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지잉-
지잉-
"여보세요…"
-너 안 와??-
"무슨 소리야 가영아…"
-지금 0교시 시작했어.-
"시간이…아악!!!!!!!!8시잖아!!!!"
-그러니까 기지배야 너 어제밤에 뭐했냐!?야동 봤ㅈ…뚝-
가영아 미안하지만 너의 쓸데없는 뒷 이야기를 들어줄 수가 없구나.
분명 학교가면 먼저 끊었다고 뭐라고 할게 뻔하지만
가영이 잔소리를 듣고 또 몇 분 후에 네가 어떻게 가영이 전화를 씹을 수 있냐는 말을 할 권시훈의 잔소리가 뻔하지만;;
난 입고있던 교복 그대로 그냥 간단히 세안만 하고 집을 나왔다.
은성이의 약과 죽을 챙기는 걸 잊지 않은채…
훗-봐라 이 모성애(?)를…
동생을 위하는 마음이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_<역시 난 대단해!!
"아~이런 천사를 데려갈 사람을 누굴까~"
"…서향아 지금 가는거야?"
"어?오빠~운동갔다 와?오늘 강의 없어?"
"응.교수님이 어디 가셨어…어제 네 남자친구라고 하는 놈 만났는데"
"웅~그럼 난 갔다올…뭐!!!!!!!!?????어제만났다고!!!!!?"
오우…마이 갓…
신이시여…진정 이 천사를 버리시는 겁니까.
어떡하지?
오빠 간호한다고 빨리 갔는데…오빠를 길거리에서 마주쳤으니 얼마나 황당했겠어!!!
왜 하필 오빠는 그 때 길거릴 돌아다니고 난리야 ㅠ,.ㅠ
미치겠네 …아침에 전화 12통…문자 10통…모두 다 이혁이였다는게 좀 찝찝해지는데?
"걔가 날 보고 놀라던데.내가 아프다는 건 뭔 소리냐.류서향 너…"
"오…오빠 미안!!은성이가 아퍼!!!잘못말한거야!!나 학교 갔다올께~"
지금 머릿속은 완전 대혼란 상태…
아!!!!!!!!!!어쩌면 좋아!!!!!!오늘은 이혁이를 못 만나겠지?
당분간 피해볼까?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면 '그 때 누가 아팠다고?기억 안나는데!'
라는 뻔뻔한 모드로 나가볼까?
ㅠㅠ이혁이 못 보다간 내가 죽는거 아냐?……아 한심해 류서향.하지도 못하는 거짓말해서 낭패보고…
***
"뭐?걔가 네 동생이었어?웬일이야!!완전 우월한 유전자잖어ㅇ_ㅇ꺄~이런 놀라운 일이!!"
"쉿-쉿-이거 진짜 비밀이야.나 어떻게 하지?ㅠㅠ이혁이가 화낼까?"
"당연히 화내겠지.아까 우리 쟈기 시훈이가 그러는데 이혁이 기분 안 좋아보인데…"
"가영아 나 좀 살려줘!!"
"그냥 다 사실대로 말해버려~"
"-0-…매정한 뇬…왜 말하면 안 되는지 다 설명했구만"
곰곰히 생각하는 척 하더니 내뱉는 말이 고작 다 말해버려라니!!!
누군 그러고 싶지 않은 줄 알어?
"…넌 이혁이가 중요해 은성이가 중요해?그냥 말하라니까!!이러다 엇나가면 어떡할꺼야?"
"…야!!넌 꼭 그런 말을 해야겟어!?내가 얼마나 심각한데…우씨…둘 다 중요해…그래서 이렇게 힘든거잖어…"
"…당연히 이혁이라 할 줄 알았어…너 설마…"
"그런 거 아냐!!은성이는…상처가 많은 아이라…더 이상 상처주고 싶지 않아…내 믿음 깨고싶지 않다고…"
가영이는 다시 어울리지도 않는 생각모드에 잠기더니 철푸덕 엎어져버렸다.
나몰라라 모드로 돌입=_ =;;;;완전 나빴어!!!!!!!!!!!!!!!
