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뭔가 내 체감상 돌판은 이렇게 흘러왔던 것 같음

[공부왕]

1세대 때는 미취학 아동이어서 함부로 말 못하겠음
대충

HOT vs 젝스키스 -> god vs 신화 였는데
지오디랑 신화는 에쵸티 젝키정도의 라이벌 구도는 아니었던 것 같고

SES vs 핑클 >>>>>>> 베이비복스
이런 식으로 베복이 3인자긴 한데 1,2인자를 다투던 에스이에스 핑클과는 좀 아득한 차이가 났던 것 같음




1. 2세대



2세대는

동방신기가 데뷔하면서 열리기 시작하고

일년쯤 뒤에 ss501, 슈퍼주니어가 차례로 데뷔하면서

동슈501 이라는 구도가 만들어짐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아이돌의 정석같은 느낌 + 당시 인소 남주 감성을 반영했던 동방이 원탑 1인자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띠용 인기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위의 그룹만큼은 결코 아니었던 빅뱅이 갑자기 거짓말로 거짓말처럼 존나존나게 확 떠버리게 됨
이후로 빅뱅의 노래들이 내는 것마다 연달아 히트하게 되면서

4그룹 탑 체제로 가는 건가 했지만

동방은 미로틱, 빅뱅은 하루하루로
2008년을 두 그룹이 존나게 씹어드시면서 결국 투톱 체제가 되어버림
차이점이라면 동방은 팬덤 코어가 더 쎄고 강했고 빅뱅은 대중성이 더 좋았던 것 같음

그래도 슈주는 다음 해에 쏘리쏘리를 내면서 탑그룹에서 내려오진 않게 됐으나
점점 다소 특이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되면서 (다인원, 예능, 기계음 가득한 음악,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 등)
다른 그룹과 라이벌이나 비교선상에 두기보다는 걍 좀 특이한 별개의 그룹이 된 듯하고

더블은 암욜맨도 내고 김현중이 꽃남에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인그룹이 데뷔하며 서서히 밀려나기 시작함
더블의 자리를 위협해나간 신인그룹 중 대표적인 그룹들이

어쩜 이렇게까지 다를 수가 있나?? 싶은 샤이니와 투피엠임

하지만 서서히 자라나던 샤이니에 비해
투피엠이 근육과 와일드바니와 함께 존나 미친 속도로 재빠르게 히트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여성이라면 세 그룹 중 한 곳을 잡게 되거나
잡지 않더라도 한번쯤 간잽은 해보게 됨
그러나

갔슈.. 가버렸슈..

그로 인해 2세대가 끝날 때까지 빅뱅이 어나더레벨의 탑 위치에 군림하게 됨



그리고 동방의 분해와 투피엠의 하락세 이후에

딱 이틀차이로 엠블랙과 비스트(하이라이트)가 데뷔하게 됨
데뷔초엔 동슈501같이 두 그룹을 엠스트로 부르며 같이 주목하는 듯 했고
굳이 따지자면 엠블랙에 더 주목도가 높은 듯 했으나

역시 가수는 노래인 걸까 엠블랙보다 대중성 있는 노래가 더 많았던 비스트(하이라이트)가 확 치고 올라가기 시작함
그리고

정말 가수는 노래인가봐 마찬가지로 오타쿠 심금 울리는 명곡들이 많았던 인피니트가 당신은 나의 오빠라며 오타쿠 욕망 드글드글 채워주는 예능까지 찍으면서

결국 두 그룹이 2010년대 초반을 씹어드시게 됨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보자면 엔터 업계는 서로서로를 레퍼런스로 삼으며 그룹을 제작하고는 하는데 당시 남그룹을 제작하던 기획사들은 가장 탑그룹이었던 빅뱅을 제일 많이 참고했을 거라는 궁예를 했음
2010년대 이후의 남그룹들을 보면 퀄리티 좋고 대중성 있는 노래, 삐까뻔쩍한 의상, 우렁찬 메인 보컬, 얇은 목소리톤의 래퍼가 포함된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지금 먹는 김치찌개 걸고 난 이것이 무조건 빅뱅의 영향이라고 생각함

