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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 [링크] 영화/드라마의 고증타령도 정도 껏 해야...
明智光秀 추천 1 조회 1,162 12.03.11 21:39 댓글 2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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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3.11 21:43

    첫댓글 판타지 갑옷만은 ㅠㅠ

  • 12.03.11 21:45

    오, 역시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본문도 본문이지만, 짱구 애니의 고증퀼리티는... 정말 대박이네요;; ㄷㄷㄷ

  • 12.03.12 01:22

    http://cafe.daum.net/shogun/8jpK/30044 그 애니를 실사판으로 옮긴 영화의 장면을 편집한 것입니다. ( _ _) 좋은 구경이 될 것 같아 이렇게 가져와봅니다.

  • 12.03.11 23:05

    허 짱구 그 엉성한 그림체에 저정도의 고증이라니.. 도키무네의 고려군도 신선하네요 우리역사에선 배운적이 없는 일본을 침략하는 고려군이라.

  • 12.03.12 01:23

    저도 공감하고 갑니다. 리얼리티 공감의 문제라..

  • 12.03.12 04:53

    솔직히, 내용고증에선 저도 한국사극에서는 봐줄 수가 없겠더군요. 그러나 옷고증은 개인적으로 나름 나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좀 양극성을 띄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드라마 광개토대왕을 태조왕건과 비교를 해보면, 고구려옷은 지나치게 판타지적이며, 백제옷은 전에는 손을 대지도 못했을정도로 고퀄고증이 들어가 있지염. 즉 비판할 부분이 많지만, 그런만큼 또 다른 한편으로는 발달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격려를 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드라마 광개토대왕은, 내용적인 면에선 태조왕건에게 매우 뒤지는 면이 있지만, 적어도 태왕사신기나 주몽보단 훨씬 낫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나염?

  • 12.03.12 05:01

    극자본주의적인 사회속에서 저런 고퀄고증사극 찍는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다들 아시면서, 저런 사극들과 비교해서 무작정 한국사극들을 격려의 말도 없이 모조리 까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좀 못하더라도 드라마 광개토대왕같은 경우 판타지드라마가되버린 타 사극들보다 재미는 없어도 적어도 '사극'이란 길을 열심히 가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비판도 필요하나, 격려와 칭찬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못난 자식이라 비록 완벽하진 못해도 다른 자식들보단 옳은 일을 하고 있는 아이인데, 되려 격려하지 못할망정 옆집 자식과 비교해서 옳은 일은 하지 않고있는 자식처럼 취급한다.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 12.03.12 05:10

    저도 태조왕건 정주행도 해봤고, 여러 중국사극들도 봐봤습니다. 그것들에 비한다면 요즘 한국사극들은, 그나마 내용적으로 판타지 비율이 적은 광개토대왕을 포함해서, 시청하면 영적으로 악취를 느낄 정도로 저질입니다. 그러나, 태조왕건은 매편마다 감탄사를 불러일으킬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었던 명작이죠. 그리고 명작이라는것이, 감히 따라하거나 뛰어넘기 어렵기에 명작인것이죠. 그러니 만큼, 한국사극을 무작정 깔것만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잘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격려를 해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특히 드라마 근초고왕이후(계백 제외) 나오는 백제복장고증은 칭찬해주어야할 부분인듯 합니다. 그래야 고증하려는 쪽에선 힘이 나죠.

  • 12.03.12 05:14

    함 생각해보세염. 일본사극에서 오히려 한국복장 고증 잘됬네 하시는데, 시망 백제군 고증 울나라 드라마에서 확실히 해주었음. 그러면 칭찬해줘야 하는거 아님? 오히려 '고구려 복장 고증 좆망임. 구려' 이러면 애써서 고증해서 복장 만들어낸 사람들은 얼마나 빢치겠뜸? 저라면 전에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고증된 백제복장을 돈들여가며 제작해놨더니 칭찬은 커녕 다른걸루 사람들이 고증틀렸다고 늘어지고 하믄, 고증그딴거버려된장할 하고 그담부턴 걍 판타지갑옷 제작해버릴거임.

