의 인상착의와 거의 닮은 한 장면을 발견하게 됐다.
자료사진에 나타난 그는 세월호 1등항해사 신 모씨로 추정됐다. 에서 보도한 영상의 인물과 인상착의가 거의 같았다. 그는 승무원 복장을 하고있었으며 마지막으로 탈출을 시도한 장소는 세월호의 선교(브릿지)였다. 세월호 선장이 탈출한 바로 그 장소에서 (항해사가)먼저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곧 이어 또 한 사람의 승무원이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장면 앞으로 먼저 탈출한 선원(항해사 추정)이 해경함정으로 올라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그리고 문제의 세월호 선장이 속옷 차림으로 탈출해 해경함정으로 옮겨타고 있는 모습. 이같은 상황에서 1등 항해사로 추정되는 한 선원이 어디론가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 JTBC를 통해 방영됐는 데 그 모습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해 보면 이런 모습.
그 시각 세월호에 승선한 단원고 학생 등 300여 명의 승객들은 운명을 달리하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전송한 휴대폰 속에는 여전히 구출을 기다리며 '가만히' 있었던 것.(세월호가 침몰직전까지 다 기우는동안 선장과 선원들은 뭘 하고 있었을까...) 위 장면을 참고하면 선장과 항해사 등 선원들은 승객들이 탈출할 수 있는 시간 전부를 통제하고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세월호 참사가 '학살극'으로 불리는 결정적인 이유가 그것이며, 긴박한 와중에 국정원과 통화를 하고 있는 항해사와 국정원이 세월호 참사의 최대 의혹으로 떠오른 것.
이같은 심증에 대해 확신을 더해주는 건 세월호 1등 항해사 신 모씨의 정체 때문이었다. 그는 세월호 침몰 하루 전(4월 15일)에 청해진해운에 입사했으며 입사 당일 1등 항해사가 됐다. 입사 하루면 업무 파악도 제대로 못할 텐데 그에게 맡겨진 보직은 '세월호의 화물 탑재와 운항을 관장'하는 것. 이게 이해되는 일인가. 뿐만 아니었다. 신 모씨가 소지한 항해사 자격증은 '3급항해사'로 7천톤급 세월호의 1등 항해사가 될 수 없는 자격 미달이란 것.
뿐만 아니라 신 모씨는 선장 등 승무원들이 살인죄로 기소될 때 혼자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같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게 되며 세간의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사건 하루 전날 입사한 신 모 항해사를 '국정원의 첩보요원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것. 그런데 세월호 참사가 40일을 넘기고 있는 지금까지 신 모씨 등 세월호 선원의 얼굴을 알 수 없다는 게 더더욱 이번 참사를 의혹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의혹 등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데 박근혜가 어설픈 눈물쇼로 이 사건을 덮으려면 그건 유가족은 물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까. 국정원은 세월호 사고의 최초 인지 시각이 오전 9시 44분이었고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지만,최근 서면답변을 통해서는 오전 9시 19분에 확인했다고 말을 바꿨다. 세월호 참사 전후 박근혜를 위기 속으로 빠뜨린 조작질이 다시금 드러나고 있는 것. 이날 정 총리는 김현 의원의 마지막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김 현: 국정원에서는 9시 35분, 38분 청해진해운으로부터 보고받은 바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감찰할 의향이 있으십니까?
정홍원: 국정원을 제가 감찰할 입장에 있지 않습니다.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기관이다. 박근혜가 세월호 참사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국민들로부터 '사퇴'압박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국정원이 적극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것. 향후 국정조사에서 세월호 선원들이 침몰직전까지 선교에서 버티며 승객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이유를 철저히 따져 물어야 하며, 그 가운데 국정원의 개입과 1등 항해사 신 모씨의 역할은, 세월호 참사가 안전불감증에 걸린 청해진해운에 의한 인재인 지 소문처럼 기획된 학살극인 지 등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같은 정황 등에 따라 새정치연합의 문재인 의원이 특별성명을 통해 박근혜와 청와대를 향해 "국정철학과 국정기조의 근본부터 바꿔야 된다"고 일침을 가한 건 눈여겨 볼 대목이다.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댓글과 소통하거나 국정원과 비서실의 구태정치로 일관하며 사고를 사건으로 만든 게 세월호 참사라는 것과 별로 다를 바 없는 모습. 뿐만 아니라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문에 나타난 민심은 박근혜와 새누리당이 연출한 낡은 정치의 본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 이런 모습들.
"(상략)...사고 이후 정부 및 정권의 대응은 분노를 넘어서 정부와 국가에 대한 신뢰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다. 정부는 자신의 무능은 아랑곳 하지 않고 언론과 국민 여론을 통제하고 사건을 축소·은폐하려고 했고, 사복경찰을 동원하여 피해자 가족의 동정을 살피고 심지어 대화를 몰래 녹음하는 등 피해 가족 및 시민들을 부당하게 감시했으며, 비판자들에게 압력과 협박을 가하여 국민의 알 권리를 제약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정부 관리와 여당 의원, 언론사 간부는 유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대통령은 정부의 부실하고, 무능하며, 무성의한 사태 해결 노력에 대해 정부의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보다는 유족 대신 조문객을 위로하는 보여주기식 정치와 행정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정부의 구조 행위에 대하여 '살인행위'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지만, 대통령과 정부는 자신들이 져야 할 책임의 몫을 과거 정부로 떠넘기며 적폐(積弊)를 운운하고 있다.
현 정권 들어서 국정원의 선거 개입, 간첩 조작 등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사건이 연이었고, 그에 대해 우리 사회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시종일관 요구했지만 그러한 국민적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위기의 징후는 곳곳에 있었으나 그 경고음을 현 정부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현 정부에 의한 민주주의의 훼손과 비판·감시 기능의 상실이야말로 적폐를 키울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적폐의 온상은 현 정부의 비민주성과 무능, 무책임성이고, 그 정부를 이끌고 운영하는 사람들이 '적폐' 그 자체이다...(하략)"
서울대 교수의 시국선언문에 나타난 박근혜의 처지를 보면 그 어느곳 하나 진심을 찾아볼 수 없고 조작질이 일상이 된 모습이다. 그 가운데 국정원과 비서실이 깊숙히 개입된 모습이 한 선원의 휴대폰 통화 모습에서 진하게 느껴지는 것. 세월호 유가족들은 물론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자리잡은 트라우마의 실체 대부분이 구태정치의 산물인 조작질로부터 생겨난 게 아닌가. 향후 세월호 1등 항해사 신 모씨의 거취를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 또한 그 속에 포함돼 있는 것. 진실을 말하고 진심을 말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행하는 조작질은 시너를 끼얹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격. 박근혜와 수꼴들의 무지막지한 선택이 대한민국을 침몰직전까지 몰아가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첫댓글 박근혜의 얼굴에 발려진 액체는 고름이다
1등항해사 구속하고 통화기록을 추적하세요.배후세력은 부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