그렇게 참고한 것들을 본인들만의 방식으로 대중성 있게 잘 살려낸 그룹이 비스트(하이라이트)와 인피니트였던 것 같음
차이점은 비스트(하이라이트)가 보다 어둡고 다크한 컨셉이라면
인피니트는 청량하고 패기 있는 청춘의 느낌이 들었음

그리고 이 모든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나는 동안 꺾이지 않은 샤이니가 무럭무럭 자라나 셜록이 됨
위의 그룹들만큼 압도적인 전성기가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잊을 만하면 인기곡이 나오고 잊을 만하면 또 히트곡이 나오면서 조용히 중심을 지켜가더니 후엔 음악성까지 인정받는 특이 그룹이 됨
개인적으로는 비교가 되거나 차이가 크게 느껴질만큼 대단한 전성기를 겪지 않았기에 한물간 느낌 또한 들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듦 그게 지금까지도 샤이니가 본인들 특유의 청량하고 맑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생각함




2. 3세대

그렇게 시끌벅적했던 2세대가 막을 내리고
엑소가 데뷔하며 3세대가 시작됨

맨 위에서 SES vs 핑클 라이벌구도에 베이비복스가 좀 아득하게 뒤에 있는 3인자라고 언급했었는데 그처럼

라이벌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던 원탑 엑소 뒤에

비주얼은 무서웠지만 그래서 더욱 오타쿠 욕망을 활활 태워줬던 빅스가 좀 아득한 거리에서 2인자에 위치하게 됨
뭔가 인간이 아닌 생물 컨셉의 남돌이 인기를 끌고 세계관이라는 것이 도입되는 등 남돌판에 판타지적인 요소가 가미되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 3세대가
한참 엑소>>>>>>빅스의 형태로 진행되다가



개인적으로 남돌의 분기점이라고 생각하는 15년을 맞이함

왜 15년이 분기점이라고 생각하냐면 대형기획사 남돌 다 밀어내고 별안간 중소기획사의 방탄과 세븐틴이 독기를 미친듯이 품으며 히트를 치기 시작했기 때문임
중소 기획사에서도 분명 인기 그룹이 많이 나왔지만 한 세대를 대표할 만큼의 탑그룹은 나오지 않았었는데
그런 탑그룹은 대형기획사에서만 나온다는 규칙이 완전히 어긋나기 시작한 시기가 이 때였다고 생각함

(잠깐 걸그룹 얘기해서 미안한데 그럼 카라는 뭐가 되냐?
-> DSP도 1세대 때는 대형이었고 2세대에는 더블과 카라를 데뷔시켰으니 다른 중소기획사와 달리 대형과 중소 사이에 애매하게 위치했다고 생각함)

솔직히 이전에는 돌판에 계시는지 어쩌는지도 몰랐던 방탄이 화양연화라는 명반 시리즈를 냄과 동시에 N부작 앨범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돌판에 도입하며 갑자기 오타쿠 심금을 울리기 시작했고

세븐틴이 청량한 거 오지게 좋아하는 오타쿠들의 욕정을 불태우며 데뷔하게 됨
그리고 돌판 고인물인 내가 궁예했을 때 "청량한 거 좋아하는 애들 = 웃긴 거 좋아함" 이런 법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오타쿠들 취향을 존나게 저격함



그리고 2년 뒤

두둥..

두두둥..

두두두두둥..