  • 12.03.12 05:22

    이거시 바로 극자본주의적 사회의 문제점임. 극자본주의에선 저런 고퀄고증사극 맹글다간 망함. 왜냐? 우선 곧바로 인기없음 망하니깐, 고증따위로 천천히 인기몰이할 여유가 없음. 글구 고증을 아무리해도, 역덕들도 극자본주의적인 역덕들이라서 하나하나 다 따지고, 저렇게 완전 차원이 다른 사극들이랑 비교를 해서, 그나마 사극덕후 역할을 해줘야할 역덕들이 제 역할을 안해줌.
    결국 결론은 극자본주의는 무너저야 한다는 것임. 우리 같이 혁명을 일으킵시더~!

  • 12.03.12 12:29

    하지만 스토리가 자가당착적으로 가는 것에 대한 비난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봅니다. K사의 어느 전통사극을 표방한 사극은 부여 대신 말갈을 집어넣었고 지난주 방송에선 아예 연해주 말갈과 부여를 차지한 말갈을 지도에 표시해놨더군요. 그리고 백제 공략때 등장한 고구려 건안성은 어느새 후연의 영토로 지도 설정해놓았는데 말입니다. 해외에도 수출되는 한국사극방송인데 이런건 신경써야 한다는 비난은 이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 12.03.12 16:35

    사극이고 나발이고 드라마라는 자체가 여자들 대상으로 만드니 당연히 고증이고 나발이고 할 필요가 없죠.막말로 기껏 고생해서 보여줘도 "알리가 없잖음"

  • 작성자 12.03.12 22:36

    본문에 적었지만... 저는 차라리 여자들 보는 사극이 더 작품성이 높던데요. 남자들 보는 사극의 고증이 개판이라는게 내 주요논지. ^^

  • 12.07.08 19:19

    여자들이 무식해서 고증이고 나발이고 해봐야 관심 없고, 그래서 방송 관계자들이 안 하는 거다, 라고 보시는 건가요?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제 입장에서는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주 시청층인 여성이 무식해서 소용이 없는 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대중문화 소비가 고증과는 전혀 다른 포커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옳습니다. 시청자들이 소비하는 것은 정보가 아니라 서사입니다. 드라마라는 건 원래 초반 상승세가 중요한 거거든요.(태양의 여자, 적도의 남자 같이 시청률 반등에 성공한 수작은 예외로 칩시다.)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해서 성공하는 드라마는 초반부에 복잡하진 않더라도 정교하고 안정적인 플롯으로 시청자를

  • 12.07.08 19:03

    확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초반부의 안정된 플롯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가 해품달입니다. 대중이 드라마를 소비하는 방식은 그것을 통한 역사적 정보가 아니라 작품이 풀어놓는 서사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해품달과 옥탑방 왕세자의 시청자들이 소비한 것은 신데렐라 화소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화소 중 하나죠. 이 화소는 북미 인디언들에게서도 발견됩니다. 해품달의 성공은 본질적으로 시크릿가든의 성공과 동일한 것이죠.(작품론으로 보자면 시크릿가든이 해품달보다 낫습니다.) 방송에서 완전 가공의 허구를 다루는 데에 관대한 작풍이 등장하면서 말씀하신 성스, 해품달 같은 작품이 등장할 수 있게 되었고

  • 12.07.08 19:07

    이러한 작품을 통해 소비하는 서사는 본질적으로 현대극과 다르지 않습니다. 성스의 원작은 정은궐의 성유날입니다. 이 작품이 처음 인기를 타기 시작했던 때를 분명하게 기억하는데, 제가 여고생 시절에 애들이 교실에서 돌려가며 읽었던 소설이기 때문이죠. 정은궐은 문체는 거지같은데 플롯이 좋은 게 특징입니다. 남장한 여자가 남학교의 멋진 남학생들 틈바구니에서 로맨스를 꽃피운다, 이 골자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 소설과 다를 게 없습니다. 이걸 조선시대 성균관으로 옮겨놨으니 정은궐이 플롯이 좋다는 겁니다. 아이고 뱀발로 빠졌는데=_=;; 아무튼 요는 대중문화가 소비하는 것은 정보가 아니라 서사라는 겁니다.

