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gargantuan
쩌리에도 여러 번 올라왔고 화제였던 기사
아내가 채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나는 그녀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Before my wife turned vegetarian, I'd always thought of her as completely unremarkable in every way.
한국어 원문은 ‘특별하지 않다’
영어 번역문은 ‘어느 면에서나 눈에 전혀 띄지 않는다’로 나오기에…
응집력을 강조하는 영문 특성상 세게 번역이 되었고 독자들이 느끼는 바도 다를 수 밖에 없음
그리고 한 문단만 읽고 남편이 구제할 수 없는 몹쓸 인간이라는 것을 안다고 해서 작품을 더 잘 읽는 우수한 독자인 것도 아니고
남편의 어떤 면이 문제인지 모른다고 해서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님
굳이 따지자면 이 작품이 의도한 바는 후자와 더 가깝다고 볼 수도 있고
물론 저 기사를 보고 ‘아 그렇구나’ 넘기면 상관없음
근데 저 트윗 인용에도 그렇고 ‘어떻게 그걸 몰라?‘, ’작가의 의도를 못 읽는다니 심각하다‘, ’역시 페미니즘은 지능이다‘ 이런 반응들이 꽤 보여서...ㅋㅋㅋㅋㅋㅋ
채식주의자는 페미니즘만을 말하는 책도 아니고 소설에는 정답도 없음
물론 오독과 오답은 있겠으나 첫 문단에서 저걸 모른다고 해서 오답인 건 아니라고요
공감되는 트윗
첫댓글 그니까 ㅋㅋ 그놈의 외국인반응 외국반응... 어쩌라고요 걍 한글로 읽히는대로 읽어좀
저번에 그 글 보고 뭔가 우려가 되더라니.. (글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잉? 맨 위에 트윗은 한국인 독자가 멍청하단 게 아니라…문화적으로 한남들이 한남짓하는 게 이미 너무 익숙해서 쓰레기가 쓰레기인줄 모른다는 뜻이잖아
트위터는 진짜 사람들 핀트가 다 제각각이네…..그냥… 그냥…… 다들 지말만 하느라 핀트가 이상한듯
나도 이렇게 이해했음….
나도 이렇게 봄 한국사회가 폭력에 무디다는 반증이지 뭐...
내맣이..
나도 이렇게 생각함
나도 이렇게 이해했는데
나도 이렇게 이해했는데..
ㄹㅇ 이뜻이자너;;;
ㄴㄷ
ㄱㄴㄲ 무뎌서 알아채지 못하는걸 사대주의라고 비판할줄은...ㅋㅋㅋㅋㅋ
나도 이렇게 이해함
ㅁㅈㅁㅈㅁㅈ 이소리라고…
ㄴㄷ 저 트윗 처음 볼 때 원댓 뜻으로 이해했는데 대체... 다들 무슨 일이야
이거잖아;;;;
이뜻 아니었냐고.....
나도 이렇게 이해함
엇 나도 이렇게 이해했는데..
ㄱㄴㄲ
나도...
문화 차이 사회 분위기 차이가 확실히 있긴 있구나~ 했는데...
맞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봐도 한남들의 폭력에 익숙해진 우리들을 지적하는거 아님?
대댓여시들 원트윗을 읽고 아래트윗이 나온게 아닌건 알지..?
한국인 독자가 멍청하단 말이 아니라...(한남은 멍청한게 맞음) 폭력에 둔감해져서 저런 표현들을 봐도 아무렇지 않아진 한국 사회가 씁쓸하다는 걸로 이해했는데... 저걸한국독자는 멍청하다로 귀결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진짜 암울하네
ㄹㅇ 이걸 말하는 건데 번역 얘길 하는 건 맥락맹 아니야..?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을 경험할 수 있는게 너무 좋다 좋은 음악이나 영화, 그림 등 예술의 본질이 이런거잖아 정말 좋은 현상이다. 좋은 작품이기에 가능한거라 이렇게 시각이 다를 수 있다는것도 좋다
한국에선 여자를 저렇게 외적으로 하나하나 평가하고 판단하는 게 너무 당연해서 아무도 이상하다 못 느낀 거지 뭐
깨어있는 사람은 “자기 부인한테까지 이런다고?미친놈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묘사로만 받아들일 걸
한국인에게 익숙해서 못 느낀거지 이상한 남자가 한둘인가
글쓴여시가 말하는 반응들하고 비슷한것들 나도 꽤나 봄.... 이걸 느끼지 못하게 하는 한국사회의 가부장제 정말 심각하다 ← 이런 게 아니고 이것도 모르는 사람들 멍청해~ 지능문제~ 하면서 우월감 느끼는 반응들... 두 갠 다르지 후자는 적어도 작가님이 의도한 바는 아니실 것 같어
진짜 공감.. 이제 능지 딸리는 어느쪽을 팰때처럼... 저런쪽들에게서도 오묘한 감정이.. 느껴짐... 다른 점을 향해 달리는 열차들같아
한강도 수상소감으로 인간에서 벗어나고싶어하는..여자를 다루고 싶었다고 말하더라고 그 인간의 삶에 이제 여자의 삶이 들어있는거지
한녀살려....ㅠㅠ
영문 스타일로읽어도 확대해서 번역된 누낌아닌데? 한국어로 저렇게쓰여있어도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안했을거같은데 ㅋㅋ
한국인 사고의문제를 왠 번역얘기 심지어 번역도 쎄다는데 안쎈뎅
성인지감수성 차이난다는 얘기 아니었냐고..갑자기 영어라서가 왜 나오죠
뭔소리나 했네 ㅋㅋㅋㅋ ㄹㅇ 핀트잘못잡은듯
모를수도 있는게 너무나도 평범한 가정으로 서술되고있으니까요 그 안에 폭력이 얼마나 치밀하게 내재되어있는지를 알아채내보라는것이 작가의 의도같았는걸...그게 후반부로 갈수록 잘보이잖아
언어의 차이가 아닌거같은데
한글판으로 읽은 한국인 마저도 짚어낼 수 없던 이미 우리 사회에 익숙해진 뿌리깊은 여혐<<< 에 대해 지적하는 트윗이라고 생각했음 영어고 작가의도고 나발이고
남자들이 특별하다 신기하다 뭐 이렇게 말하는거 칭찬아님 꼬아서 말하는거임
오 unmarkable이라고 하니까 확 더 세지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