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제 둘째 딸은 스트레스 상황이나 또래 관계에서의 갈등을 경험할 때 반복적으로 비자살적 자해 행동을 보였습니다. 특히 친구와의 관계가 틀어지거나 거절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정서적 불안이 급격히 높아졌으며,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거나 도움을 요청하기보다 혼자 감정을 억누르다 자해를 통해 고통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소에는 밝고 원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자존감이 낮고 대인관계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 또래 관계의 변화에 쉽게 영향을 받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보호자는 반복되는 자해 행동을 목격한 후 자녀의 심리적 어려움을 인지하였으며, 전문적인 상담과 개입의 필요성을 느껴 상담센터를 찾게 되었습니다.
A.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남편의 부재에도 열심히 두 딸을 키우려 하시는데, 이런 어려움이 있으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아이에게는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충격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상담 현장에 온다면 아빠의 죽음에 대해 애도의 작업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또한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충동적인 마음으로 자해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그 기저에 불안이나 우울 등 부정적 감정은 없는지 심리 검사 등을 통해 알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본 심리상담센터에 내방하시면 좋겠으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지 않으신다면 요즘에는 학교 위클래스 등에 상담 선생님들이 상주하고 계시므로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가까운 건강가정지원센터나 청소년복지기관 등에서도 무료 상담 등을 받으실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꼭 자녀분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서 내적인 힘을 기르고, 자해 문제를 해결받기를 바랍니다. 어머니께서는 절대로 꾸지람을 하지 마시고, 온정적이며 대화를 시도하는 태도를 유지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자해를 막은 3가지 연결
1. 부모-자녀 간 개방적인 대화 방식이 필요하기
가정에서는 자녀가 일상적인 고민이나 마음에 얹힌 힘든 감정들을 부모에게 언제든 "말하기 쉽다"고 느낄 수 있도록 개방적인 대화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어머니 및 아버지와의 열린 의사소통이 확보될 때 자녀가 자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정서를 회피하거나 표출할 위험이 절반 이상 감소합니다.
2. 학교 현장에서 소외되는 아이가 없도록 '학교 소속감' 강화하기
학교 소속감의 결핍은 청소년 자해 발생률을 강력하게 끌어올리는 위험 요인입니다. 교육 제공자들은 학급 내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학급 일원으로서 인정받는 긍정적인 학교 문화와 학급 에토스를 정립해야 합니다. 단순히 교과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내가 이곳에 온전히 속해 있다"는 깊은 유대감을 경험하게 돕는 것이 청소년의 자해 행동을 예방하는 가장 실질적인 해법입니다.
3. '이웃 및 지역사회 공동체'와의 건강한 연결고리 만들어주기
청소년의 정서적 회복탄력성은 학교 운동장 밖인 지역사회의 환경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역 사회단체나 이웃 공동체는 청소년들이 동네 안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설해야 합니다. 가정과 학교를 넘어 자신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지역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소속감이 촘촘하게 쌓일 때, 사춘기 자녀들은 비로소 자해라는 부적응적인 대처 방식에서 벗어나 건강한 심리 사회적 역량을 키워갈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Klemera, E., Brooks, F. M., Chester, K. L., Magnusson, J., & Spencer, N. (2017). Self-harm in adolescence: protective health assets in the family, school and community. International journal of public health, 62(6), 631-638.
Victor, S. E., Hipwell, A. E., Stepp, S. D., & Scott, L. N. (2019). Parent and peer relationships as longitudinal predictors of adolescent non-suicidal self-injury onset.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and mental health, 13(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