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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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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흥미돋 애들 잘해줘요 다 기억합니다
팩폭러 추천 0 조회 43,288 24.10.14 06:40 댓글 34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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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14 20:02

    시골살았는데 초등학교때 전교1등해서 아빠 오토바이 뒤에 타고 풀밭을 쌩쌩 달렸던 기억이 아직도 나를 살게해
    평소엔 엄마가 위험하다고 못타게했거든
    너무 행복했어 그 바람과 웃음소리

  • 24.10.14 20:04

    그리고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아빠가 조심스레 내 머리맡에 선물 놓다가 내 머리카락을 살짝 밟아서 깼는데
    그 날 산타가 없다는 걸 알게됐지만 괜히 행복했던 기억이 나

  • 24.10.14 20:11

    낭만 그 자체다 바람과 웃음소리

  • 24.10.14 20:04

    아빠 보고싶다

  • 24.10.14 20:10

    난 어릴때 엄마가 먹여준 스파게티 생각난다
    우리동네에 처음 스파게티집이 생겼는데
    내가 아파서 학교 빠지고 아침에 한숨 자고 일어나서 점심에 데려가서 먹여줬는데
    그게 가끔 생각나

  • 24.10.14 20:20

    비눗방울 얘기 넘 눈물나 ㅠㅠㅠ...
    나도 우리 엄마는 항상 장난도 거의 안치고 엄격하고 지친 모습 밖에 못봤는데
    어느 날은 컨디션이 좋았는지 반찬 떠서 비행기 쓩 하듯이 입에 쏙 넣어주면서 웃던 엄마가 유독 생각나

  • 24.10.14 20:24

    눈물나네…

  • 24.10.14 20:30

    나 초딩 저학년때 엄마가 아빠한테 맞고 아무 말 없이 외출해서 나는 엄마가 집나가서 다신 안 돌아오는 줄 알고 걱정했는데, 다음날 나 학교 학예회에 필요한 한복 빌려서 몇 시간 뒤 집으로 돌아오심 아직도 슬프고 애잔해 엄마한테 잘해야지 엄마 보고싶다(거실에 계심ㅎ)

  • 24.10.14 20:33

    눈물이 나요 ,,,

  • 24.10.14 20:52

    유리구두 ㅠㅠ 사랑이다

  • 24.10.14 21:01

    어린아이에게 따스함을 전달하는 어른이 되어야겟다 .. 아이를 키울 계획은 없지만 지나가는 아이 하나가 우연히 만난 어른과의 따뜻한 기억으로 또 따뜻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
    위그든씨 같은 어른이 되어야지

  • 24.10.14 21:29

    이 댓 좋다

  • 24.10.14 21:03

    나는 고등학교때 학교가 도보 25분정도 되는 거리였는데 야자하면 엄마아빠가 걱정된다고 1년을 꼬박 데리러온게 생각나 내가 걸어다니는거 좋아한다고 매일 걸어오셨는데 아빠는 매일 가방을 들어줬어 학교근처로 이사가면서 나도 혼자 갈수있다고 했는데 지금도 문득 그게 생각나 사랑은 눈에 보이는게 맞는것같아 나 지금 29살인데 어제처럼 생생해 12년이나 지났는데도,,

    그리고 엄마가 말해줬는데 아빠가 내가 성인되고나서 용돈드렸을때 드린 봉투 하나도안버리고 다 모아놨대 그게 뭐라고..ㅠ

    엄마는 나랑 동생을 세상에서 제일 많이 사랑하는게 언제나 느껴져 이십대 초반에 매일같이 싸웠는데 너무 후회되고 지금 더 자주 좋은 시간보내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중..😭😭

  • 24.10.14 21:05

    아빠는진짜 아무것도없네
    엄마는 나 초등학교때 독감걸렸을때 춥다니까 진짜 꽉 안아주고 뽀뽀해줬던거..
    맨날 등긁어달라고 엎드려있으면 등긁어줬던거…