수업이 모두 끝나고 석식 시간을 알리는 종이 칠때까지 난 고민에 잠겼다.
그 사이에 온 이혁이의 문자 2건도 씹고;;;전화가 올까 두려워 전원도 꺼놨다…;;;;
밖에 나가면 분명 이혁이가 서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조용히 교실에서 야자나 하자는 심상으로 앉아있자
다시 한 번 어제를 연상케 하는 여자애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또다시 불안감이 휩싸임과 동시에……
드르륵-
"류서향…"
"…이…이혁아;;안녕?"
"가방 싸고 나와."
조용히 가방을 싸고 나가자 대충 심각한 상황을 눈치 챈건지 다들 조용하다.
차라리 시끄럽게 떠들란 말야 ㅠㅠ
복도를 걷는데 이혁이의 낮고 차가운 음성이 온 몸으로 울렸다.
"…너 어제 집에 왜 갔냐."
"…간호하러…"
"누굴?"
"…"
"내가 너 데려다주고 집에 가는 도중에 선우 형님 만난 거 얘기 들었나보네.그럼 더 이상 거짓말 못 하겠지.류.서.향?"
화난 듯 뚝뚝 끊어 말하는 선우이혁을 볼 용기가 나지 않아 고개를 푹 숙였다.
지금은 하필 그 시간에 길거리를 돌아다니던 선우 오빠를 원망할 때가 아니니까…
무슨 거짓말로 또 거짓말을 가려야 할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한 번 시작한 거짓말이 끝도없이 커져 내 자신을 삼켜버리기 일보직전.
"왜…왜 또 나한테 거짓말을 하는 거야"
"응?…또라니…?"
"…왜 날 속여!!속이면서 뭔 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 너!"
"…짓…이라니"
"그만큼 소중한 존재가 그 집에 있어?"
놀란 내가 토끼눈으로 녀석을 쳐다봤고 순간 내가 실수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냥 찔러본건데…반응해버렸어…아씨;;
"…이혁아…"
"이혁아!!"
내가 이혁이를 부름과 동시에 낯익은 목소리가 내 뒤에서 울렸다.
날 노려보며 다가오는 저 아이는…황은영…
왜 하필 지금 네가 나타나는 거냐구……이혁이가 날 원망하는 눈으로 바라볼 때…왜 하필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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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해피~~~~선데이.....비가 오는군요...흑ㅜㅜ
그래도 여러분들은 행복한 하루 되세요^^ㅋㅋㅋㅋㅋ
첫댓글 담편~기대할께요^-^
엇갈리네요ㅠ0ㅠ
업쪽 꼬옥 주세욤~~!
흐엉..엇걸려엇갈려 이게뭐야!!!!!1
엇갈리면 안되는데.......
엇갈리다니...ㅠㅠ_ㅠ안되에에에에~~~~~담편기대효!!
뭐야.. 어떻게? ㅠㅠ
ㅋㅋㅋㅋ완전 대박인데용?ㅋㅋㅋ
다음편 기대해요 그냥 이혁이한테 말해버리지.....ㅜㅜㅎㅎ
안돼 ㅠㅠ그냥 사실을 말해버려!!
~~ㅠㅠ그냥 말하면 오해는 더이상 안생길텐데...다음편 기대요~.ㅡ작가님 화이팅!
그냥 사실을 말해버리란 말이다아~!!
다음편기대요 ㅋㅋㅋ 업쪽좀요 또 엇갈리는건 아닌가 ㅜㅜ
그냥 시실대로말하면 될껄.....거짓말을하니까....에구 또어떻게 푼담....
꾸악.........이런거싫은뎅 빨리 이혁하뚜서향 모드로%% 재미서어여~
완젼잼써요~ㅋ 담편빨리보구시퍼요ㅋㅋ 담편기대할께요~!!!!!!!!!ㅋㅋ
다음편 기대해요~ 엇갈릴듯한 안 좋은 느낌이.....
음, 담편 기대@
재밌는데 안좋은 느낌이 나네요ㅠㅠㅠ
서향이랑 이혁이랑 꼭 어떠케 될것같은 기분....^^;;;;
잼있써요ㅋㅋ