아주 전국의 모든 오타쿠들이 쌩요란법석을

어지러워요!!!! 어지러워요!!!!
위에서 2세대를 시끌벅적했다고 했는데 철회한다
가장 인기있던 게 이 네 그룹인 거지 그 밑에 다른 그룹들도 엄청 많았기에 걍 아이돌 포화상태가 되어버림!!
파급력과 대중성은 2세대가 더 강했지만
3세대는 위에서 언급했듯 중소기획사 그룹이 대형기획사 그룹보다 인기가 더 많아지거나 프로듀스 101 신드롬이 일어나는 등등 기존에 본 적 없는 생소한 현상들이 생겨나면서 아주 어지럽고 시끄럽고 동시에 도파민이 싹 도는 재밌는 시대가 됨

그리고 그 중 방탄이 가장 도파민 도는 행보를 보임

어라

어라라...?

어랍쇼????

부러운 인생..한국에선 존나 듣도보도 못한 행보의 대스타가 되어벌이심..

이 시기 돌판을 휩쓸었지만 프로젝트 그룹이었던 워너원은 결국 해체하고

그렇게 격변의 3세대는 엑방셉 세그룹 구도로 정리가 됨


그리고 솔직히 "세대"라는 말은 이 이후로는 이제 무의미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음




3. 그래서 니가 몇세대인데

도무지 세대를 파악하기 힘든 그룹들이 나와버렸기 때문임..

내 생각엔 1세대도 그렇고

2세대도 그렇고
탑의 자리에 있던 그룹들이 일찍 자리를 비우면서
업계 입장에서도 오타쿠 입장에서도 어떻게든 메꿔야만 하는 공백이 있었는데

3세대는 엑방셉이 너무 굳건하다 못해 갈수록 더 커지게 되어서 도저히 얘네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짐

그래서 진작에 떴어야 할 엔시티,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가 바로바로 뜨지 못하고

에이티즈처럼 한국보다 해외에서 먼저 반응을 얻는 괴현상이 일어나더니

이런 어지러운 상황에 참전하지 않고 확실한 위치를 확립하고 싶었던 건지
2019년 본인들은 4세대라고 주장하는 투바투가 등장해버림

........

2019 남돌판.jpg


이미 자리를 잡은 엑방셉을 제외하고
2019년 이후 엔시티,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 투바투가 어떤 음악을 시도했고 변화했을까


이 글로 욕을 먹지 않는다면 돌아오겠음

[가정평화범]

난 아이돌 안파서 그런가 친구들 좋아했던거 생각하면 완전 공감됨ㅋㅋㅋㅋ 재밌다

[재유햄]

재밌다ㅋㅋㅋ 엑방원때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하루종일 프듀얘기 했었음... 지금은 남돌 관심 1도 없지만... ^^ 그래도 그때는 진짜 재밌었으

[불맛솜주먹]

2세대 팠다가 탈케하고 4세대 입덕했는데 맞는 글인 듯ㅋㅋㅋ 여시가 보는 현재도 써주라!

글쓴여시를 줄여서 그럼 뭐라고 해야해?? ㅜㅜ 알려주면 반영할게!!

오 따로 그런 호칭이 있는 건 아니구낭..! 고마워!! 반영해서 수정할게!

[굴러가기만하면되]

여시 쓰니 안 써요

[머야이오]

그냥 여시라고하면 됨

[세가아]

스크랩글이라 여시가 쓴 글 아니야!
원글 쭉빵임

[탱쿠]

2008년 진짜 재밌었는데

[송명자]

래퍼런스... 하향된 비주얼까지는 레퍼런스 삼지 않아도 되었을 것을.....

[멀쑥]

내 초중고대딩을 총망라한 글이군

[틀니낀남궁민]

이여시를 케이팝문화인류학웅앵교수로

[건전한 배틀태그]

ㅈㄴ잘만들엇네

[영수영수]

빅스빼고 맞다고생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스를 엑>>>>>>>>>>빅 으로 엮어주기에는 약했음 빅스도있었다 이정도...라고생각함... 반박안받음

[행복너구리]

헐 ㄴㄷ ㅋㅋㅋㅋㅋㅋ 나 엑소 으르렁때 고3이었는데 빅스보다 방탄 아녔나?.. 방에리 엑에리 아님 ㅠ

[영수영수]