  • 24.10.14 21:11

    초등학교5학년 때 늦잠잔 날 아빠가 자전거 뒤에 태워서 등교시켜주던거, 중고등학생때 전기장판에 교복 넣어둬서 따뜻해진 교복 입던 기억... 소액사기 당하고 엄마한테 울면서 전화했는데 웃으면서 엄마가 돈 보내줄게~ 잊어버려 엄마가 비빌언덕이야 하던거 ㅜ 그런게 다 생각나 🥹

  • 24.10.14 21:12

    나도 초등학교때 자전거 보조바퀴 못떼던거 엄마가 농구장에서 뒤에 잡아줄테니 달리라 하던거 기억나.
    엄마믿고 신나게 밟았는데 정신차리니 엄마가 저 뒤에서 손흔들고있었어 ㅋㅋ

  • 엄마… ㅠㅠㅠㅠ

  • 24.10.14 22:20

    이건 진짜 창작하지 못할 사랑이다..

  • 24.10.14 22:22

    맞아 내가 나이를 들수록 느낀건데 정말 어릴때 기억으로 평생 살아감
    난 아직도 주말에 가족끼리 모여서 가스렌지에 달려있던 오븐에 구워먹던 쿠키맛이 생각남ㅋㅋ
    아무것도 흐르지 않는 땅에 처음 들어온 물길이 어떻게 길을 만드냐에 따라 흘러 흘러 바다로 갈 수도 있고 그저 고여버린 썩은 물이 될 수도 있듯...
    부모가 아이의 우주란 말이 딱이고 절대 과언이 아님
    그래서 아이를 낳는 사람들이 너무 신기함 너무나 큰 책임이 따르는 일인데 그걸 감당할 자신이 있나? 난 상상만으로도 겁이 나던데

  • 24.10.14 22:22

    ㅠㅠ나도 친척네집에 놀러가서 엄빠나이렇게 셋이 자는데 내가누워잇을때 엄마랑 아빠가 아이고 얘발좀봐 이발로 어떻게걸어다닐까 애기발이야 애기발 이런게 너무 생각나
    근데이건 어릴때 생각은 아니고 2n살때…

  • 24.10.14 22:23

    나는 아빠가 중학생때까지도 ㅋㅋ
    애기들한테 장난치는거처럼 같이 걷다가 갑자기 숨어서
    내가 두리번거리면 해맑게 짜잔하고
    나타나는 모습이 아직도 선명해
    내가 두리번거리며 찾다가 아빠가 숨어있는걸 봤는데
    정말 행복한 웃음으로 나를 바라보고계셨어
    눈빛에 사랑이 느껴져서
    매번 아빠와 좋은 사이었던건 아니지만
    그만한 사랑을 가족이 아닌 누가 줄수있을까라는 생각이들어

  • 24.10.14 22:44

    일 다니면서 항상 운동회며 학교 행사에 와줬던거 운동회 날이면 새벽에 일어나서 김밥 종류별로 다 싸두고 회사 출근했다가 반차쓰고라도 꼭 와줬던거 그 오전 시간 비우는거에 엄청 미안해했던게 생각나 난 정말 행복했는데ㅎㅎ 고딩때도 새벽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면 항상 자다깨서 마중 나와줬었는데 정말 사랑 많이 받았구나

  • 24.10.14 23:01

    글읽으면서 반쯤 내려오는데 우리 엄마아빠가 줬던 잊지못할 사랑이 생각나서.. 중간부터는 글이 안읽혔네... 절대 잊기 싫은 사랑들

  • 24.10.14 23:18

    초딩때 지오디 좋아해서 항상 아빠차에는 지오디 테이프만 틀었음. 어느날 아빠가 지오디 싸인이 (프린트 되어) 있는 새 테이프를 주면서 아빠가 줄서서 싸인 받아왔다~~하면서 주는데 그때 난 진짜 싸인인줄 알고 방방 뛰면서 좋아했던게 아직 기억나. 또 운전하고 싶다고 떼써서 아빠 다리 위에 앉아서 아빠 손 위로 핸들잡고 주차장 뺑뺑 돌아다녔던것도 행복한 기억중 하나..