  • 12.07.08 19:12

    해품달의 거지같은 미술팀과 복식고증을 제일 신나게 두들겨댄 게 다음의 대형 여초커뮤니티들입니다. 이런 커뮤니티에서는 이병훈st RPG식 사극 혐오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그것의 서사를 소비하는 것(아이돌 열풍도 같은 프레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이돌의 열혈소비자일수록 그들의 '이야기'에 밝습니다. 심지어 일본은 아이돌이 노래를 그지같이 못해도 '성장해나가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 좋아합니다.)이죠. 사극의 고증논란은 안정적인 플롯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 거죠.(매스커뮤니케이션 전공자인 제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사학 전공자분들의 의견은 다를

  • 12.07.08 19:16

    수도 있겠지만요.) 다시 설명하자면 사극에 고증이 필요한 이유는 선덕여왕처럼 50부작 미실+12부작 비담.....크리를 맞거나 대조영처럼 천문령에서 드라마가 뚝 끊겨버리거나 뿌리 깊은 나무 마지막 회처럼 오종종한 공간에서 훈민정음 반포식이에요 뿌잉뿌잉! 하면서 왕에게 급 칼들이댐ㅡㅡ 요러고 아니 운검도 선전관도 뭣도 아닌 내금위 겸사복 나부랭이가 왕의 앞을 최후로 가로막고 이런 개드립 치지 말라고 필요한 겁니다.

  • 12.07.08 19:26

    한국 연극의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중 하나인 오태석의 <태>는 역사적 사실과는 매우 어긋난 이야기입니다. 남효온의 육신전에 등장하는 박팽년의 아내에 대한 짧은 기록이 줄거리의 골자인데,(박중림의 부탁으로 세조가 박팽년의 유복자가 딸이면 살려주기로 약속했는데, 태어난 아이가 아들이자 집안의 종이 자신의 갓난아들을 대신 바쳤고 그 덕에 박팽년의 아들이 살아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신숙주가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올 때 폭풍이 일자 바다에 수장될 뻔 한 임산부를 구해준 이야기가 세조가 한 것처럼 나오고(세조가 일본에 사신으로 간 적은 없습니다. 맞죠?), 신숙주가 한명회 싸다구 날리는 권신처럼 묘사됩니다.

  • 12.07.08 19:30

    그렇지만 어쨌거나 <태>는 걸작이고, 수능에도 출제될 만큼 인정받는 문학작품이고, 대본으로만 읽어도 사람을 확 사로잡을 만큼의 압도적 긴장감과 밀도 높은 서사를 가진 작품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사극의 모범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나의 사료를 선택해 그것을 통해 추구했던 주제의식을 높은 완성도로 구현했기 때문이죠. 사극에서 기록과 고증은 작품이 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 필요한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실제 기록에서 어긋난 사실도 용인할 수 있지만 동시에 플롯의 완결성을 해치는 작가의 임의적 선택에 의한 왜곡은 비판받아 마땅한 것이죠.

  • 12.03.12 20:11

    복식고증같은 것보다 스토리고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휴, 그놈의 노예드립...

  • 12.03.12 22:02

    섹드립치는 스팥타쿠스가 비웃습니다.

  • 12.03.12 22:21

    그래도 주몽은 노예가 아니지 않았나요?

  • 12.03.12 23:53

    맞습니다. 전 의상 신경안쓰거든요(지식도 없으니 ㅠㅠ). 근데 그 망할놈의 스토리 고증은 왜 이렇게 말아먹는지 모르겠습니다. 노예로 시작해서 상단에 갔다가 주군으로 마무리되는 이 망할 테크트리를 언제쯤 안볼수 있을란가요.(아니면 삼국지 패러디..........)

  • 12.03.12 23:55

    근데, 전투고증 말입니다. 그 이름하여 진형전투. 이거 역시 돈 많이 들어가나요?

  • 12.03.13 10:36

    전 솔직히 진형전투만 보여준다면(스토리고증은 필수 - 이게 없으면 사극이 아님) 고증이고 나발이고 아무 신경안씁니다 ^^

  • 12.03.13 21:49

    적어도 시대에 맡는 복장을 해주어야 되지 않을까요..듣도보고 못한 갑옷나오면 위화감이 생겨요..

  • 12.03.14 12:01

    그래도 우리나라 사극은 스토리 고증이던 시대 고증이던 너무 개판이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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