누가 빅스는 껴주지도말랬나... 저시기에 빅스도있었다정도랬지
글고 찾아보니까 으르렁때 크리스있었고 반년 훨씬 더 있다가 탈퇴했구만
걍 내기준이고 뭐든 안알랴주ㅓ도돼

아 어쩌라고 내기준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안알려줘도된다고~~~~~~ 아 크리스가 탈퇴 한참전에! 으르렁전에! 잠깐날랐던거 다기억하는 개잘알말대로 빅스 아득한거리에서 2인자 해라해 ㅋㅋㅋㅋ 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버요너무너무]

아니.......동방이랑 빅뱅이 라이벌 구도로 같이 활동했단게 놀랍다... 느낌에 동방이 훨씬 앞세대 같은데..

[가을 날씨]

구엞이었는데 슈주에 대한 평가 정확하닼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서 서로 다른 그룹 견제했는데 걍 슈주는 논외였음;

[인생훌랄라]

빅뱅나올때는 쟤들이 3세댄줄알았는데.......하도 희안해서....세대교체된줄 이제는 세월이 지나니 2세대로 묶이는군...

[새부리부리새]

학창시절엔 정말 카아가 아니면 겸상을 안 했음...

[채찍비티]

워너원 이후로 세대 애매해졌다는거 공감 ㅋㅋㅋㅋ 나는 세대교체까진 아녀도 대상자리 바뀌는덴 라이벌리가 제일 중요하다 생각하는데(한처먹기,서사쌓기,팬들끼리 뭉치는데 특효인 거 가틈) 워너원 휀들은 같은휀끼리 싸우느라 워너원을 따라오는 그룹이랑 뭔가 없었던 기억.. 근데 해체때매 그럴 시간도 없었긴함… 그이후로 ㅂㅌ이 다시 탑먹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림 ㅠ 원래 데뷔하고 3년안에 못뜨면 망한다고 했었는데 이 이후로 남돌 수명 ㅈㄴ 늘음

[아이폰15프로배터리조루]

드림콘서트 생각난다ㅋㅋㅋㅋㅋㅋㅋㅋ동방신기 무슨파같은거도 많아서 드콘가면 명함 겁나받아왔는데ㅜㅜ

[아니 진짜.]

근데 세대별 내가 느낀거랑 똑같음

[돈많은백수시켜줘]

ㅁㅈ 원래 기존 세대 그룹 입지가 애매해질때쯤 눈에 보이게 새로 치고올라오는는 팀에 있을때 세대교체인건데 3세대 이후론 기존 그룹들도 계속 성장하는게 보이고 새로 나온애들에 그걸 넘지 못해서 세대가 애매해짐

[천둥번개반짝]

재밌다 ㅋㅋㅌㅋ

[이직성공할여시]

재밌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태견]

재밌어ㅋㅋㅋㅋㅋㅋㅋ

[안녕은하니]

존잼에 공감됨ㅋㅋㅋㅋㅋ

[팜하니뿐이야]

분석잘햇다

[튭으튜브]

진짜 정확하다 ㅋㅋㅋㅋㅋ

[영춘권마스터]

여돌이지만 2020년 에스파 데뷔가 4세대 문을 열었다고 생각했고 그때부터의 아이돌끼리 4세대라 묶는 거처럼 보였는데
스키즈, 더보이즈, 에이티즈, 투바투 본인들이나 매체에서도 4세대라 해서 잉..? 했음 ㅋㅋㅋ 데뷔 초중반보다 지금 인기가 더 많아서 그런가
이래서 0.5세대 붙이기도 하는듯ㅋㅋㅋ

[조코비치]

빅뱅은 3세대까지도 씹어먹지 않았낭??

[토리토리뱅뱅]

와 지금도 2019남돌판 저거에서 별변화 없지 않아? 그 밑에 애듷이 나오긴했다만

[사랑은 나도 모르는 새에]

ㅇㅈ 분석력 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