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내 기억이 아예 없다?
헉!!
이제서야 심각함을 깨달은 내가 선우이혁을 붙잡고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난리부르스를 쳤다-_-…
(상황 인지능력이 쬐까 딸린다;;;)
"나 무슨 일 당했던 거 아냐!!?이건 심각한 일이야 이혁아!!병원에 가봐야겠어!"
"걱정마라.무슨 일을 당하긴 개뿔…"
"진짜라니깐!?기억이 안 나!!!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네 머리가 나쁜 건 탓 안하고?"
"…;;;;;머…머리가 나빠도…중3시절은 기억을 해야…;;중1은 생각난단 말야!!"
"…난 7살때 기억이 있는데…초3은 기억에 없다."
녀석의 그럴듯한 말에 그런가?하고 눈썹을 찡그리자
선우이혁이 다가오더니 내 미간의 주름을 검지손가락으로 펴주곤 이마에 입을 맞췄다./0/_/0///
"원래 이런 사람 있고 저런 사람 있는거야…심각하게 걱정마라.우리 어디 갈까?"
"…넌 학교까지 와서 그런 소동을 벌여놓고 어디갈지 생각도 안 해 논거야?"
"네가 하면 돼잖아."
"…너도 해!"
"나보다 머리 쪼금 좋은 네가 해."
"아주 많이지 왜 쪼금이냐!!완전 많이야!!"
내 말에 왠지 한심하다는 듯한 눈빛을 마구 싸준뒤 내 머리를 쓰다듬더니 입꼬리를 올렸다.
제…제길;;
나 방금 심장 떨린 거 아니다-_-…
"…이혁아 나 저거저거!!+_+완전 먹고 싶어."
"네가 사먹어."
"……"
"쿡-가자."
"안 먹어!!안 먹을꺼야!!"
"얼른 와.안 사준다?"
쪼르르 달려다자 내 손을 덥썩 잡더니 아이스크림 가게로 몸을 돌렸다.
손이 굉장히 따듯하다…익숙한 듯한 살내음도 좋아…향기도 좋아…
쿡-정말이지…처음에만 봐도 선우이혁같은 무섭고 미친 싸이코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단 말이지…
너무 빠졌어 류서향……이거이거 너무 위험한데 후후후후…음하하!!!그러다가 이혁이가 늦은밤 뽀뽀하면…그 뒤로…
헉;;이상한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펼치고 있는데 선우이혁이랑 눈이 마주쳤다.
"…왜에"
"무슨 상상을 했길래 그런 음흉한 미소를 짓고있냐"
"…음…음흉이라니!!나같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말을;;"
"……"
"…미안…반성하고 있다."
"네가 한 말에 네가 쪽팔리긴 하지?"
…얄미워.얄미워 죽겠어 선우이혁!!
메롱하고 고개를 돌리자 작게 느껴지는 핸드폰 진동…
[나아파…학교에서 아까 조퇴하고 왔는데…빨리 좀 와…] -이은성
엄마 아빠는 지금 또 출장가셔서 없을테고…오빠는 또 데이트하러 나간건가!?
조퇴까지 할 정도면…많이 아픈건가;;
아프다고 이렇게 문자보내면서 빨리 와달라고 할 녀석은 아닌데;;;……
"왜 그렇게 표정이 심각해?"
"…이혁아…나 가봐야겠다."
"뭐?"
"급한 일이 생겼어.내일보자!!"
터억-
날 잡는 거센 손길에 뒤를 돌았다.
놓지 않겠다는 듯 더 세게 쥐어오는 녀석에 힘에 작게 신음소리가 나갔다.
그제서야 살며시 손을 놓아주는 녀석…
어울리지 않게 슬픈 눈을 하고 날 직시하고 있었다.
네가 그런 표정 지으면…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단 말야…
"…너 보러 내가 여기까지 왔잖아.어딜가는건데…"
"…집에!!오…오빠가 아프대;;엄마 아빠도 안 계시는데;;;;"
"…집?그럼 데려다줄께."
"응?그…그러던지;;"
왠지 여기서 거부했다간 더 의심을 살 거 같아 같이 발걸음을 우리 집으로 옮겼다.
계속 두근두근…두리번두리번…
정서불안같은 나의 행동에 선우이혁이 어깨를 붙들어줬고
내가 쳐다보자 약간은 무뚝뚝하지만 나를 걱정한다는 게 뻔히 보이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렇게 걱정하지마라.네 오빠 힘이 엄청나시던데…금방 회복하실꺼야."
"응;;"
순간 무슨 소리야 할 뻔한 걸 간신히 억눌렀다.
후어…이 놈의 솔직한 입을 조심해야;;
녀석과 작별인사를 하고 이혁이가 뒤돌아서는 것도 못 본채 바로 집안으로 들어왔다.
컴컴한 거실…은성이가 쓰기로 한 방 역시 불빛 하나 없는 상황;;
작게나마 사람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하아-으…ㄱ…하아-류서향…하아-서향아…"
"은성아!!"
"……류…서향?……쿡-…빨리도…왔네."
"…미안.약은 먹었어?언제부터 이런거야!"
"…약이 어딨는지 알아야지…하아-5교시하고 조퇴했거든.5시간정도…됐나?"
바보 아냐!?어떻게 5시간동안 참고 건뎌?차라리 문자 하지…약 어딨냐고…조퇴하고 와 달라고…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는데…
난 서둘러 녀석에게 약을 먹이고 젖은 손수건을 가져와 이마 위에 올렸다.
밤새 은성이의 열은 내릴 줄 몰랐고…그 바람에 난 은성이 옆에서 잠들어버렸다.
왜 이렇게 또 아픈거냐고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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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하하하하하하!!!!!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_<
행복한 하루 되세용♥
첫댓글 ㅋㅋㅋ 얼마나 아프길래 조퇴했는데 왜 5시간 후에 문자를?
재미었어요 ㅋㅋ
아.......................난 이혁이더좋은데ㅠㅠ 재밌어요~~ 빤리연재점ㅎ
이혁이하고 이어주세요! ㅋㅋㅋ 담편 기대요!ㅋ
우앙..ㅠㅠ얼마나아프길래!!!!흐윽..아프지마욧
참참!!자까님 닉넴도 이뻐욧!!!*>_<*
><잼써요~~~어떻게 완결이 날껀지 궁금궁금~다음편 기댜합니다~~작가님 화이팅!!!
울 은성이ㅠ0ㅠ
설마 이혁이한테 들키는건 아니겠죵??
업쪽 주세염~~
으엣 항상 나는 불안불안하다...
담편~기대할께요^-^
재밌어요 다음편기대요 ㅋㅋ업쪽좀요
재미있어요
첨부터 다보고왔어요,,,,,,,~~~~~~
완전잼있어요......♡
에헷.....><
다음편 기대해요 ㅎㅎ
재미있어요^^ 담편 기대 할께요^^
은성ㅇㅣ시러질라그래 ㅠㅠ
1편부터 다 밧어용~~~ 완전 재밋눈뎅?ㅋㅋㅋㅋㅋㅋ
어떻게..ㅠㅠㅠㅠㅠ담편기대효
짱잼써요~ㅋ 담편보러갑니다ㅋㅋ
담편보러 ㄱㄱ
재밌어요ㅋㅋㅋㅋ
은성이 좀 이상한거 가타..ㅜㅜ
잼있써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