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9,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한 해장국집이 있는 반면에,
8,000원의 가격을 유지한 채 더 많은 서비스를 주려는 해장국집도 있다.
그 어떤 변화나 노력 없이, 단순히 손님이 안 오는걸 탓하지 않고,
변신을 추구하는 이런 집은 좋게 평가하고 싶다.
오래전부터 함덕과 삼양에서는 유명하지만 작년에 문을 연 순풍해장국 노형점은 외진 곳에 있다보니 홍보가 덜 된 탓에,
손님을 끌기 위해 해장국 메뉴에 새로운 구성을 추가했다.
밥이 기본이지만 돌솥밥으로 주문(무료)이 가능하고,
아주 마음에 들었던건 가게 구석에 후라이팬과 계란을 비치. 맘껏 계란후라이를 먹을 수 있게 하였다.
요즘 해장국집에선 계란도 잘 안 주는데... 인심이 좋다.
그래서 난 계란 두 개를 올렸다. 눈치보였지만, 내 옆 사람도 그렇게 하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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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수요일과 목요일은 막걸리나 소주/맥주 1명이 무료다.
그래서 막걸리 하나 달라고 했다.
이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공짜니까 감사히 먹는다.
이렇게 푸짐한 구성이 8천원이라는건 혜자스러운 가격임.
개인적으로 순풍해장국 사장님과는 3년전에 방송촬영 때문에 인연이 있다.
함덕이나 삼양에서 순풍해장국 먹었던 사람도 노형점의 맛에 의심할 필욘 없을 듯.
함덕 사장님께서 여기 노형에 왔으니까.
오늘 알았는데, 노형점을 <본점>으로 변경했단다.
이 혜자스러운 구성은 노형에서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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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해장국에 대한 리뷰는 작년 8월 22일자 피드 참고.
분명한건 이 집은 제주도에서 가장 친절한 해장국집이란 점.
또 확실한건 내 돈 주고 사먹고 쓰는 후기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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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해장국 노형(본점)
제주시 진군남4길 7-8
064-744-9944
한라대 에쓰오일 주유소 윗길 (밤 10시까지 영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