    엄마는 요리 정말 못하는데 내가 식혜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니까 집에서 만들어줬음. 색깔도 이상하고 맛도 너무 없었는데 괜찮다고 꿀떡꿀떡 마시니까 좋아하던 표정을 잊을수가 없음.. (나중에 들었는데 엿기름도 없이 설탕만으로 만들었다고함.. 심지어 백설탕은 몸에 안좋을까봐 흑설탕으로.. 그냥 흑설탕물에 밥불려 넣은거;;) 레시피도 모르면서 내가 먹고싶다니까 어떻게든 만들어주려고 한 그 마음이 사랑 아닐까...

    1살때 기억으로 2살을 살아가고 2살때 기억으로 3살을 살아가고 이렇게 평생 살아간다고 생각해서 어릴때 (여행이든 뭐든) 잘해줘봐야 기억도 못하는데 왜 해주냐는 사람들 보면 안타까워

  • 24.10.14 23:38

    지금은 신기루 같이 느껴진다 이렇게 미워하게 될줄이야

  • 24.10.15 00:08

    엄마가 나 어릴때 포도를 못삼키는걸 알고 본인도 포도 좋아하면서 나 먹이겠다고 도마랑 칼 가져와서 하나하나 깐다음에 속살을 반으로 갈라 씨를 다 빼주고 접시에 한가득 담아줬었어 난 그게 커서도 자꾸 생각나 지금은 억지로 삼켜먹긴 하는데 또 먹고싶다

  • 24.10.15 00:37

    딱히 좋았던게 기억이안나,, 왜 안나지? ㅜ 못되게했던것만 기억나

  • 24.10.15 00:41

    나 다 기억해 크고나서 그때 왜 그랬었냐고 물으면 시치미 떼더라 그런 적 없다면서
    좋은 기억이 딱히 없네

  • 24.10.15 02:16

    새벽에 자는 줄 알고 조심히 쓰다듬어 주던 그 손이 아직도 기억나

  • 24.10.15 04:21

    ㅠㅠ엄빠🥺🥹😭

  • 24.10.15 07:34

    아팠을때엄마가해준것들

  • 24.10.15 11:50

    악 눈물나 ㅠㅠㅠ 흐엉..

  • 24.10.15 13:28

    저녁10시마다 큰초콜릿사오던 아빠랑 내가 땡땡이친거 교장한테 들킨날 엄마가 별일아니라고 그냥 앞으론 배고파도 학교서 먹으라고한거 잊혀지지않아

  • 24.10.15 13:58

    사람은 행복했던 기억 한 조각만 가지고도 이렇게 오래 추억할 수 있구나..

  • 24.10.15 16:53

    신데렐라 유리구두는 진짜... 눈물난다..

  • 24.10.15 18:34

    옛날에 완전 촌동네에서 살았는데 1년에 한두번씩 면민체육대회했거든
    밤에 폭죽도 크게 터트리고 그랬는데
    아빠 목마타고 폭죽터지는거 구경하면서 산책했던거 기억나

  • 24.10.15 18:38

    아 그리고 완전 촌동네라 동네 치킨집이 처갓집밖에 없었는데 한겨울 아빠 월급날이라고 두꺼운 잠바안에 치킨포장해왔던거ㅠ
    꼬깃꼬깃꾸겨져서 왔는데 진짜 따뜻하고 맛도기억나

  • 24.10.16 00:05

    우리 가족 추운 단칸방에 살 때.. 자기 전에 항상 나랑 동생이 덮을 이불을 벽걸이 온풍기 앞에서 높이 펼쳐서 들고 데워주던 게 생각나. 그 이불 덮으면 너무너무 따뜻하고 재미있고 좋아서 항상 동생이랑 까르르 웃다가 잤어

  • 24.10.16 20:50

    ㅠㅠㅠㅠㅠㅠ눈물고임 ㅠ 시핧

  • 24.10.25 21:27

    맨날 여동생이랑 라면 반개씩 나눠먹엇는데 드디어 한개 다먹을수있게된날 엄마랑 할머니한테 칭찬들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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