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원작:천선란 각색:김도영 연출:장한새 드라마투르기:전강희 무대:김혜림 로봇,소품:김예슬 로봇제작:기태인 로봇프로그래밍:최가람, 구종회 조명:김지우 의상:EK 영상:신민승 음악:베일리홍 음향:이현석 분장:김남선 출연:김기주, 김예은, 김현정, 류이재, 윤성원, 이승헌, 장석환, 최하윤, 허이레, 로봇 콜리 제작:국립극단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1.티켓팅:처음 공연 소식을 접했을 때 매진인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 원작 소설이 유명하고 로봇 출연 이라는 이슈가 있었구나... 더구나 초반 회차가 취소 되어서 티켓 구매는 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우연히 발견한 취소표! 역시 연극신은 나를 배신하지 않아... 2.작품:원작은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매일경제와 교보문고 선정 2021년을 여는 책이며 2022년 '청년 책의 해' 청년의 날 추천도서 100선 선정작 이라고 한다. 진짜로 원작을 꼭 읽어 봐야 하겠다. 3.극장,무대:2시 조금 넘어서 극장에 도착 했는데, 벌써 입장 대기줄이 길다. 매표가 1시간 30분전 이었구나... 그래서, 자리는 3열... 무대는 의자만 몇 개 놓여 있는 단순한 구조이나 영상이 빈 공간을 채운다. 3연출:연출님의 전작 "호모 로보타쿠스","윙키" 를 봤었는데, 역시나 로봇 연기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다. 4.스텝:이 공연의 최대 관심사가 로봇인데, 극 중 설정이라 어쩔 수 없었겠지만 스스로 보행이 불가능한 점은 아쉬웠지만 나머지 구현되는 부분은 괜찮았다. 특히 인상적인 말하는 부분은 오퍼레이터가 따로 있었다고 나와 있는데도 진짜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을 준다. 5.배우:콜리를 연기한 김예은 배우님을 최하윤 배우님으로 착각 했다. 왜 그랬을까... 아무튼 아홉 명의 배우들 연기는 모두 좋았다. 5.개인평:찾아보니 마지막으로 본 가장 재밌었던 국립극단 작품이 "액트리스 투 : 악역전문로봇" 이었내... "액트리스 원: 국민로봇배우 1호" 에 나왔었던 국립극단의 로봇 배우가 이제 실제로 등장한다는 점이 너무 재밌었다. 로봇 뿐만 아니라 극 내용도 너무 좋았다. 기존의 SF 공연들이 어두운 부분만 얘기 하는데 이 작품은 따뜻함이 느껴진다. 역시나 가족간의 사랑은 눈물샘을 자극한다. 명동에서 올려지는 공연 말고는 재공연이 잘 안되는데 이건 꼭 해 줬으면 좋겠다. 다음달에 올려지는 뮤지컬도 봐야 하나... 6.마무리: '로봇' 이 무대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과 따뜻한 내용이 잘 어우러진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